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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감정의 폭을 넓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정말 부러워요!!

궁금해요.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12-10-06 02:00:14

저는 예술가들에 대한 미묘한 동경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각각 미술, 음악을 하셔서인지 어려서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현재에도 책, 음악, 미술, 영화, 무용 등 모든 예술분야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딱히 이런쪽에 큰 재능은 없었고,

그저 평탄하게 살아왔습니다. 평탄한걸 넘어서, 어쩌면 온실속의 화초처럼이요!^^

부모님 사랑 받으며, 큰 굴곡 없이요.

남이 보기에도, 제가 스스로를 보기에도 전 참 개성이없어요^^;;;

그냥 예쁜거, 맛있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여대생이고,

친구들이랑 수다떠는것 좋아하고, 고백도 받아보고, 고백도 해보고, 연애도 해보고..그런.

딱히 저만의 색깔은 없답니다-

하나 다른게??있다면, 그냥 저는 사색하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관찰하길 좋아해요.

제가 큰 특색이 없다보니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면 정말 신기하고 재밌구요,

저는 왠만한 이상한???사람도 사기꾼이나 극악무도한 범죄자 아니고는

이상하다기보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이 집단 내에서 분란을 일으킬경우에도,

그 상황 자체는 타개하는 것이 맞지만, 변태같게도, 그 사람의 행동과

그 행동이 긍정적으로 쓰였을때? 그러니까, 예를들어 정말 소위 나대고, 까불기 좋아하는 사람이

회사에서 원성을 살 경우..?ㅎㅎ 저 사람이 배우이거나, 예술가였다면 나대고 까부는것도 장점일텐데,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상상을 해보곤 하구요.

또 저는 클럽을 잘 안가봤어요. 제가 춤도 못추고 화려하게 꾸미는것도 잘 못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클럽에서 '자기를 내던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 사람들이 원나잇이나, 작업걸기, 야한 행동등을 하면 눈살이 찌푸려지긴 하지만,

그런 모습 만큼이나, 자기 스스로를 음악에 내맡긴채 그 시간을 즐기고 활짝 웃으며 뛰어노는 그 자유분방함,

그 에너지가 정말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클럽에 몇번 안가봤지만

그 특유의 에너지? 만큼은 좋다고 생각해요.ㅎㅎ

어쨌든, 이번에 슈스케를 보면서도 느꼈어요.

특히 딕펑스라는 그룹을 보니, 정말 정신사납고 시종일관 뛰어다니고..그런 친구 넷이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나의 화음을 이끌어내고, 함께 청춘을 내던지는 시간을 만들어내고,

그런 공간안에 살아 숨쉬는 에너지를 느낄수 있다는게 정말 부러워요.

저의 일상이란, 물론 저는 공부하고 책보고 사색하는걸 더 좋아하고 제 체질에 맞긴 합니다만^^,

책읽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글쓰고, 이런 시간들이 저에겐, 더 많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그들이 느낄수 있는 감정의 폭,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하늘끝까지 맛보는, 그 감정의 스펙트럼들,

펑펑 울수도, 활짝 웃을수도 있는 그 극단을 느낄수 있는 사람들,

그들의 그 패기와 열정이 아름다워 보이고 그래요.

저는 그냥 평탄하게만 자라서, 최대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 만나고, 음악도 듣고, 미술도 보고, 영화도 보고, 간접적으로 이해하려 최대한 노력하지만

그것을 직접 창조하고 느끼고 분출하는 이들의 삶이 내게도 한 번 주어져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나지 않을까요?

그만큼 리스크도 크겠지만, 어차피 한번뿐인 삶이니까요^^;;

제가 너무 어린 소리를 하는진 모르겠지만,

여하튼 여러분들은 가끔 그런 생각안드시나요?

야밤에 이런생각이 들어 컴퓨터까지 켜고 앉았네요 하하..

IP : 112.161.xxx.2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봤을때
    '12.10.6 2:03 AM (110.49.xxx.93)

    원글님은 절박함이 뭔지 모르므로 극단가긴 힘들거예요

  • 2. ㅁㅈㅇ
    '12.10.6 2:07 AM (180.182.xxx.127)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것을 부러워합니다.
    그런건 타고난 부분도 크다고 봐요.
    저도 기질적으로 극단을 오고가는 경험. 다양한 호기심발동.이런게 심했던 사람이라
    그걸 꼭 해봐야 적성이 풀렸던 성격이거든요.
    책에서 읽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내가 몸소 체험한것을 느껴보고 싶은욕구가 강했던..
    근데 인생 살다보면 걍 편안히 원글님 처럼 사는 분도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사람들은 안에서 끓어오르기 때문에 가만 있음 병나는거죠.
    걍 부럽다로 끝내는것 나을듯요.

  • 3. ..
    '12.10.6 2:16 AM (118.46.xxx.122)

    감정의 폭이 넓으면 더 많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더 많이 불행하기도 하잖아요...
    적당히 완만한 굴곡의 감정도 평온하고 참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살면서 감정의 폭은 점점 커져요.. 아직은 젊으시니까..

  • 4.  
    '12.10.6 2:52 AM (110.8.xxx.150)

    김연우가 나가수 1시즌에서 떨어진 다음 그렇게 말했죠.
    자긴 너무 쉽게 노래해와서 한계가 있다구요.
    2시즌에선 좀 달라진 듯한 느낌 들어요.

    제 친구 중 하나도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인데
    아버지거 정부 고위급 출신이고 집도 잘 살고
    형제들도 다 엄친아 수준인 정도로 집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림을 보면 음... 기술적으로 잘 그린다 싶지만
    학교 친구들 중 어렵게 어렵게 그림 그리며 사는 아이들 그림과 달리
    뭐랄까, 딱 교과서 그림이다 싶은 정도였어요.
    결국 전시회 한 2번 하더니 결혼하고 미국으로 가버렸네요.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자기 한계에도 부딪쳐 보구요.
    그런 수밖에 없어요.

  • 5. ㄹㄹㄴㅂ
    '12.10.6 5:19 AM (175.124.xxx.92)

    와~ 글쓰시는 걸 보니 작가하시면 딱 좋을 듯한 느낌이...^^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리는 거, 보기에는 열정적일지 모르지만 주변사람이나 본인에겐 좋은 일만은 아니에요. 윗분 말씀마따나 본인이 못견뎌서 열정적인 것일 뿐이죠. ㅎㅎㅎㅎ

    좋은 환경과 멋진 성격 가지고 계시니 행복해하셔도 됩니다.

  • 6. 위대한
    '12.10.6 10:12 AM (121.190.xxx.242)

    예술가들 보면 대부분 극심한 고통속에서 살았어요,
    위대한까지는 아니래도 뭐든 깊이 빠져 하려면
    평범하게 누리는건 포기해야 되지 않나요?
    아닌 사람도 있긴 있겠지만요.
    재능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절정에 이르려면
    절실함과 고통이 있어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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