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속상함을 토로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혹여라도 저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면 안될거 같아 올리는 거니 꼭 끝까지 읽어 주세요
아래 글은 제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 입니다.
남편이 7월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건강보험 개인가입자가 되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시어머님과 친정 부모님이 다 같이 있다가 지역가입자가 되면서 분리가 되었습니다. 회사에 다닐때는 총 13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부했었습니다. 지역가입자가 되면서 시어머니 66,800원 친정부모님 66,800원 저희 186,930원 총 320,530원을 내게 되었습니다.
원래 내던 보험료의 2배 이상되는 금액이었지만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납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보험료 고지서가 왔습니다. 그런데 임의계속 가입자라는걸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공단에 전화로 물었더니 우편으로 알렸다고 하는데 전 받은적이 없습니다. 고지서는 받았는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미리 납부한 돈은 절대 돌려줄 수 없다길래 이번 보험료라도 혜택을 받게 해 달라니 안된다고 하네요. 그런 제도를 알리려면 고지서와 함께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뜩이나 회사를 그만둬서 수입이 없는 상태인데 20만원가까이(이번달까지 40만원) 더 내는게 부담이 안된다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정말 국민을 위해서 만든 제도라면 그 취지에 맞게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혹 신청 기간을 놓치더라도 구제할 길을 만들어 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뻔히 알면서 또 이 금액을 낼 생각을 하면 화가 나는군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 이런제도를 통보 받았다면 신청 안 할 사람이 있겠나요? (못 받았으니 못한거죠) 그렇다면 정상을 참작해서 조금만 융통성있게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건강보험 공단의 임의계속 가입 : 퇴사 후 12개월 동안 회사에서 내던 보험료를 (신청하면) 그대로 유지해 주는 제도 입니다. (지역 가입자가 되었을 때 보험료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
우편으로 또는 문자로 알려 준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청도 못 했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50%이상이 신청을 안 했다고 하더군요(못 한거겠죠. 알면 누가 안 할가요?)
전 별 기대 안합니다. 저랑 통화했던 공단직원의 말로는 다시 보험료를 돌려주거나 구제를 해준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다고 단정하더군요.
그래도 화가 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라도 알게해서 그렇게 안 주려고 하는 혜택 한 사람이라도 더 받게 하자 라구요.
여성시대에도 글 올렸습니다.
82여러분들은 저처럼 억울한 일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