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우울증 극복 어찌 하나요....ㅜㅜ

..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12-10-04 17:47:52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아주아주 애주가셔요~

이번에 일흔이신데 매일 매일 소주 한병에서 그 이상씩 하루도 안거르고 드십니다.

아직까지는 건강검진시에 특별한 이상은 없어요..;;

근데 얼굴이 많이 검어지시고 몸이 점점 앙상해지시긴 하네요.

술이야 정말 말려도 말려도 절대 듣지 않으셔서 포기상태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상태야 이정도긴 해도

정신적으로 요새 부쩍 우울해하세요.

외로워하시구요.

몇년전까지 술때문에 주기적으로 집에 분란 있었습니다.

엄마와의 싸움 등등.

이제 나이 드시고 주사는 없어지셨어요.

근데 우리 딸들과 참 멀다면 먼 상황이에요~

서로 짠~~한건 있지만 표현도 안하고 그냥 데면데면 살았습니다.

근데 이젠 관심 받고 싶어하시고 챙김을 받고 싶으신가봐요.

추석날 집에 가기 전에 엄마랑 통화 하면서

아빠는 계시구요? 물었더니 엄마가 바꿔드리리? 하시는데 제가 어차피 내일 갈껀데 그냥 됐다고 했거든요.

그거에 엄청나게 노여워하고 속상해하고 서운해했다 하시더군요~

제가 신랑이랑 내려가면 사위 붙들고 공자왈~ 맹자왈~부터 시작해서 어찌나 붙들고 안놓아 주시는지..ㅠㅠ

에고....

술때문에 우울증이 더 심할거 같긴한데..

그건 절대 절대 줄일 수 없는 일이구요.

노인성 우울증..이거 흔한건가요?

안그러시던 분이 갑자기 그러시니까

괜히 저까지 우울해지는 기분이에요~

IP : 60.196.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라얍
    '12.10.4 5:56 PM (122.36.xxx.160)

    복지관 안다니세요? 얼른 사람들과 만나게 하셔야겠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지역에 노인상담소도 여러군데 있으니 거기서 진단도 받아보시고요. 시골 노인분들 스스로 목숨 끊는것도 많은 경우 우울증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그래서 본인이나 주변은 우울증인지 모른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 2. 윗분말씀
    '12.10.4 6:07 PM (183.98.xxx.14)

    맞구요. 우울증 방치하면 치매위험이 매우매우 높아집니다. 약물복용시키세요. 안드시겠다하시면 몰래 식사에 약을 첨가해서라도 드시게 하세요. 주변에 우울증 방치했다 치매로간 경우가 있어어 말씀드립니다.

  • 3. ..
    '12.10.4 6:09 PM (60.196.xxx.122)

    친구도 거의 없으시고
    주변인과 어울리는 법을 잘 모르세요~
    술드시고 이런저런 소리에 주변사람들 사실 다 싫어하시죠.
    왁자지껄 유쾌한 친척분들 모임에도 늘 조용히 혼자 떨어져계시고
    무리에 어울릴줄 모르던 그런 분이셨어요.
    그러다 술드시면 주사 부리시고..;;
    저도 집나와 몇년간 왕래없이 살았답니다.
    별일 없으셔야할텐데 걱정되네요~~

  • 4. 휴..
    '12.10.4 6:11 PM (123.228.xxx.232)

    약 드셔야해요. 신경정신과나 신경과 노인클리닉 다녀보시게 하세요..

  • 5. ---
    '12.10.4 6:18 PM (112.223.xxx.172)

    약을 드시고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다른거 핑계대시고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 6. .....
    '12.10.4 6:29 PM (118.176.xxx.151)

    치매 초기에 우울증이 같이 왔어요...
    치매 완화제와 우울증약을 같이, 10년째 복용하고 계시는데..
    확실히 효과는 좋아요...
    어르신들은 대신 약을 복용토록 꼭 챙겨 주셔야 합니다.

  • 7. christina
    '12.10.4 7:20 PM (89.70.xxx.10)

    요령것 잘 하셔야 합니다
    얼래고달래고 해서 병원가셔야 하구요 악 드실 때도 특히 어르신이 인정을 잘 안하십니다
    그러니 미리 자녀분이 먼저 의사와 상담을 하시고 진료 후 약은 영양제 약과 바꾸어 넣어서 장수약이라고 하시고
    하루에 한 알만 드시라고 하고
    가족의 관심은 휴대폰을 신식으로 사드리고 친구분들 계시는 곳에 막걸리도 돌리시고
    친구분들에게 잘 하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나 자식들 한테 대접받고 산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좋아라 하십니다"
    그러면 결과는
    어머니와 관계가 원만해져서 두 분이 다투지 않고 좋게 지내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28 이외수 아저씨가 뭔가 말씀을 하고싶은데....대놓고는 못하니 1 우리는 2012/10/12 1,465
163427 해운대 네일 열무 2012/10/12 650
163426 해외 스파 같은데서 그럼 다 벗고 마사지 받는건가요? 9 ........ 2012/10/12 6,162
163425 아.... 눈물 그렁한 서영이랑 상남자 우재때문에 정말 미치겠어.. 3 서영이 2012/10/12 1,771
163424 션처럼 자상한 포레스트검프형(펌) 1 행복 2012/10/12 906
163423 맛있는 네팔인도음식 전문점이 있는데. ,,,,,,.. 2012/10/12 881
163422 여론조사 결과 바꿔친 채널A의 ‘초대형 방송 조작 사고’ 13 세우실 2012/10/12 2,178
163421 정부가 대한민국대통선거는 막는구나.. 6 .. 2012/10/12 1,092
163420 강남이 배경으로 나오는 문학,영화 드라마 있을까요? 16 joelly.. 2012/10/12 1,777
163419 서울국번이 3670이면 어디지역인가요? 1 Zz 2012/10/12 1,452
163418 우아하고 잔잔한 펄은 어떤 메이커 사야할까요? 5 40대화장 2012/10/12 1,730
163417 칫솔 솔을 짧게 잘라서 보풀제거기로 6 보풀 2012/10/12 2,636
163416 인천 영종도 신축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15 궁금 2012/10/12 6,897
163415 본인이나 남편분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7 궁금 2012/10/12 1,641
163414 엑셀고수님들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 3 감사합니다... 2012/10/12 812
163413 힙업 운동 하고 싶은데요 9 Hipup 2012/10/12 2,791
163412 해외에 마사지 샵에서... 1 ,,,,, 2012/10/12 1,159
163411 잡월드하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중 어디 갈까요? 2 7살 맘 2012/10/12 1,229
163410 드라마 단역같은거는 어떻게 출연할수있나요? 5 질문 2012/10/12 1,714
163409 자녀들 독감접종 하셨나요?? 6 ㄹㄹ 2012/10/12 1,796
163408 급질)대입 체육실기시험때 엄마 2012/10/12 740
163407 액자 어디서 사세요? 벽걸이 액자.. 2012/10/12 590
163406 생리하는데 죽을 지경이에요ㅠㅠ 저좀 도와주세요 7 .. 2012/10/12 2,724
163405 정수장학회, MBC 지분팔아 박근혜대선 이벤트 5 뻔하지.. 2012/10/12 1,248
163404 후쿠시마 담배서 기준이상의 세슘 검출 2 참맛 2012/10/12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