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분들 냄새 어찌하면 없앨 수 있나요?

냄새 조회수 : 3,224
작성일 : 2012-10-04 12:55:12

시부모님이랑 떨어져 삽니다.

명절 때 올라오시구요

근데 칠순 딱 지나면서부터 안 나던 냄새가 너무 나네요

같이 차를 타고 가도 너무 나고

집에 오셔서 지내시면 가시고 나서도 한 3일 이상 주무시던 방을 못 들어가요

가시고 나면 덮고 주무시던 이불 요 다시 다 빨아야하고요

냄새 나는 것

사실 제가 비위가 약해서 저만 더 느끼는 것일수도 있는데요

명절때 손님들 오시면 제가 너무 민망해요

부모님 냄새가 아니라 저희집에서 청결치 못해서 이런 냄새가 나나 생각하실 것 같아서요

이번 추석은 그래도 낮에라도 문을 열어놓으니 좀 덜한데요

밤에 춥다고 문닫고 자게 되면 아침에 저희가 자던 안방문을 열고 거실에만 나와도 훅 끼치는 냄새에 아침부터

올라와요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아들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주무신 자기방에서 냄새나서 못들어가겠다고 하네요

겨울에 설에 오실때는 정말이지 계시는 동안  환기도 못시키고 너무 힘들어요

제가 냄새에 힘들어서 잘 먹지를 못해요

명절 스트레스보다 냄새에 제가 어찌 적응해서 지내야하나 그게 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향초도 좀 켜놓고 먹다 남은 원두도 좀 끓이고 그랬는데 그때뿐이고요

향초를 켜 놓으니 어머님이 뭐 하는 거냐고 돈 아까운지 모른다고 뭐라 하시네요

그래서 인공방향제라도 사 놓아야하나봐나 싶어요

가시고 나서 냄새제거는 제가 이엠을 뿌리던지 할 텐데요

계시는 동안 부모님 무안하지 않으면서 냄새가 안 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생각해보니 잘 안 빠시는 옷에서 나는 냄새+노인냄새인 것 같아요

속옷 같은 것은 매번 삶아 입으시는데 겉옷은 하루 정도 입은 옷은 걸어놓았다 몇일 더 입고 그러시는데 그런 냄새가 집안에 베다보니 아버님 댁에서도 심하게 나고 저희집에 오셔도 냄새가 너무 심하세요

너무 괴로워 그러니 까탈스럽도 말고 조언을 부탁드려요

정말 울고 싶어요

오늘 내려보내 드리고 울렁거리는 속 커피로 다스리며 쓰네요 엉엉

 

IP : 118.34.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j
    '12.10.4 1:18 PM (218.209.xxx.236)

    연세가 드시면 냄새가 나는건 당연하더라구요.
    샤워를 자주하는데도 말이죠.
    노할머니와 함께 한 2년정도 살았는데, 전 제딸아이가 할머니한테서
    냄새나 그말 한마디에 할머니가 노력하셔서 돌아가실때까지
    냄새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피부에서 나는 냄새라 그게 잘 없어지지 않아요.
    소변을 보시고 꼭 휴지로 닦으시고 세탁도 자주하고 만약 며칠옷을
    입으실경우 페브리즈를 뿌려서 걸어두었구요.
    보습효과있는 제품을 수시로 피부에 바르셨어요.
    정말 신기할정도로 냄새가 안났구요.
    며느리가 말씀드리면 고까워하실게 분명하니 바디제품좋은걸 선물하시던가
    아이를 이용(?)하시게 어떨런지요.

  • 2. 박사K
    '12.10.4 1:28 PM (115.23.xxx.226)

    입안이 말라서 냄새가 날 수도있고 피0 부가 건조해져서 그렇기도하고 그래요... 그러니까,,,, 새옷도 사드리고(세탁해서 해결이 안나면 아예 바꾸자!) 무엇보다 마우스워시 도 사다드리고 향수도 진하지 않을걸로 뿌리고 하면 좋아져요..

  • 3. 저희
    '12.10.4 1:36 PM (211.253.xxx.18)

    친정부모님은 정말 냄새가 전혀 안나는데
    엄청엄청 깔끔하세요.
    맨날 씻고 닦고..몸만 그러는게 아니고 옷도..
    집안도...

    노인이라 냄새나는게 아니라
    나이들어 힘드니 청결관리가 잘 안돼서인듯..

  • 4. jungin
    '12.10.4 1:42 PM (122.60.xxx.2)

    근처에 명절에도 문여는 목욕탕있으면
    남편이 부모님 모시고 사우나 가서 푹 쉬다 오시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제가 쓰는 방법이에요.
    평상복도 하나 원글님댁에 두고 섬유헹굼제로 빨아놓으시구요.

  • 5. 원글~
    '12.10.4 1:52 PM (118.34.xxx.47)

    답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향 좋은 바디워시도 사드리고요
    명절에 올라오시기 전에 두분이서 사우나도 다녀오셔요
    근데도 그리 냄새가 납니다
    평상복은 두분이서 알아서 가지고 오셔서 갈아입으시고요
    며느리 앞에서 속옷 내 놓지 않으시고 두분이서 입던 옷은 그래도 가져가세요
    시누이들이 조언해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울 시누들은 자기 부모님 냄새가 아니라 울집 냄새인 줄 알아요 엉엉
    제가 부탁드리기도 그렇고~~

    자꾸 쓰다보니 투정이 되네요
    페브리즈도 뿌려볼께요
    그리고 혹시 뭐 이런 냄새를 중화할 인공방향제 뭐가 있을까요?
    집에 놓기만 해도 향기가 나는 걸로 일단 왕창 사 놓을까 싶은데
    향은 진하게 안나면서 나쁜 향은 좀 중화시키는 뭐 그런 것 없을까요?
    써 보시고 좋았던 것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 6. 원글~
    '12.10.4 1:53 PM (118.34.xxx.47)

    비싼 거여도 괜찮아요
    써보진 않았지만^^
    디 퓨저 이런 것도 좋나요?

  • 7. 에고..
    '12.10.4 2:09 PM (210.94.xxx.89)

    저희 시부모님도 두 분 다 7순이 넘어셨는데, 그래서 그러신가 노인냄새 날까봐 엄청 신경 쓰십니다.

    그래서.. 시댁 온 집에 방향제.. 저는.. 또 그 싸구려 방향제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이러나 저러나..늙어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이네요.

  • 8. 그냥
    '12.10.4 2:20 PM (124.49.xxx.162)

    커피도 탈취제 되니 커피 찌꺼기라도 군데 군데 놓거나 아베다?나 이런 데서 나오는 향초를 켜 놓으면
    좀 낫지 않을까요?
    저도 시아버님에게서 노인 냄새가 나는데 씻어도 또 금방 나더라구요

  • 9.
    '12.10.4 2:20 PM (115.21.xxx.7)

    페브리즈 무향은 뿌려보셨나요?
    괜히 향 나는 걸 뿌리면 섞여서 더 역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아님 아로마에센셜오일을 써보세요
    그레이프프룻(자몽) 에센셜오일이 노인냄새를 좀 완화해주는데요
    다이소 같은 데서 파는 싼 것 말고
    유로아로마, 노이먼트, 등등 좀 좋은 걸로..사셔서 발향을 시켜보세요
    그래도 자몽은 싸요 10밀리에 2만원

    이게 자몽향이 아니라 자몽껍질을 그대로 압착한 거라 인공향이 아니어서 역한 냄새도 안 날 거고요
    노인 냄새, 환자 냄새에 효과가 좋답니다.

    아로마 램프나 아로마 스톤을 사용해도 좋고요
    아님 알콜, 정제수와 섞어서 스프레이로 뿌려보세요 (물만으로는 섞이지 않아요)

  • 10. 원글이~
    '12.10.4 3:31 PM (118.34.xxx.47)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커피 패브리즈 아로마 오일 다 사용해 보겠습니다아~
    2주후에 다시 시어른들 오시면 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36 수지 풍덕천동 초입마을 vs 영통 ???????????????.. 5 오예쓰 2012/10/11 1,941
163035 멘탈강하게 하는 방법 16 알려주세요 2012/10/11 5,833
163034 휴전선 철책뚤린기사의 댓글 하나.. 2 .. 2012/10/11 1,022
163033 자궁근종때문에 자궁적출 수술 하신 분. 9 수술 2012/10/11 9,434
163032 "3500원짜리 맞아?" 학교 급식 '끝판왕'.. 4 샬랄라 2012/10/11 2,885
163031 이런사람,, 정말 싫으네요 22 정말 싫다 2012/10/11 13,790
163030 지금 가게에서 5 아이고 2012/10/11 1,091
163029 붉은 수수밭 저자 모옌 노벨문학상 7 농부네밥상 2012/10/11 1,668
163028 부모님께서 힘들게 지은 햇밤을 팔 곳이 없어서 힘들어하세요..방.. 19 밤토리뿅뿅 2012/10/11 3,832
163027 삼성스마트폰값이 50만원이라는데 사도 될지??? 9 oo 2012/10/11 1,547
163026 코 재수술 해보신 분...답변해주시면 10키로씩 빠지실 거여요 .. 6 아보카도 2012/10/11 5,258
163025 안철수 지지자에게 묻습니다. 27 .. 2012/10/11 1,592
163024 영어 못하는데 외국인 학부모들 모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4 2012/10/11 2,472
163023 정치글안쓰려고 했는데 진짜 궁금해서 새누리당이랑 대화가 가능하다.. 7 루나틱 2012/10/11 664
163022 자연가습기 ᆞ 1 가을 2012/10/11 1,208
163021 40대 신입의 고민 10 신입 2012/10/11 2,960
163020 겨울에 부산여행 표독이네 2012/10/11 978
163019 요즘 가죽재킷입나요 5 푸른하늘 2012/10/11 1,443
163018 신의 좋아하는 분들. 이걸로 복습하세요 17 신의폐인 2012/10/11 4,933
163017 친구에게 대출받아 돈 꿔준 남편, 어찌생각하세요 ㅠㅠ 10 속상해요 2012/10/11 2,679
163016 윗집의 쿵쿵거림 몇시까지 참아야하나요? 2 킹콩 2012/10/11 905
163015 아파트 리모델링시 주의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수리 2012/10/11 1,562
163014 어릴때부터 사람좋아하면 12 딸엄마 2012/10/11 1,660
163013 수학 문제 좀 풀어봐 주세요 10 사고력 2012/10/11 973
163012 학원 강사 급여 인상은 어느 정도 입니까? 1 문의 2012/10/11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