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처음으로 거들을 입었는데.. 하체가 가뿐해요!

거들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2-10-03 16:39:47

나이 마흔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들이라는걸 입었어요.

 

얼마전에 어디를 갔더니 란제리를 싸게 판다고 해서.. 무슨 생각인지 거들을 샀어요.

사실 연말에 옷을 갖춰 입을 일이 있어서 안에다가 받춰입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게다가 요즘 이제 중년이 슬슬 되어서인지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처지는것 같아서.. 그냥 즉흥적으로 거들이 눈에 보이길래 도움이 될려나 하고 샀어요.

 

그리고 속옷 서랍에 넣어놓고 까맣게 잊었다가.. 오늘 아침에 눈에 보이길래. 생애 처음으로 안에 거들을 입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주 심하게 정장으로 차려 입지는 않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 정도 되는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주로 바지를 많이 입구요. 키가 아주 큰편이라 힐을 거의 안 신어요. 거의 플랫이나 로퍼정도. 그래서 그런지 제 하체가 많이 퍼져있었나봐요..  오늘 처음 입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제 자세가 교정이 되고 심지어 하체가 가뿐한 느낌까지 드네요?!!!???

그동안 제 엉덩이가 얼마나 처져있었으면 제 몸뚱아리가 그 쳐진 엉덩이를 끌고 다니느라 어딘가 중심이 흐트러져있었다는 그런 느낌? 당연히 이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 거들을 입으니까.. 아랫배에 힘이 주어지면서 서있거나 걸어다닐때 뭔가가 더 가뿐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0_0

오 이건 정말 신세계네요... 거들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동안 쳐져있던 엉덩이 살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해야겠지만요. (에효 이것도 맨날 말만 운동한다 하면서.. 올해가 가기전에 확실히 운동을 시작해야겠지요..) 하여간.. 저는 그동안 여자의 몸을 억지로 변형하는 속옷종류에 대해서 아주 막연하게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었는데요.. 처음으로 이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어이구.. 얼마나 신기했던지 회사일로 치여있는데 짬이 난 틈을 타서 이런 글도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125.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2.10.3 4:50 PM (218.239.xxx.47)

    자궁에 안좋다던데
    주무실땐 벗고 주무세요.

  • 2. 원글
    '12.10.3 5:07 PM (203.125.xxx.162)

    아.. 자궁에 안좋은가요???? 으와. 그것도 모르고 잠잘때도 입고 잘까? 잠시 생각했었네요!!
    yaani님 감사해요! 큰일날뻔 했어요!

  • 3. ..
    '12.10.3 5:13 PM (110.14.xxx.164)

    외출때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88 그대없인 못살아 오늘 안하나요? 3 에잇 2012/10/12 1,665
163487 귀티 논란의 종결자!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9 퀴즈 2012/10/12 6,233
163486 공무원은 일 더 많이 한다고 월급 더 주는것도 아닌데 12 ... 2012/10/12 2,358
163485 춘자살롱 정말 맛있는거 맞나요? 6 후~ 2012/10/12 3,641
163484 이명박 그래도 이 어려운 세계 경제 위기 상황에서 19 ... 2012/10/12 1,806
163483 개포동 출현 이후로 게시판 이용자들이 너무 힘들어졌다는데(내용무.. 3 ahttkf.. 2012/10/12 1,152
163482 원래 좌파가 시장이 되면 그 아래 공무원들이 죽어나죠. 13 ... 2012/10/12 1,212
163481 살림돋보기의 38만원화재, 소비자고발에 나오는거 맞죠? 2012/10/12 1,398
163480 잦은 가스... ㅠㅠ 2 걱정&궁금 2012/10/12 1,504
163479 대하 보관요. 김치냉장고 아님 냉동으로 5 대하 2012/10/12 4,425
163478 文-安, 새누리發 북풍에 공동 대처 1 .. 2012/10/12 1,016
163477 임세령씨보다 이부진씨가 30 ㄴㅁ 2012/10/12 23,201
163476 신생아. 베넷저고리 꼭 필요한가요? 13 .. 2012/10/12 14,257
163475 목과 등근육이뭉쳤는데 1 화이트스카이.. 2012/10/12 1,179
163474 강아지 발바닥 털 직접 정리해주고 싶어요. 6 로안 2012/10/12 2,996
163473 며칠전 마취에서 안깨어난다던 조카 이모입니다 160 ... 2012/10/12 23,723
163472 초 3학년 친구 생일 초대받았는데 선물 뭐 사가나요? 1 선물 2012/10/12 1,295
163471 [거대한음모] 공영방송MBC공중분해.. 5 .. 2012/10/12 1,138
163470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둔답니다 18 똘아이 2012/10/12 6,627
163469 헥헥헥.. 온라인 쇼핑도 오프라인 쇼핑 못지 않게 힘들어요.. .. 1 ... 2012/10/12 1,206
163468 누가 어떻다.. 그래서 부럽다 대단하다... 까지는 괜찮은데 2 루나틱 2012/10/12 914
163467 SNL 김민교씨 좋아하는 분 없나요? 8 ㅇㅇ 2012/10/12 1,357
163466 6학년 딸아이 생리 양이 너무 많은데 병원 가야 하나요? 4 산부인과 2012/10/12 1,882
163465 초등학교2학년 남자 여자 아이 후원해줄 학용품 문의해요 6 웃는일만있길.. 2012/10/12 931
163464 민주당 난리 났군요.. 3 .. 2012/10/12 2,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