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이 시가 유행이더군요...추석에 맘 다잡기 좋은 시 ㅠㅠ

... 조회수 : 4,363
작성일 : 2012-09-30 15:14:34
그러려니 하고 살자 -손영호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있으리.
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맞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세상이 어찌 내 마음을 꼭 맞추어 주랴?
마땅찮은 일 있어도
세상은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다정했던 사람 멀어져갈 수도 있지 않으랴?
온 것처럼 가는 것이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무엇인가 안되는 일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잘되는 일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더불어 사는 것이 좋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도 있으셨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마음쓰고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픔만 주는 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분노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자.
부족한데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랑하는 사람을 보냈다고 너무 안타까워하거나 슬퍼하지말자.
인생은 결국 가는 것.
무엇이 영원한 것이 있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컴컴한 겨울 날씨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자.
더러는 좋은 햇살 보여 줄 때가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래, 우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IP : 58.237.xxx.1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30 3:16 PM (110.70.xxx.179)

    제가 읽고새겨야할 시이네요
    요즘 분노가 자꾸 쌓여서 ㅠ

  • 2. masca
    '12.9.30 3:22 PM (175.114.xxx.39)

    마음을 다스립니다. 감사^^

  • 3. ㅁㅈㅇ
    '12.9.30 3:26 PM (180.182.xxx.127)

    좋은시네요

  • 4. 은행나무
    '12.9.30 3:58 PM (61.75.xxx.90)

    맘에 와 닿아요..

  • 5. 가을단풍,,,
    '12.9.30 5:35 PM (125.187.xxx.16)

    너무 위안이 돼는 시네요
    노트에 적어 놓습니다

    가끔 볼 수 있게요,,ㅠㅜ

  • 6. **
    '12.9.30 5:38 PM (165.132.xxx.50)

    나이가 들수록 마음속으로 부터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

  • 7. 그냥
    '12.9.30 9:09 PM (175.119.xxx.208)

    저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8. ㅡㅡ
    '12.9.30 9:49 PM (14.43.xxx.11)

    ㅠㅠ 저장합니다

  • 9. ㅎㅎㅎㅎ
    '12.9.30 9:53 PM (188.22.xxx.213)

    서로 보지말고 살자 왜 보니 님 짜앙!!

  • 10. 박순이
    '12.10.1 12:51 AM (115.126.xxx.155)

    저도 저장할께요.

  • 11. ...
    '12.10.1 3:35 AM (74.162.xxx.226)

    제 마음이네요.

  • 12. ...
    '12.10.1 10:58 AM (66.87.xxx.28)

    그러려니 하고 살자, 저장합니다.

  • 13. ..
    '12.10.2 1:09 PM (118.33.xxx.211)

    마음에 와 닿는 좋은 시네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76 제사 지내고 나서 식사할 때 원래 막 섞어서 먹는 건가요? 103 기본은 하자.. 2012/10/01 21,276
161375 성인 피아노 진도가 궁금해요. ^^ 3 Cantab.. 2012/10/01 3,963
161374 고지전..슬프네요. 20 ㅇㅇ 2012/10/01 5,140
161373 추억이 잊혀질까요? 2 열달 2012/10/01 1,694
161372 최인철 교수의 행복학 수업 (펌) 1 ....... 2012/10/01 2,826
161371 결혼10일전에 살던집을 비워줘야해서요 레지던스가 갈까요? 2 고민 2012/10/01 2,097
161370 메이퀸에서 양미경 얄밉지 않나요?-스포일지도 6 정원사 2012/10/01 6,952
161369 드디어 다 버렸어요.. 41 최선을다하자.. 2012/10/01 19,349
161368 추석날, 산속에 완전 신세계 따로 왕국이 1 다음 명절에.. 2012/10/01 2,679
161367 만기전 전세계약해지 통보후 4개월경과 3 전세입자 2012/10/01 8,160
161366 그렇게 소중한 조상님인데....딴 성씨들한테 원망찬 제수음식이나.. 27 웃겨요 2012/10/01 5,971
161365 명절에 친정가기 싫네요 3 친정 2012/10/01 2,407
161364 드라마 내용 중 궁금한 것. 2 서영이 2012/10/01 1,816
161363 영화 다운은 어디서 받나요? 5 .... 2012/10/01 2,158
161362 교회 다니시는 분들.. 6 ㅇㅇㅇㅇ 2012/10/01 2,406
161361 돌 좀 지난 아가인데 특정 장소가 아니면 대변을 못봐요; 5 걱정 2012/10/01 1,916
161360 2008년 2월 25일 이후 지금까지 5 나모 2012/10/01 1,629
161359 강아지 사료먹이다 자연식으로 바꾸신분~ 5 배변문의 2012/10/01 2,645
161358 유산싸움나고 첫 명절, 친척들이 안만나네요. 25 할머니 돌아.. 2012/09/30 18,958
161357 <맥코리아>. 10월18일 35살 젊은 영화감독의 수.. 2 나모 2012/09/30 2,030
161356 스트레스 해소법 좀... 1 병나요..... 2012/09/30 1,893
161355 남편에게 심야에 문자온거 삭제했어요 6 삭제 2012/09/30 5,831
161354 뚜껑 열리네요 5 며늘 2012/09/30 4,069
161353 명절이라고 모이는 것이 의미가 있는건지... 5 ... 2012/09/30 3,298
161352 향수냄새 떡칠하고 들어온 남편 4 우 씨 2012/09/30 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