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애가 절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사랑해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2-09-28 09:51:19

저희 애, 제가 몸이 안 좋고 회사 다니느라 같이 잔 적도 몇번 없고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다양한 중국 아주머니들에게 맡겨서 키우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저를 너무 좋아해서 애 봐주는 사람들이 섭섭해 할 정도가 됐어요.

 

걔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바나나랑 건포도인데

건포도는 보기만 하면 정신줄 놓고 입에 마구 넣는데... 오늘 아침에는 손에 꼭 쥐고 와서 제 입에 넣어주더라고요.

어머나 고마워 했더니

다시 부엌으로 가서 건포도 달라고 아주머니한테 엄청 어필해서 겟하더니

제 방으로 와서 또 입에 넣어주고 엄마처럼 웃어요.

 

샤워하고 있으면 옷방 가서 잠옷 갖다 주고요.

입으라고...

 

아직 말도 못하는 애긴데ㅠ 해바라기처럼 저만 좋아해요.

사실 계획임신도 아니었고 고민고민하다 힘들게 아이를 낳았더니 저한테 너무 과분한 사랑을 주네요.

IP : 171.161.xxx.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 너무 이쁘죠
    '12.9.28 9:5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눈에 마구 그려지네요.
    마음껏 사랑해주세요. 지금은 엄마가 세상의 전부에요.
    점점 자라면서 엄마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지만 뭐 그건 할 수 없는거고...
    원글님 글을 읽으니 갑자기 학교간 초딩 아들래미가 보고 싶네요 ㅎㅎㅎ

  • 2. 귀엽네요^^
    '12.9.28 10:00 AM (119.71.xxx.46)

    성격좋고 영리한 아이로 자랄 것 같아요.
    아기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저희 애들은 이제 다 커서,
    그런 귀여운 모습은 이제 없지만
    그래도 지금도 너무나 사랑스럽답니다.
    아이들 키워보니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좀 느긋하게 아이를 바라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따라가려고 안달복달 하기보다는...
    많이 사랑해주시고 안아주시고 웃어주시고
    행복하세요^^

  • 3. 아가
    '12.9.28 10:02 AM (211.246.xxx.231)

    아이구 이뻐라
    눈에 막 그려지구, 저도 글읽으며 행복해지네요
    아가가 몇살이에요?

  • 4. 사랑해
    '12.9.28 10:06 AM (171.161.xxx.54)

    이제 14개월이예요.

    말을 잘 못해서 (엄마 아빠 물 밖에...) 사실 걱정 많이 하는데
    조급해 하지 말고 너가 말을 못해도 이렇게 소통하고 살면 되지 사랑해 생각하려고요.

  • 5. frank
    '12.9.28 10:18 AM (211.246.xxx.12)

    제 생각에도 아기가 그런행동을 하는건 엄마릐 사랑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 나이에는 지극히 이기적인게 정상이라 엄마를 챙기기 어렵거든요
    앞으로 더 사랑해주셔서 아이가 가만히
    있어도 자신이 사랑받는 것이 당연한걸로 느끼게 해주세요...사랑받으려 노력하는 거 말구요...

  • 6. 예뻐요..
    '12.9.28 10:54 AM (116.41.xxx.233)

    바뻐서 시간 많이 못보내도..자주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저희집 아이들...특히 둘째는 이제 32개월인데 제가 둘째 6개월째부터 자영업시작해서 할머니손에서 많이 컸거든요.
    그래도 할머니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거 보면...엄마에겐 무언가 특별한 게 있나봐요...

    저희집 큰애가 한 20개월즈음 할머니랑 놀이터에서 노는데 어떤 형아가 스키틀즈2알을 줬나봐요..
    하나는 자기먹고..한개는 엄마갖다 준다고 십분정도를 손가락에 쥐고 집에 왔더라구요..
    약간 녹고 찐뜩한 스키틀즈...그래도 아이맘이 넘 예뻐서 걍 먹었어요...ㅋㅋ

  • 7. 아..
    '12.9.28 3:47 PM (122.40.xxx.97)

    갑자기 눈물나요... 낮에 아이가 줄넘기 안한다 해서 온갖 막말에 화를 내고 엄마 안하겠다고 했는데..
    우리아이도 어디가나 엄마 챙기는... 착한 아인데....
    흑......
    모르겠어요.. 왜 이리 어려운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56 와인 병나발 불고 있어요 ^^; 14 모스카토 다.. 2012/09/28 3,034
160655 양배추 찜기의 신세계! 3 오호라 2012/09/28 3,925
160654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데요 2 2012/09/28 1,668
160653 정우택과 김태호 사건은 아예 방송을 타질 않네요 3 성매매 2012/09/28 1,547
160652 스크린골프장(?)은 게임하면 몇시간하나요? 2 dd 2012/09/28 2,506
160651 문제인 브레인에.. 8 문~ 2012/09/28 1,674
160650 구미 폭발 사고 인근 거주자예요. 14 불산 2012/09/28 5,741
160649 교회헌금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26 ... 2012/09/28 9,496
160648 돼지갈비 양념 비법 풀어요~~ 이대로만 하면 칭찬받음^^ 986 맏며느리 2012/09/28 204,153
160647 mbc 안녕 오케스트라 보신분 있으세요? 2 .. 2012/09/28 1,510
160646 27인치led티비의 적정시청거리는 어느정도일까요? 1 적정거리 2012/09/28 3,268
160645 알바가 있는 거 맞나요? 15 진짜 2012/09/28 1,849
160644 급질ㅡ오미자.담았는데 다음날부터.매일 저어줘야하나요? 4 싱글이 2012/09/28 1,246
160643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모님을 상담센터에 모시고 갈 방법.. 11 .. 2012/09/28 2,360
160642 동행보시나요? 6 에휴 2012/09/28 2,036
160641 은근 기분 좋기도 하네요^^ 1 ghgh 2012/09/28 1,186
160640 분당 수내에 펌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흠흠 2012/09/28 1,288
160639 남편과 사별하신 분들께 자문 구합니다 28 이별 2012/09/28 9,505
160638 시금치 속에 하얀가루들은 뭔가요? 정말 궁금해요! 맥주파티 2012/09/28 5,180
160637 이제훈 코가 뭐... ㅂㅂㄱㄱ 2012/09/28 5,000
160636 낮에 판도라tv 19금을 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요? 2 초6인데 2012/09/27 14,355
160635 먹는 밤에 대해.. 1 자유.. 2012/09/27 1,113
160634 축의금 3만원 9 .. 2012/09/27 7,508
160633 새집에 바퀴가...ㅜㅡ완전멘붕 퇴치법좀요 4 뜨아 2012/09/27 2,103
160632 수영복 얼마만에 바꾸세요? 7 궁금 2012/09/27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