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는 지내지만 명절 차례 안지내는 집 있을까요?

자유 조회수 : 4,393
작성일 : 2012-09-27 13:33:05

저는 30대 초반이고 결혼 2년차예요.

남편은 위로 누나 두분 계시고 장남이예요.

저희 아버님은 아직도 밤 11시 지켜서 흰 두루마기까지  갖춰입으시고 제사 지내시는 분이랍니다.

일년에 시조부, 시조모님 제사 2번에 명절 차례2번...이게 다예요

제삿날 저희 내외와 시부모님내외, 넷이서 제사 지내고요, 누님(시누이들)들은 잘 안오세요.

여태껏 시누이 온적은 1번(주말 11시에 제사했을때예요)

애들이 다 초등학생으로 어리고 한분은 전업, 한분은 직장 다니세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린데 평일날 밤에 제사 참석하기 어려울꺼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맞벌이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모두 서울에 살고... 시부모님만 경기도 사세요. (시누이 두분은 자주 만나고 사이 좋아요)

명절날도 당일 오전에 차례 지내고 밥먹고 상치우고 하면..12시 전...

남편과 저는 친정 가고요...(시누이들 얼굴 보고 간적 없어요. 아마 오후 늦게쯤 오신다고 들었어요)

명절이 다가오니 남편과 차례 지내는거 얘기하다가

제 의견을 말했어요.

예전에는 명절날  가족, 친척 끼리 다 모여서 얼굴보고 밥먹고 그런 의미가 있는것 아니냐.

근데 우리는 그럴 친척이 없다.

차례상 차리는건 그냥 관습이다. 필요의 당의성도 모르겠고  명절도 나름 휴가인데, 여자는 스트레스다

차례상 차리느라 장봐오고 전날부터 준비하고 당일날은 차례상 차리고 어디 바람쐬러도 못가고

명절은 일하는 날이라  미리 스트레스 받고 산다.

제사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기일을 챙기는 것이니 당연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례는 그 의미도 필요성도

못느끼겠으니 우리때가 되면 차례는 안지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희는 무교예요.

시댁은 무늬만 불교 정도고요.

제 얘기에 남편이 공감해줬고 그러자고 했어요.

명절날 놀러가자고 하더군요.

근데

제 생각이 너무 앞서가는건가 궁금해요.

혹시 차례 안지내는 집이 있는지요?  (기독교 제외요)  

=================================================================

 

참고로 제 아이가 생기면

명절 차례는 지내지 말라고 할꺼예요

기제사도 (기독교인이 된다면 )추모예배를 해도 되고, 그도 싫다면 성묘 정도도 괜찮다고 할 생각입니다.

IP : 118.32.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2.9.27 1:39 PM (211.107.xxx.33)

    친정이 기제사는 지내고 명절 차례는 안지냅니다 몇년전 부터 그리하고있는데 원글님이 제사를 가져오면 그리하겠다는 말씀이죠? 님이 그리 하고 싶으면 그리 하면 됩니다 제사는 주관하는 사람 정성과 마음이니까요

  • 2. 원글님 재량
    '12.9.27 1:43 PM (210.221.xxx.46)

    기제사도 합친들 무슨 상관이겠어요?
    제사 받으셔서 합리적으로 하면되지요

  • 3. 자유
    '12.9.27 1:48 PM (118.32.xxx.211)

    댓글 감사드려요.

    제 생각이 너무 앞선건 아닐까 사실 좀 걱정 됐었는데, 제가 제사를 가져올때가... 10년은 남은것 같으니
    그때되면 또 제사나 차례 풍습이 어느정도 변해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명절 차례는 안 지내는걸로 마음 더 굳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26 다리예쁘신분.. 종아리 사이즈 몇이세요? ㅡㅡ; 32 몇센치? 2012/10/26 13,074
172025 이 죽일넘의 허벅지 승마살 6 천고마비 2012/10/26 8,283
172024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7 요즘 2012/10/26 1,474
172023 시사주간지나 월간지 추천부탁드립니다 3 잡지 2012/10/26 1,324
172022 82COOK 회원이 안철수 후보님 뵙는 자리 있다고 하지 않았나.. 2 ㅇㅇ 2012/10/26 1,216
172021 마른 오징어로 반찬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3 반찬 2012/10/26 1,942
172020 국선도를 배워볼까 합니다.. 12 국선도 2012/10/26 3,229
172019 친정엄마가 애 유치원을6살에 보내라는데 자존심상해요. 35 gggg 2012/10/26 5,446
172018 의처증 이거 치매증상인가요? 7 치매 2012/10/26 5,127
172017 이렇게 광내려면 화장 2012/10/26 981
172016 호주산 척롤아이.. 불고기 안되나요?? ㅠ 3 ㅠㅠ 2012/10/26 3,686
172015 취업 하기 정말 힘들어요 우울증 걸릴꺼 같아요 2 ㅜㅜ 2012/10/26 3,105
172014 고구마가 엄청 많은데 요리법 알려주쎄요 10 황달오게쓰... 2012/10/26 3,221
172013 애들은 왜 우리 아이에게 함부로 하는걸까요ㅠㅠ 16 중학생딸아이.. 2012/10/26 4,348
172012 나이먹은 증거?? 5 한마디 2012/10/26 1,860
172011 채썬 고구마 튀김 쉬운방법 알려드려요~~~ 15 고구마 2012/10/26 4,206
172010 미대 입시 준비하는 자녀두신 학부모님들 질문이 있어요.. 23 미술 2012/10/26 7,419
172009 푸켓을요.. 정말.. 싸게 간다면.. 7 ........ 2012/10/26 2,193
172008 체온이 34도? 1 허걱 2012/10/26 4,836
172007 깡패 고양이가 드디어 뽀뽀를 배웠어요. 9 ..... 2012/10/26 2,347
172006 올케 남동생 결혼에 시댁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32 아델라 2012/10/26 8,547
172005 사과 홍옥 좋아하시는 분? 맛있는 홍옥 살 곳 찾았어요. 7 홍옥사랑 2012/10/26 3,653
172004 중고딩 딸이랑 친하신분!!!!!!!!!!?????????? 9 아웅 2012/10/26 2,044
172003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책을 쓰고 죽었나요? 아님 왜 저자가 .. 1 김형욱질문 2012/10/26 1,475
172002 홈쇼핑..에 빅마마는 대체 5 eofldl.. 2012/10/26 3,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