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아이들...

...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2-09-27 01:05:27
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가르치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 참 말도 막하고 욕도 잘해요
버럭버럭 잘대들고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 아이들이 그렇지요
그런데 그 몇몇 아이들에 마음이 너무 다치네요

오늘은 어떤 학생 신발이 없어져서 누가 그랬는지
물어봤어요 다들 본인들은 안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숨기자 갖고가자 라고 들은 학생이 있어서 자수 하라고 했었는데 애휴....
5학년 남학생이 "난 안그랬는데 씨이발~!!!"
하고 교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소리치더라고요
성난 목소리로 저도 교실에 있었고 게의치 않고
너무 기분이 상하고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렇게 교실에서 쌍욕듣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너무 속상하고 참 너무 회의가 들어요

아무리들어도 무뎌지지가 않아요
얘기를해도 그때뿐이고 달라지지 않는 아이들
제가 너무 여린걸까요 저때는 저렇게 막말하는
학생들은 없었는데 요즘은 왜그런지 모르겟네요...
가정에서부터 문제일까요 왜그런걸까요...?
IP : 211.234.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하늘
    '12.9.27 1:08 AM (59.19.xxx.121)

    그럴땐 선생님이 너 좀 때려야 겠다,,하고 말해서 안들으면 때리세요

  • 2. 토닥토닥..
    '12.9.27 1:11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겪어보니.
    엄마들이 선생님 무시하는 것 만큼 아이들도 선생님을 대하더라구요.
    우리 어릴때만해도 선생님이 이름만 불러도 움찔했는데
    요새 아이들은 4-5학년만 되도 선생님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더군요..
    아이들이 문제인지 엄마들이 문제인지 요즘 세대가 문제인지 나라가 문제인지
    에효..
    학부모 입장으로 저도 아이들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괜히 막 죄송하네요..
    아무쪼록.. 넘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3. 가을하늘님
    '12.9.27 1:17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요새 체벌금지..
    그거 알고 아이들이 더 행동 조절이 안되는 부분도 있는듯 해요.

  • 4. tt
    '12.9.27 1:18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그래서 '너 지금 뭐라고 한거야?' 라고 다시 물으면..
    "혼잣말이라구요. 선생님한테 한거 아니라구요."
    하면서 또 씨발씨발..
    그러고서는 지 친구들 보면서 씨익 웃죠.
    지들 사이에선 선생한테도 쫄지 않은 영웅이 되는거죠.

    전 그럼 붙잡고 나가요. 조용한 곳으로.
    그리고 조용한 곳 가서 다시 물어요.
    거기서 고개 숙이면 조근조근 얘기하고..
    거기서도 지랄하면 안 참아요. 다시는 지랄 못하게 정말 무섭게 대신 웃으면서 얘기하죠.
    아이들도 알아요. 진심을.. 그게 선의든.. 악의든.. 다 느끼죠.

  • 5. ....
    '12.9.27 1:38 AM (110.14.xxx.164)

    잠시라도 내보내세요...
    애를 어찌 그리 키우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320 태반주사 유방암 관계 어떤가요 ~~ 18:14:01 27
1765319 김구라가 몇년전 순금 1억 샀는데 지금 3억4천 이랍니다 1 구름을 18:11:00 340
1765318 실업급여 계산해보고 퇴사 마음 먹었어요 2 퇴사 18:09:24 167
1765317 대중목욕탕 요거트마사지좀 안하면 안될까요? 매너좀 18:08:38 121
1765316 오늘 하루종일 집 1 진짜 17:56:54 326
1765315 사위감과 저녁 식사 예정이데요.. 2 ** 17:50:32 797
1765314 "챗GPT가 골라줬어요" 복권 당첨 사례 줄이.. ........ 17:49:13 721
1765313 제 기준 이상한 사람들. 3 ... 17:47:50 585
1765312 선우용여씨 좀 식상해졌어요 8 17:44:48 1,043
1765311 도둑 조심해야 1 금값 17:35:07 794
1765310 '특검 불출석' 김장환 목사, 다음 달 3일 법원서 증인신문 3 정치종교분리.. 17:34:41 308
1765309 도움절실..간식만 먹으려는 고양이 4 이뻐 17:34:32 303
1765308 산(땅) 팔리나요? 2 미스테리 17:33:36 723
1765307 결혼때 시가에 받은거 없다 했는데 8 ... 17:31:53 1,048
1765306 미역국에 마늘 논쟁 17 &&.. 17:29:44 1,125
1765305 18k 30g에 1100만원 제품은 너무 비싼가요? 3 팔찌 17:28:56 425
1765304 "이러다 시한폭탄 터질 수도"…IMF의 '섬뜩.. 5 ... 17:26:32 1,326
1765303 브라운 카라멜 치즈 먹는법 맛이... 17:26:14 116
1765302 날씨가 추워요 17:25:50 333
1765301 오늘 내일 빨리 지났으면 좋겠어요 1 부동산 17:23:16 1,098
1765300 상상페이백 지급 되었다는데 어떻게ㅠㅠ 8 도대체ㅠ 17:21:48 1,131
1765299 남편이 여자 동료에게 스카프선물을 하고 싶다네요 36 으휴 17:18:49 1,956
1765298 퇴원 후 머물 요양원 추천 좀.. 4 17:18:14 558
1765297 '눈물 펑펑' 부장검사 저격한 엄희준 "쿠팡, 퇴직금 .. 1 17:17:16 646
1765296 장동혁 어제 尹 면회,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15 국힘 17:10:50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