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아...저는 어찌해야 좋을까요?

힘드네요 조회수 : 18,084
작성일 : 2012-09-26 18:19:48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는사람이 볼까 원글은 내립니다...
IP : 109.211.xxx.175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12.9.26 6:26 PM (39.118.xxx.40)

    원글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세요. 제 친척중 한 집이 엄마가 바람나서 이혼한 케이스인데 엄마쪽은 하나도 부르지 않았어요.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 2. 흠.
    '12.9.26 6:27 PM (121.165.xxx.120)

    불러서 엄마 옆에 앉게하시되
    신부입장 손잡고 하지 마시고
    신랑과 동시입장하세요.
    사진 남길때 배경도 중요하니까 불러서 앉혀놓으세요.

  • 3. 경험담
    '12.9.26 6:30 PM (125.181.xxx.2)

    원글님 마음 가시는대로 하세요. 222
    하지만 결혼식만 부르고 그 후론 안본다는 힘들어요. 일단 부른다는 것은 용서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 4. ....
    '12.9.26 6:32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전 안부를것같은데요
    그이후 아버지노릇도 안했단 말인거잖아요
    아버지자격없는이를 아버지자리에 앉혀야 한단것도 이상한대요

  • 5. 잔잔한4월에
    '12.9.26 6:34 PM (121.130.xxx.82)

    결혼식은 주인공이 주된 사람입니다.
    안부르고 싶으면 안부르는겁니다.
    축복받아야 할 자리에 오히려 부담스럽고 악몽스럽다면
    아무리 부모라도 자리를 피해야하는것이죠.

    부모는 자식을 위해 무한한 희생을 하는 분들입니다.
    자식이 불편해한다면 스스로 오지 않을겁니다.

  • 6. ...
    '12.9.26 6:34 PM (180.71.xxx.81)

    원글님에 결혼식이예요...
    악몽같다라면 저라면 아빠없는 결혼식을 하겠어요

  • 7. 흠.
    '12.9.26 6:35 PM (121.165.xxx.120)

    맘먹기 나름이에요. 결혼식에 불렀다고 용서한다는 전제...라고 물론 아버지는 생각하고 싶겠지만
    원글님이 딱 자르면 됩니다.
    결혼식엔 사정 아는 가까운 지인들만 오는게 아니잖아요.
    더구나 시댁쪽 먼친척들...
    일단 아버지건 어머니 자리가 비어있으면, 한마디씩은 다 하거든요.
    편모래? 편부래? 돌아가셨대? 어쩧대? 하다보면 사정 조금 안다는 한두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보여지는것도 중요하다, 사진도 중요하다 말한거에요.

  • 8. 흠.
    '12.9.26 6:37 PM (121.165.xxx.120)

    결론은,
    아버지를 부르되, 엄마 옆에 앉혀서 구색을 맞추시라.
    결혼식 끝난후엔 쌩까시라.

  • 9. 혈육
    '12.9.26 6:45 PM (119.207.xxx.112)

    아버지가 참 뭔지...
    딸의 결혼에 아무런 누가 없기를 바라는 엄마 맘 이해하고
    받아들이세요.

    하지만 아무런 기대는 마세요.

    제 친구는 이혼한 아버지가 그날 참석하셔서
    부주금 다 챙겨서 도망가셨어요.

  • 10. 저도
    '12.9.26 6:45 PM (90.59.xxx.108)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물론 부르고 싶지 않아요..

    문제는, 저 빼고는 가족들 모두 아빠를 마주친다는 겁니다.
    남동생이 있는데, 이 동생은 아빠와 연락을 해요. 전혀 거리낌 없이요. 동생결혼할때 아빠쪽을 다 초대했기 때문에 저도 가서 얼굴 봐야만 했습니다. 동생 결혼식장에서 아빠 얼굴 보자마자 울컥; 해지더라구요. 또 울부짖고 싶어졌어요.. 왜 그런짓을 해놓고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느냐구....

    동생 결혼식이라 꾹.꾹.꾹. 참았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현재 남편될 사람 품에서 엉엉 몇시간을 울었는지 몰라요...

    아빠만 초대안하는거라면 상관이 없는데, 아빠를 초대 안하면 친가친척들도 초대를 안해야하구요
    (친가쪽에서는 이 모든게 엄마 처신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대응하는걸 보고 정이 뚝 떨어져서, 친가쪽과도 연락 끊었습니다 )

    이경우, 직계 친가쪽만 쏙 빼놓고 먼 친가 친척들은(좋은 사이 유지하는) 초대하는것도 좀 그래서요..

  • 11.
    '12.9.26 6:50 PM (90.59.xxx.108)

    답글 다는사이에 다시 많은 댓글 주셨네요.

    저도 그게 참 두려웠습니다. 상황 모르는 먼 친척들이, 아빠 없는 결혼식을 보고 어리둥절 하며 한마디씩 할까봐..
    또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 엄마께 상처가 될것 같아서요. 저희 엄만 저보다 훨씬 여리시거든요...
    가뜩이나 해외에 나와있어서 많이 찾아뵙지도 못하고 하는 결혼인데..

    동생네 아기 돌잔치나, 모임때마다 엄마는 아빠와 마주쳐야 해요.
    얼마나 쓰라릴까요...


    그래도, 아빠를 부르는게 옳은거겠죠? .......

  • 12. ㅡㅡㅡㅡㅡ
    '12.9.26 6:51 PM (112.223.xxx.172)

    항상 체면이 문제죠.. 보아하니 아버지 생각나서 그러신 건 아닐테고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꾹 참고 부르셔야죠.

  • 13.
    '12.9.26 6:53 PM (211.36.xxx.87)

    그럼 더군다나 초대할 필요가 없죠
    친가도 그모양이면
    글구 초대하면 결혼식 사진에 평생 박혀있을텐데
    평생 사진첩이나 동영상 거들떠도 안보시고 싶으세요?

  • 14. 저라면 반대합니다.
    '12.9.26 6:54 PM (203.226.xxx.52)

    결혼식에 오라하면 아마 용서한 줄 알거예요. 
    딸이 이제 날 아버지로 받아들이는구나... 그 다음은? 
    어떤 형태로든 딸한테 의지하게 되죠.....222222

  • 15. ....
    '12.9.26 6:57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모르겠어요
    전 참 내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인지라 내 마음 가는대로 하지 형제들이불렀건어쨋건
    체면 그런거 따져 그런인물 불러놓고 죙일 그행복한날을 잡치는 일은 안만들겠습니다 .
    그리고 엄말르 가여워하는것도 그만 하세요
    엄마인생이신걸요

  • 16. mn
    '12.9.26 6:58 PM (115.126.xxx.115)

    그게 옳은 건가요

    한국에서 부모는 참
    별 짓거릴 다해도...이런 식으로 늘쌍
    용서를 받더군요.....설사 핏덩어릴 버려도
    내가 니 에비다''....이럼서...그러니 반성없는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되풀이 된다는....

    적어도 아버질 부르지 않는다면,,,적어도
    뜨금하고 반성하는 부모들은 있겠죠...

  • 17. 저는
    '12.9.26 7:00 PM (90.59.xxx.108)

    체면 상관이 없어요. 저보다는 엄마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고 계세요..

    결혼식 한다 하더라도, 의지는 못할거에요. 전 결혼식만 하고 다시 외국으로 들어오거든요
    (외국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합니다) 아빤 제 연락처도 모르구요..

    동생 결혼식때도 얼굴 보고 그냥 몇마디 떨떠름하게 나누고 헤어졌거든요. 그리고선 연락 전혀 없었구요..

  • 18. ..............
    '12.9.26 7:00 PM (125.152.xxx.31)

    결국 본인은 싫은 데 남들이 알까봐 결혼식에 불러야 된다고 생각하시는거죠?
    결혼은 누구 결혼입니까?
    본인이 행복하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특별한 날이고 싶다는데 의미를 두면 절대 안부르는게 맞고
    그냥 부조금 걷기 위해 이사람 저사람 다 부르는 민폐결혼식이라면 당연히 부르셔야죠.
    남들이 하니까. 동생들도 보니까. 누구를 위해서.....기타 등등 핑계를 대지만
    원글님이 아빠를 부르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멀쩡한 가정으로 보이고 싶어서 아닌가요?
    하지만 멀쩡한 가정 아니잖아요.
    그냥 결혼식해도 힘든게 결혼당일인데 싫은 사람 얼굴까지 봐가면서 가식떠는 결혼식은 할 필요 없을것 같구요.
    그냥 외국에서 조용히 정말 축하해주는 사람들만 불러서 하세요.
    한국에서 굳이 결혼식을 하겠다면 내 가정사를 공개하는 용기가 필요하죠,
    그건 내가 행복해질 권리를 스스로 찾겠다고 공표하는 용기이기도 하고요.
    남편도 그걸 통해 원글님이 얼만큼 대찬 여자인지 알테니
    결혼생활도중 여자문제는 특히 조심하겠죠.
    하지만 결혼식에 부른다면 그걸로 원글님은 아빠를 용서한거라는 암묵적인 화해의 표시이고
    원글님 집에서는 남자의 바람따위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남편에게 인식시켜주는 겁니다.

  • 19. 저라면
    '12.9.26 7:01 PM (125.186.xxx.34)

    안불러요.
    엄마 입장에서도, 바람나 인연 끊은 남편 옆에 앉아있는게 좋을까요?
    딸 생각해서 있는게 낫다는 생각은 엄마 생각일 뿐이죠.
    사람들은 둘이 앉아있는 모습 보고도 수근거릴거예요.
    차라리 안보고 마는게 낫죠.

  • 20. ..
    '12.9.26 7:01 PM (175.112.xxx.138)

    부르지 마세요 참 님 어머님도 그깟 이목이
    뭐 중요하다고...

  • 21. ..
    '12.9.26 7:05 PM (115.41.xxx.236)

    이미 아빠가 아닌걸 뭐하러 불러요.

  • 22. 저기..
    '12.9.26 7:05 PM (90.59.xxx.108)

    아니요, 일단 남편은 외국인이구요, 저는 속 편하게 여기 외국에서 한번만 하고 싶은데,
    가까운 친구들, 친척들이 올수가 없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한번 하고, (이때는 당연히 아빠 제외하고 엄마와 동생 가족들만 올 예정) 한국에서 크지 않게 할 예정이에요.

    남편될 사람과 시부모님들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고, 아빠를 초대 하는게 나중에라도 후회하지 않겠느냐..라고 하고 있어서 더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 23. .......
    '12.9.26 7:07 PM (58.143.xxx.149)

    생각의 전환으로, 내가 이렇게 행복한 모습 봐라.
    네가 없어도 나는 이렇게 잘 자랐고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니 지켜봐라. 라는 마음으로 부르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 마음대로 하시되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행복한 결혼식이 되시길 빕니다.

  • 24. 싫으면
    '12.9.26 7:09 PM (123.143.xxx.166)

    안 부르는게 정답이지 싶어요. 저 같음 안불러요..

  • 25. 그리고
    '12.9.26 7:11 PM (90.59.xxx.108)

    제가 해외에 나와있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동생 결혼식 참석때의 분위기가 대부분의 먼친척들과 지인들은 부모님 이혼하신걸 모르는 눈치였어요... 좋은 소식도 아닌데, 자주 안만나는 친척들과 지인들쪽에 일일히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남의 이목을 중요시 하세요...

    저야 외국에 있으니 상관이 없으나, (외국에서 쭉 거주 계획입니다)
    한국에 남아있을 엄마가 그렇게 원하시니, 아빠를 꼭 초대해야 하나..
    아님, 내 결혼식이니 아빠쪽을 아예 부르지 말고 해야 하나.(이렇게 되면 온 동네방네가 저희 부모님 소식을 알게되겠죠)

    머리가 아픕니다..

  • 26. 부르지마세요
    '12.9.26 7:12 PM (125.187.xxx.194)

    저같아도 안부를것 같으네요.
    ..결혼식 잠시니..꾹참음되지요뭐..
    아버지너무 하시네요..
    엄마나 잘 챙겨드리고..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 27. ......
    '12.9.26 7:13 PM (112.151.xxx.134)

    외국에서 결혼한다면....
    굳이 한국에서 결혼해야하나요?
    그냥 외국에서 결혼하면서 찍은 사진과 비됴같은 자료만
    가까운 친지들에게 보여주면 되는거지.....
    저같으면 아빠를 초대하나 안하나...무조건 불편한 결혼식이라면
    그냥 안하고 말겠습니다.

  • 28.
    '12.9.26 7:15 PM (218.186.xxx.254)

    굉장히 어려운 문제네요.
    솔직히 내 결혼식이니 내 맘대로 하겠다 싶음 당연히 안부르죠.
    더구나 신랑이 외국인이면, 시가쪽 체면이나 눈치때문에 불러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오히려 더 좋죠. 안 불러도....
    그런데 어머님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부르자고 주장하시는지요?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의아스럽네요.
    어머님과 좀 더 찬찬히 의견 나누세요. 뭔가 원글님이 모르는 속사정이 또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게 조금이라도 납득이 되면, 저라면 한국에 남으실 어머니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방향으로 결정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동생... 저 같으면 대차게 한번 뭐라 해주겠어요.
    그것도 아버지라고 찾았냐고.... 허허 아들이라 아버지를 대하는게 다른가요...
    어차피 원글님은 떠날 분이고, 한국에서 어머님 모셔야 할 분이 동생이라면
    이쪽저쪽 신경쓰지 말고, 어머니 봉양에 집중하라고 한마디 해주겠어요...

  • 29. 어머니 뜻에 따르세요
    '12.9.26 7:18 PM (59.12.xxx.3)

    한국사람에게 결혼이란 당사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의 문제여요.

    아닌말로 남편 뺏긴 어머니도 자식이 뭔지, 아들 결혼하고 아이 낳을 때 가슴에 피멍이 들면서도 남편이란 작자를 마주대하고 참는데, 딸인 원글님이 싫다고 넘어가는 그 마음과 어머니 마음의 고통이 같은 걸까요.

    어머니가 식에 부르시겠다면 부르고, 어머니가 따님 뜻대로 하시라면 그때 뜻대로 하세요. 이 결혼식 엄밀히 말하면 님의 잔치 아녜요. 님 어머니, 그리고 예비신랑 부모님의 잔치이죠. 두집안 어르신들이 그리고픈 그림대로 그리셔야 맞아요.

    그리고 결혼 '식' 후... 아버지 엉길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요. 어른들은 '식'의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시는지에 관심 있지 식 이후는 생각 안하세요. 식 이후 연락처 안가르쳐주고 쌩까시면 돼요.

    다만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땐 좀 골치아프실 거에요. 님이 안들여다보고 모르는 척해도 상관은 없는데, 시댁 어르신들에게는 어떻게 알리나... 답이 없거든요.

    아버지 자리가 공개적으로 삭제된 게 아닐 시, 제일 갑갑한 게 애 낳았을 때, 양가 어른 돌아가셨을 때더라구요. 결혼식후 양가어른 빅매치는 이정도거든요. 근데 신랑이 막후 사정 다 알아도 어떻게 커버는 안되니...

  • 30. 윗글
    '12.9.26 7:21 PM (59.12.xxx.3)

    아 중간에 원글님 댓글 보니... 시댁과 남편이 사실을 다 아는 외국인이네요.

    그럼 더 좋아요. 엄마 뜻대로 불러서 식 하시고 이후 관혼상제에는 쌩까기. 엄마 대리인으로 님이 괴로워하고 울부짖고 엄마 인생의 참담함을 대속하지 마세요. 님은 님 엄마는 엄마. 한국 결혼식은 양가 어르신들 인생의 잔치. 잔치 주인공이 굴욕이나 마나 전남편 불러서 같이 앉아 있겠다면 그리 하시는게 맞아요.

  • 31. 외국
    '12.9.26 7:21 PM (121.136.xxx.249)

    외국에 어머니와 동생들을 불러서 결혼한다면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꼭 친척에게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엄마나동생이 못오면 모를까 올수 있다면 외국에서만 하셔도 될듯 싶은데요
    그럼 아빠를 부르니 마니 신경안써도 되쟎아요

  • 32. ...........
    '12.9.26 7:36 PM (125.152.xxx.31)

    아빠를 부르자는 게 엄마라니...정말 인간은 이기적이군요.
    엄마가 자신이 이혼녀임을 알리기 싫은거네요.
    그렇다고 자식의 소중한 결혼식에서 괴로운 기억을 잊고 가식을 떨라고 강요하다니...
    정말 어이 상실입니다.
    이런 경우
    외국에서만 결혼식하는게 맞죠.
    원글님 엄마 심히 이기적인분......

  • 33. 저라면
    '12.9.26 7:42 PM (115.23.xxx.133)

    불러서 배경으로 앉쳐 놓고
    입장은 신랑과 동시입장하고 예식 끝난 후 잘 가시라고 하고
    다시 안 볼것 같은데........
    결혼 할때 불렀다고 앞으로 꼭 왕래 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안 보면 그만이죠
    그리고 당일날 바쁘고 정신 없어서 아버지하고 얼굴 맞대고 있을 시간도 없어요.
    직접 신부대기실로 찾아와서 말 걸지 않는 이상 별로 말 섞을 일도 없어요
    폐백할때 요새는 신부 부모님도 하긴 하지만 시가쪽이 외국분이시니 폐백 안해도 상관 없고
    하고 싶으면 신랑측만 해도 되구요

  • 34. 원글님
    '12.9.26 7:48 PM (175.208.xxx.177)

    마음이지만.
    저라면 안불러요. 저는 워낙 체면보다는 내 자존심이 우선인 사람이라..

  • 35.
    '12.9.26 8:45 PM (223.62.xxx.13)

    님이 아버지한테 사과 정식으로 받고 마음 다친걸 푸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긴 하지만.
    아버지가 그리 해주실지가 문제네요
    아마 불러도 안불러도 맘은 계속 그때 그 어린시절의 상처에서 회복이 안되고 있을테니 참 안타깝네요

  • 36.
    '12.9.26 8:51 PM (203.125.xxx.162)

    제 생각에는 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의 글을 보니 원글님 마음에서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 상황이예요. 완전히 깨끗이 용서했다고 생각해도 다시 얼굴을 마주치면 이전의 분노가 일어나서 힘들어기 쉬운데.. 여전히 아직도 상처 가득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결혼식에 부르고 얼굴을 마주치면.. 이전보다 더한 분노가 일어나기가 쉬워요. 주위 체면을 생각해서 자기 마음과 상반되는 일을 했기때문에 그에 따른 자기 자신에 대한 굴욕감이 상대방에 대한 분노에 더해지기가 쉽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기는 더 어려워 지지요. 그러면 앞으로 화해할 가능성이 더 힘들어질수도 있구요.

    개인적인 좁은 소견으로는 그래요. 아직은 원글님이 준비가 안되어 있으신거 같애요. 그냥 결혼하시고 나중에 아이낳고 어느날 문득 아버지의 안부가 궁금하다거나 하면.. 그때즈음 연락해서 얼굴보는게 좋을꺼 같애요.

  • 37. 아아.
    '12.9.26 8:58 PM (90.59.xxx.108)

    정성어린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역시나 어렵네요...조언해주신 양쪽 부분들 모두 다 일리가 있어서요..

    한국에 남아있을 엄마를 생각한다면 초대해야하겠고,
    초대를 안하자니 문제는 복잡해질테고,(친가 친척들 초대 여부)

    아빠 얼굴은 보기도 싫은데.
    엄마는 저한테 희생을 너무 많이 하셨고...
    (저때문에 이혼 못하고 많이 맞고 사셨어요..이혼가정의 딸이라는 소리 안듣고 시집갈수 있게요. )
    뭐, 외국인을 사위로 맞을 생각은 물론 못하셨지만요..

  • 38. 아빤
    '12.9.26 9:05 PM (90.59.xxx.108)

    아빤 그런일이 있고서도 집에 뻔뻔스럽게 들어와서 머물렀더랍니다.

    자기집인데 자기가 어딜 나가면서요...엄마가 번호키를 바꾸면 집 앞에서 온갖 난동을 피워 동네방네가 시끄러웠대요.. 이혼시에도 정말 인간성의 밑바닥까지 보여줬구요.
    아 물론 엄마한테만요 , 제 동생한테는 울면서 자주 전화하고 마구 애처롭게 굴었나봐요. 저한테는 일절 연락 없었습니다.

    동생은 아빠 인성을 뻔히 알면서도 다 용서해주더라구요? 전 그래서 제 남동생도 정말 이해 안가요.. 역시 남자는 남자끼리 인가...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그런 아빠를 용서할수 있는지..


    어쨌든, 이혼후 아빠는 홀로 사시는 할머니댁에서 머무셨습니다. 집 구할때까지요.
    지금은 그 도우미와 그 도우미 자식들과 함께 산다네요;;;;;;;;;;;;;;

    자기 자식들은 때려 키워놓고...이젠 멀쩡히 남의 자식들과 오손도손 살고 있으려나요...?
    아아...

  • 39. 이런 복잡한 문제는
    '12.9.26 9:25 PM (210.124.xxx.186)

    단순하게 순리대로 푸는게 답인거 같아요.

    님이 제3자라면 어떤 답을 해줄거 같으세요?
    그게 답이에요.
    님 결혼식인데,님 의견이 먼저여야죠.
    님 어머니도 자식위해서 희생하셨다지만,글쎄요.
    남의 이목도 중요하지만,결혼식 당사자 의견이 더 중요한거죠.
    순리대로 푸는게 가장 뒷탈이 적더라구요.

  • 40. 이씨
    '12.9.26 9:33 PM (121.144.xxx.111)

    원글 댓글보다가 더 열받네...
    그런 미친놈도 애비라고
    님 부르지마세요..살다보면 남의 이목 중요하지 않아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듯이요...
    님 결혼식만은 오지 못하게 해야 선을 그을수 있어요...
    나중에 엉겨붙는다에 100원 겁니다

  • 41. 아버지의뉘우침
    '12.9.26 9:55 PM (121.167.xxx.160)

    왜 아버지가 그렇게 당당할까요
    모두 죄인 취급을 하지 않으니까요
    초대가 아니라
    절대 오지 말라고 연락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본인이 무슨짓을 했는지 알 필요가있을것갇아요
    물론 친가 친척들도 못오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알아서 올겁니다
    자연스럽게 올 생각하는 아버지를 차단하는게 원글님마음에 지우개가될듯

  • 42. ....
    '12.9.26 9:58 PM (121.131.xxx.18)

    원글님 심정을 백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원하는대로 해 주세요.
    엄마가 그리 원하시는 이유가있을 것이고 그게 원글님 상식은로는 이해가 안 가더라도
    들어 드리는 것이 낫습니다.
    정답을 모르는 어려운 문제는 내가 양보하는 것을 택하는게 지나고 보면 가장 후회가 적더라구요.

  • 43. 착한 원글님
    '12.9.26 10:08 PM (93.232.xxx.178)

    맘이 참 여리신가봐요..
    저같으면 그냥 아빠 죽은 셈 치고 살 것 같아요.
    저한테 ,그리고 엄마한테 그런 상처를 안겨줬다면요..
    죽은 사람이 산 사람 결혼식에 멀쩡하게 오진 않겠죠?
    제 결혼식은 제가 행복해야 된다가 맞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아뭋든 원글님 토닥토닥해드려요..

  • 44. ...
    '12.9.26 10:36 PM (211.204.xxx.81)

    뭣하려...이제사 본의아니게 아버지한테 면죄부를 줄려하는지...
    부르지 마세요...솔직히 넘 파렴치한...
    결혼 이후에 엄마께서 아버지랑 연결될것도 아니고...
    연결되더라고 어머니 인생이 아깝지...
    확실히 하세요...그게 서로서로에게 뒤탈이 없지 싶습니다
    절대 부르지 말길 바랍니다...

  • 45. 전혀
    '12.9.26 10:43 PM (220.88.xxx.148)

    왜 아버지가 그렇게 당당할까요
    모두 죄인 취급을 하지 않으니까요222

  • 46. ....
    '12.9.26 10:46 PM (112.155.xxx.72)

    원글님 마음이
    아버지를 결혼식에 부를 만큼 치유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초대하면 안 되죠.
    원글님이 가장 행복해야 할 날 아닌가요?

  • 47. ....
    '12.9.26 10:48 PM (112.155.xxx.72)

    친척도 사이가 좋은 먼 친척들을 그냥 부르세요.
    혈연이 뭐 그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 48. 신디
    '12.9.26 11:01 PM (119.71.xxx.74)

    외국에서 하면 한국에선 안해도 되지않나요?

  • 49. 아주
    '12.9.26 11:17 PM (110.8.xxx.109)

    한국에선 아주 조촐하게 가까운 사람들만 불러서 하면 어떨까요? 어머님 입장에선 먼 친척들한테까지 남편이 바람나 이혼했다는 얘기 하시기 싫을 수 있어요. 그냥 모르는척 몇시간 버티는게 엄마한텐 덜 상처일 수 있잖아요. 일단 엄마와 깊게 이야기 한번 나눠보시구요. 저라면 어차피 외국에서 한번 더 하니 한국에서는 아주 친한 친구와 소중한 사람만 불러 작게 할 것 같네요.

  • 50. ㅁㅁ
    '12.9.26 11:28 PM (58.226.xxx.146)

    외국에서 행복하게 결혼식 하시고, 한국에서는 안하시는게 좋겠는데...
    굳이 한국에서도 결혼식 하실거면, 엄마에게 .. 그런 인간하고 부부인척 하는게 좋으냐고,
    친척들이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고,
    엄마는 끝까지 숨기고 싶어하지만 그 노력이 무상하게 그 인간이 먼저 터뜨릴지도 모른다.. 얘기해보세요.
    비슷한 경우인데 저는 그쪽은 그 사람도 안부르고, 그쪽 친척들도 하.나.도. 안불렀어요.
    외국인 남편도 아니고 한국 사람이고, 남편의 본가가 지방인데 거기에서 결혼해서 동네 사람들까지 다 왔는데 저 그냥 제 생각만 했어요.
    제 남편하고 동시입장 했고요.
    그 자리 비었다는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막상 제가 입장하기 직전에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가 '아빠 없어?'하면서 자기 남자 친구에게 묻는거 듣고 엄청 울컥 하긴 했었어요.
    딱 그때 찍힌 사진은 얼굴 굳어서 눈 벌겋게 되어 있어요. 곧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 커플은 그들 결혼하고나서도 제게는 아웃이에요. 절대 안봐요.
    님은 그 자리에 앉은 그 사람 보고 얼굴 안변할 수있나요?
    님의 결혼식 망쳐도 .. 괜찮으시겠어요?
    외국에서 이미 결혼했다 하더라도 나쁜 기억을 얹어줄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있는건지.
    엄마가 엄마 고집 안꺾으신다면, 외국에서 엄마와 동생네만 함께하는 결혼식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체면 ... 이럴 때 체면 차리고 싶다면 .. 엄마에게도 너무 서운했을거에요 전. ..

  • 51. 결혼식은
    '12.9.27 12:19 AM (211.63.xxx.199)

    결혼식은 외국에서만 하시고요.
    한국에서는 외가쪽 가까운 친척들만 모시고 인사도 드릴겸 밥 한번 드세요.
    결혼식을 한국에서도 하는 이유는 뭔가요?
    그냥 딸이 외국남자와 외국에서 결혼했다 그럼 끝 아닌가요?
    이런 복잡한 상황에 한국에서 결혼식은 생략하시는게 정답이네요.

  • 52. 미적미적
    '12.9.27 12:22 AM (203.90.xxx.88)

    원글님이 원하지 않으심 안불러도 된다고 봅니다.
    어머니가 원하시는건 아마 그래도 아버지니까 불러야 한다는것이지만
    상또라이 시월드라서 편모가정 어쩌구 할것도 아니고
    신랑에게는 마음이 아파서 못부르겠다고 하면 이해할것 같은데....
    외국인 신랑과의 결혼이니 동시입장을 해도 다 그려려니 할것 같은데
    하시고 싶은데로
    그리고 나중에 후회된다면 그때 어찌해도 괜찮을것 같은데
    결혼 준비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 53. 부르지 마시고
    '12.9.27 12:24 AM (58.179.xxx.233)

    결혼할 때는 부부 서로 손잡고 동시 입장 하세요.

  • 54. 아직
    '12.9.27 1:43 AM (90.59.xxx.108)

    결혼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결정을 하는게 현명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 55. Hh
    '12.9.27 2:02 AM (211.207.xxx.205)

    강인해지시고 심리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세요
    바로 위에 쓰신 댓글에 같은 의견입니다
    원글님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서도 원글님께 잘못하셨어요
    원글님은 어머니가 희생하시고 키워주신 것을 감사하고 나아가 어머니 고통을
    자신의 고통보다 더 이해하고 공감하시려하는 효녀이시지만
    원글님이 지금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은 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닌것에 끼어들어있으셔서 그래요
    위 댓글님이 잘 써놓으셨구요
    남동생분의 태도가 원글님과 다른 것도 가족의 구조적 관계의 결과일테고
    본질적으로 여아가 동성인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크고 쉽사리 독립하지 못하면서 관계중심 사고를 하는 반면
    남아는 이성인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이어서 자기중심의 사고를 쉽게 하게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원글님이 아버지를 초대하든않든 부모님으로부터 특히 어머니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선택도 틀리않을 것 같아요
    진심 아버지를 초대하는 일이 나의 이익을 위해서는 하등의 도움도 안된다 느끼시면 그래도 아버지를 초대하는건 어머니가 시켜서가 아니라 원글님이 어머니 말씀을 들어주기로 선택한 것이라 여기시고, 그렇게해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원글님의 효심이 만족되니까요. 배포를 크게 가지시고 배알이 꼬이지만 참자하시고 화환 하나 들어온듯 보고 넘기시구요
    초대안하시면 그것도 이익이 있는 선택이죠
    어머니께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내감정대로 하고싶다는걸 보여주는 기회도 되고 내가 원하는대로 했을때 그결과-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감정적 뒷말적 결과를 책임져야겠지먼 대신 원글님 자신의 감정을 존중한 선택으로 보기싫은 아버지를 보지않아도 되는 이익이 있습니다
    결론은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어머니의 입장과 섞어 생각마시고 순수하게 미우면 원글님 자신이 미워하시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애정이 느껴지면 역시 원글님 자신의 감정인 겁니다
    잘 극복하시고 더이상 부모님 사이에서가 아닌 원글님의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하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 56. 저랑...
    '12.9.27 2:42 AM (2.26.xxx.0)

    비슷한 케이스여서 글 남겨요.
    저도 외국인 남편에 엄마가 희생하시고 아빠는 인간도 아닌...
    전 일단 아빠쪽 연관된 친척 다 안 불렀어요.
    상황 아는 친척들과 죄다 외가쪽...
    어차피 사돈집에서 어쩌고 저쩌고 말 나올 상황도 아니고 결혼식에 아비란 사람 보고 싶짇 안았고요...
    신랑과 동시 입장 했어요.
    11년 전이었고... 신랑도 부르는게 어떻겠냐고했지만 전 단호했거든요...
    님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맞아요. 누구말 누구이목 안차리셔도 될듯...

  • 57. ~~~
    '12.9.27 3:16 AM (125.178.xxx.150)

    몇년전에 가수 주현미가 티비에 나와서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주현미 아빠도 굉장한 바람둥이 여서 가족을 전혀 안돌봤기에 주현미가 소녀가장처럼 살았나봐요. 주현미가 아이 낳자 연락두절 상태인 아빠가 연락 해왔을떄..주현미가 거절했다고 합니다.. 몇년후 아빠가 돌아가시자 그게 너무 후회스러웠다며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님 잘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아빠인데 아빠와의 관계에 눈꼽만큼의 정도 없나요? 그러시다면 초대하지 마세요..그러나 돌이켜봐서 정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 58. 세상에...
    '12.9.27 3:38 AM (203.226.xxx.115)

    cctv 얘기 정말 경악이네요..!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저라면 아버지 안 부릅니다. 이건 트라우마 수준인데, 행복해야 할 결혼식날 경기 일으킬 일 있나요? 시댁 이목도 상관없다면서요. 근데 왜 불러요?
    불러서 다정한 척 연기하면 어머니 이혼은 안 알려질 거 같나요? 알 사람 다 알게 됩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을 거구요. 엄마 불쌍한 거 알지만 님은 님의 인생을 사세요. 어머니가 님에게 너무 의존하시는 거 같네요. 님한테 진심으로 미안해 한다면 아버지 부르자고 고집하시면 안되죠.
    외가쪽만 부르시든지, 가까운 친가친척 쌩까고 먼 친척만 부르시든지 암튼 저라면 아버지는 못 오게 할 거 같네요.

  • 59. ..
    '12.9.27 4:04 AM (59.10.xxx.137)

    신랑될 분도 사돈도 외국인이니 눈치볼 이유가 별로 없네요.
    그냥 님의 마음이 가장 편한 방향으로 하세요.
    님은 마음이 여리고 순수하신 분 같아요.
    아버지를 대면하는 일이 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
    아마 여러 모로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 문제라도 정치적으로 잘 대응하기도 하거든요.
    님은 그럴 분은 못되네요.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하시고 결혼 잘 하세요..

  • 60. 단풍
    '12.9.27 4:43 AM (125.176.xxx.152)

    아.. 너무 맘 아프네요.. 남자들의 바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지옥인걸 볼때마다 화가 나요..
    정말 결혼식 당일까지도..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에요..
    저도 원글님 마음이 가는 대로 하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 61. ...
    '12.9.27 4:45 AM (204.27.xxx.146)

    어쩌면 저랑 이렇게 비슷한 사정이신지 놀랐습니다.
    저도 외국에 살고 있고 아마도 2-3년안에 결혼하게 될거 같은데요, 저희집은 아빠가 어려서 바람나 나가서 지금은 그 상간녀/자식들 음식점까지 열어주고 그 음식점 옆에 붙은 집에 사는 사람이에요.
    항상 많이 고민한게 결혼식하면 알려야하나 였는데 항상 내리는 결론은 "싫다" 입니다.
    계속 그런 고통을 준사람과 인생의 다른 장을 여는 날을 나누고싶지 않거든요.
    결혼식이 별거아니긴 한데 그런 별거 아닌 것도 나누고 싶지 않은 느낌?
    하긴. 전 아빠보고 오라고해도 "나 줄돈 없다"는 소리를 먼저 들을 것 같긴하네요.

    힘드시겠지만 안부르시는게 속은 편하실 것 같아요.
    정 부르셔야겠으시면 그날 마음 단단히 먹고 결혼하시길. 이쁜 신부가 슬프면 안되잔아요.

  • 62. ...
    '12.9.27 4:47 AM (204.27.xxx.146)

    윗 댓글 이어서 쓰는건데-
    어찌되었건 결혼 축하드리구요. 행복하세요.
    앞으로 힘든일이 적으실지 많으실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꼭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빌어드립니다.
    꼭 이쁜 행복한 결혼식 하세요.~

  • 63. ***
    '12.9.27 4:57 AM (80.187.xxx.255)

    어머니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어머니께서는 이 모든 게 당신 딸인 원글님을 위해서라고 하시는데 정작 원글님에게는 그것이 어머니를 위해서 견뎌야 하는 고역이네요. 지금 원글님 자신에게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일은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봐요. 부녀간의 정을 회복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구요.
    어머니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이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약하지 않으니 여린 엄마 상처받을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원글님이야말로 아직까지 생생한 그 영상들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 이제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앞두고 있는 분이 마음에 너무 무거운 짐이 있군요. 그 문제에 관한 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원글님 자신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에요

  • 64. 님..
    '12.9.27 8:17 AM (14.45.xxx.165)

    에고....저랑 같은 고민하시네요 저는불렀어요 정은없어도 아버지는아버지니까요 결혼전 십년간 안보고살았어요 알콜중독에 폭력에 외도에...어릴때 저 죽이려고 빨래줄 걷어다가 문 잠근사람입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건 그사람이 제 아버지라는 사실. 아버지 없어서 못부르는 사람 많아요 계시다면 그사람의 행동을 떠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부르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저도 애낳고 보니 맘이 좀 너그러워져서 한번씩 찾아가네요.. 그분이 세상을 등질때 내가 참 많은 후회를 할것같아서 입니다..

  • 65. 엄마에게만남편
    '12.9.27 9:21 AM (121.190.xxx.72)

    아마 원글님이 엄마입장에 많이 감정이입 되시는건 엄마께서 아버지 흉을 님에게 많이 보셨나봐요
    엄마에게는 아주 나쁜 남편이고
    님에게도 나쁜 아빠였지만
    지금 마음이 아버지의 외도라 인한 미움보다는 꼭 남편의 외도로 느껴지네요
    그만큼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는 건데...
    부부간의 일은 딸이 많이 다 알필요 없는거 같아요
    님에게는 어떤 부분에서는 괜찮았던 아버지일수도 있어요
    원글님 남동생이 아버지에게 그렇게 행동하는거 보면은요
    님 엄마께서 아빠 흉볼때 들어드리지 마세요
    님이 필요이상으로 아버지를 미워하게 되니깐요...
    엄마에게 나쁜 남편이 자식에게는 그리 나쁜 아버지가 아닐수도 있어요

  • 66. 외도뿐만 아니라 가정폭력도
    '12.9.27 9:37 AM (115.178.xxx.253)

    있었다고 원글에 써있습니다.

    주위가 뭐라고 해도 당사자는 아니에요. 그건 신경쓰지마시고
    원글님 마음만 집중하세요
    결혼식 당일날 아버지를 보기때문에 행복하지 못할거라면 부르지마세요.
    행복하려고 하는 결혼이잖아요.

    저라면 규모를 작게 하우스웨딩식으로 하고 가까운 지인과 어머니께 우호적이고
    원글님을 응원해줄 사람들만 부르겠어요.

    결혼 축하드려요.

  • 67. ..
    '12.9.27 10:25 AM (14.43.xxx.193)

    원글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원글님이 아버지를 원망하는 거 당연하구요.
    안부르시고 싶은 맘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엄마를 너무 동일시하고 불쌍해하세요.

    다들 뭐라 말을 안하시는데 전 여기서 엄마되시는 분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술마시고 바람피고 여자로서 안된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자식에게 저런 트라우마를 안겨주진 않습니다.

    어찌 자기 기댈 사람 없다고 딸한테 그런 충격과 아픔을 줄 수 있는지
    저도 자식 키우는 사람이지만 절대로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이제와서 결혼식에 아버지를 부르자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어머니가 이혼 사실이 알려지는 것 보다 자기로 인해 원글님이 아버지랑 사이가 그렇게 되서 맘이 아파서
    화해하길 바라는 맘에서 부른다구요.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그렇담 딸의 충격과 아픔을 충분히 이해해서 딸이 그 충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딸의 하나밖에 없는 결혼식에 더 힘들고 아픈 기억을 주려고 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는 딱 하나만 생각하는 거예요.
    이제와 생각하니 딸이 충격받은게 미안하고 그렇긴 한데
    그로 인해 딸이 계속 아버지랑 척을 지고 안보는 상황에 본인이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힘들어서
    빨리 이 상황을 마무리 짓고 싶은거지요.

    자기가 믿고 의지할 구석으로서 딸도 좋지만
    딸이 그로 인해 계속 괴로워하고
    또 친척들 사이에 말나고 이러니까
    자기 입장에서 또 힘들어져서 이것마저도 잘 봉합하고 싶은거지요.

    그러면서도 이를 계기로 님이 충격에서 벗어나서 아버지가 사과하고
    잘 지내면 그걸로 또 섭섭해 하면서 너 그 꼴 다 보고도 아버지라고 만나는구나 이러면서
    트집 잡을 듯 합니다.

    결혼식은 원글님 마음이 편하신대로 하시구요.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 거두시고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세요.
    전 이 글들 중에서 엄마가 젤루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 같아요.

  • 68. 결혼식은 한번만
    '12.9.27 11:02 A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아버지 부르지 마시고 결혼식하세요.
    지금이야 자녀들 한창 시집보내고 돌잔치 할때라서 서로 경조사 챙기는게 중대한 일인데요.. 그 시기 지나면 다 흥..이래요.
    왜냐면 친척들이 결혼을 하면서 온도차?가 생기거든요. 서로 빈정상할일이 안생길수가 없고요..
    돌잔치를 마지막으로 다들 자기들끼리 울타리가 생겨서 끼고 도느라고 사촌사이는 멀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외국인이라서 외국서 결혼식 한다는데 핑계도 얼마나 좋아요.
    나중에 한국오면 인사하겠다고 말해놓고 안하면 그만이지.
    굳이 할라면 외가 인사겸 식사하고 지인들 인사겸 식사 따로따로 해버리면 되고 친가야 안왔다 하면 그만이죠.

  • 69. 안타까워요
    '12.9.27 11:22 AM (121.153.xxx.229)

    몇년전의 저를 보는것 같네요.
    님은 엄마가 아니고 아버지는 남편이 아니잖아요.
    근데 너무 엄마의 감정과 동일시 되어있다보니 님이더 괴로우신것 같아요

    저는 맏딸인데 저희 엄마도 자식들때문에 희생하고 산다고 크는 내내 엄마의 신세한탄과
    아빠나 친가쪽 친척들 험담을 듣고 자라다보니 아버지에대한 감정이 좋을리가 없었죠..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고 자식을 키우며 느끼는건
    예전 부모님 행동이 저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다는거예요.
    그러면서 정작 제가 힘들땐 부모님양쪽 모두 저에게 힘이 되어주지 않는걸 보고
    나는 그동안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이었나 하는 생각에 한동안 괴로웠어요

    지금은 엄마는 엄마고 저는 저, 엄마가 그런인생을 산것도 엄마의 선택이죠 누구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분리가 되니까 아버지에 대한감정도 다시 정리가 되더군요.

    님도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세요. 본인 결혼이잖아요

  • 70. 경험담 2
    '12.9.27 12:19 PM (161.122.xxx.107)

    결혼식만 부르고 그 담에 안보셔도 되요.
    결혼식에 오게 해준건 니놈이 그래도 생물학적 아빠니까
    축의금 들어오게 얼굴 마담이나 해라 이런뜻이고

    반성의 기미가 없음 그 담에 보지 마셔요.

  • 71. ....
    '12.9.27 12:26 PM (222.101.xxx.43)

    위에 경험담2님처럼 하세요.
    저라도 그러겠어요.. 일단 시댁쪽에도 뭔가 뒷말 하게 만드는 것일수도 있구요.

    그러니 그냥 아빠 이용하고 버리세요.(막말스럽나요? 속이상해서 그러네요)

    그리고 더 보란듯이 잘사시고 앞으로는 뵐일 없게 만드세요..

    결혼 잘 ~치르길 바래요.

  • 72. 빵빵부
    '12.9.27 12:56 PM (211.255.xxx.22)

    저도 남자지만 님 상황이라면 안부릅니다.

    원글님 부도 참 얼굴이 두껍네요. 그 일을 겪고도 자식들 결혼식에 올 면목이 서는지요.

    제가 원글님 부 입장이면 오라고해도 못갈 것 같습니다.

    혹 나중이 걱정됩니다.

    인연이 아니면 끊으세요.

  • 73. 저도
    '12.9.27 2:30 PM (173.75.xxx.134)

    이 상황에서 제일 나쁜 건 원글님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요. 그런 아이에게 부모가 정서적으로 기대고 의지하면 해결할 수 없는 아이는 좌절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어요. 이혼을 해도 엄마가 결정하고 하는 것이지 아이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렇게 하라고 해도 당사자가 아니니까 소용없고, 같이 어떻게 잘 살아보기를 바래도 당사자가 아니니 무기력해요. 그런 상황에서 엄마가 고통받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고 하소연하면 아이는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

    원글님, 위에 여러분들이 잘 써주신 것처럼 원글님은 엄마가 느껴야 할 감정을 대신해서 느끼고 계세요. 거기서 벗어나세요. 저라면 미국에서 결혼식 한번만 합니다. 한국에서 할 이유는 제가 보기엔 축의금으로 그간 나간 돈 수금하는 일과, 남들에게 우리 가족은 이렇게 탄탄하고 딸도 외국 사람하고 훌륭하게 결혼 잘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어머니의 욕구 해소 뿐이죠. 원글님이 한국에서 결혼할 이유는 그런 이유를 가진 엄마 때문이잖아요. 그냥 엄마와 동생 불러서 미국서 하고 끝내세요.

    원글님께 이혼한 집안 아이란 오명을 안 주려고 이혼을 하지 않으셨다는 말을 들으니 원글님 어머니는 그 체면가 위신이 육신의 고통과 아이의 정서적 고통보다 더 중요했던 분이예요. 원글님은 원글님 어머니가 아닙니다. 그 분은 그렇게 체면과 위신을 제일 높이 사고 그에 맞게 살고 싶어하시는데 원글님은 그보다, 지금도 생생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아빠를 당면하는 고통이 더 힘들잖아요. 원글님이 어머님의 욕구와 자신의 욕구를 분리하셔야 해결이 되요.

    전 솔직히 원글님 어머니가 한국에서 결혼을 굳이 하고 아버지를 부르고 싶어하는 것은, 그 죄책감을 그런식으로 해결하고 무마하고자 원글님의 상처는 들여다 보지 못하는 여전히 2차 가해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74. 결혼식 주인공이 들러리가 되는 상황
    '12.9.27 3:29 PM (210.124.xxx.186)

    같아 보이네요.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결혼식 주인공이 스스로 빛나지 못하고,부모를 위해서 들러리가 되는 상황?같아 보이거든요.
    원글님 부모님같은 분들을 아는데,
    참 자식들에게 동정심 유발하면서, 평생을 자식들에게 연민의 대상이 되어서
    부모가 자식에게 기대고요.
    그 자식들은 부모의 문제까지 짐지워져서 참 사는게 버거워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원글님에게는 안타까운 친정엄마이나,남들눈에는 자신의 짐(남편에 대한 분노,원망)
    을 딸에게 떠넘기는 꼴로 보이거든요.
    짐은 나눠지면 훨씬 가벼운법이지요.
    cc티비 얘기는 아버지에 대한 기본적인 부녀사이를 갈라놓은 행동이였어요.
    그러면서 가식적으로라도 아버지를 부모석에 앉히라고 하다니,효도를 강요하는 면도 강하시구요.

    부모라고 하더라도,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편하게 사는 사람도 있답니다.
    불쌍하게 보여야, 자식이 평생 잘할테니까요.
    어머님은 그 이후로도 스스로 행복해 질수 없게 살아서 원글님을 더 애통하게 만들고
    연민하게 만들었을겁니다.

    약한것은 악하다..그래서 사람은 강해야 할때 강해져야 합니다.힘이 없다면 쥐어짜서라도요.
    원글님 어머니는 그걸 딸에게 책임전가하고
    스스로 물러나서 자신을 보호할 꼴밖에는 되지 않아요.

    님이 해결사인데,왜 스스로 해결합니까.

    그리고 남편될 사람에게도 참 안될 일이에요.
    결혼준비할때 행복에 들떠서 좋아야 할 예비신부가 이런 복잡한 집안문제때문에,신랑한테
    관심가질수나 있겠어요?
    관심 가진다고 해도,중요한 문제로 골머리를 썩는대요.
    남의 부모문제때문에,예비 신랑에게 소홀해질수밖에는 없을텐데,
    님도 앞으로 님 가정에 죄짓는 일이에요.
    이런 문제는 파장이 아주 길거든요.

  • 75. 987654321
    '12.9.27 3:55 PM (114.205.xxx.199)

    남자 입니다.

    전에 후배녀석이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 니 결혼식이다. 니가 결정해라 니가 행복하지 않은 결혼식은 니 결혼식이 아니다.'

    행복한 결정 하세요.

    보기싫은 사람을 혼주석에 앉혀놓고 결혼하는거 비추천입니다.

  • 76. 감사합니다
    '12.9.27 4:04 PM (37.160.xxx.187)

    진심어린 댓글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몇번을 읽었는지 모릅니다.

    주신댓글들을 보니, 제가 너무 엄마를 나쁜쪽으로만 몰고 간것 같네요.. 엄마가 항상 아빠욕을 하고 아빠의 안좋은점을 저한테 많이 세뇌시킨점은 맞습니다.

    나쁜남편이라는 사실을 굳이 자신 딸한테 일일히 다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좋았을텐데...
    댓글들 보고 이번에야 느끼게 되었네요.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바람현장을 목격한건, 순전한 우연이였어요. 엄마와 그 날당시, 새벽에 같이있던게 저 뿐이었고, 혼자 가겠다는 엄마께 저도 같이가서 잡겠다(?) 라고 말씀드렸구요. 그래서 같이 갔습니다.

    cctv 역시 제가 보여달라고 했어요...정말로, 정말로 아빠가 맞는건지...설마 설마 했거든요.
    엄마는 안보여 주시려고 했고요.

    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죠....

  • 77. 그리고
    '12.9.27 4:08 PM (37.160.xxx.187)

    축의금 받기위해 아빠를 초대하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빠쪽 축의금은 아빠가 가져갑니다.

    제 동생 결혼식 당시, 저희쪽에서 받은 축의금을 아빠쪽(삼촌들) 에서 몽땅 가져간 후, 알아서(?-명부대로 나눴겠죠;;;) 나눈후 엄마쪽으로 돌려 줬습니다.

    아, 축의금은 식대 계산한후에 나눴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의 결혼은, 친척분들께 인사하는 자리+ 부모님 축의금 받기...가 되겠구요.

  • 78. 솔직히
    '12.9.27 4:12 PM (37.160.xxx.187)

    동생 폐백때 아빠가 절 값을 축의금에서 빼서 봉투에 잽싸게 넣어 주는걸 보고, 헉;;; 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엄마도, 마찬가지로 했구요...

  • 79. ...
    '12.9.27 4:13 PM (37.160.xxx.187)

    핸드폰으로 적는거라 두서없이 쓰게 되네요

  • 80. 불행이 대물림되는것도
    '12.9.27 4:33 PM (210.124.xxx.186)

    익숙함이 편해서 그런거거든요.

    복잡한 이해관계속에서 서로 얽히고 설키고,물고 물리고..

    선순환이 되는 관계보다,악순환이 되는 관계가 익숙하고 편한거죠.

    설명이 필요없는(누군가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겠지만),절값이나 축의금이니 서술하는것을 보니
    원글님도 너무 상황에 매몰되어 있네요.
    어느관계이든 거리두기가 이래서 필요한가봐요.

    머리속 정리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정리하다보면 "맥락"이란게 보일테고요.

  • 81. 저라면
    '12.9.27 5:01 PM (122.37.xxx.113)

    안 부릅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사정, 아버지의 불륜으로 부모님 헤어지시고 친아버지 없는 셈 사는데요.
    그게.. 뭐랄까, 참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당사자들은 '죄책감'이라는 게 없더군요.
    혹은 아주 미미하더군요. 아 내가 한 번 실수했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너도 나를 언젠간 이해할 것이다, 정도?
    그게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하고 싶지 않아서 별 말 않고 가끔 보자 그러면 보고 그랬는데...
    하루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길래, 뭐 엄마와 헤어지고나서 경제적으로 힘든 하소연 같은 걸 저한테 하기에.
    아빠가 바람 피워서 그렇게 된 거 잖아! 소리 한 번 지르고 전화기 던져 버리고 그 이후로 다신 안 봅니다.

    자기 생각만 하더라고요. 토까놓고 말해서, 자기가 오입질에 훼까딱 정신나간탓으로
    나머지 가족이 고통 받고 가정이 붕괴되고 무슨 나비 효과 식으로 그 이후에 나타났던 수많은 사건들..
    거기에 대해 일말의 고려도 없이, 그냥 자기 힘든 거 자기 고단한 거 밖에 생각이 없더라고요.
    제가 그때 느낀 건, 낳아줬따고 다 부모가 아니다.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흔히 그런 말 하죠? 사람이 나쁜 건 아니야..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아뇨, 제가 겪어보관대 자기 쾌감에 충실하느라 나만 좋으면 남이야 죽든 살든 상관없는 사람들은
    나쁜 인간 맞아요.
    아무튼 전 그래서 그 나쁜사람과 연 끊었고요. 저도 결혼할 나이 되었고 얘기 나온 적도 몇 번 있지만
    무슨 결혼식에 부르고 자시고.. 생각 자체를 안해봤네요.
    왜 불러요? 내가 보고 싶어 부르는 거면 몰라, 남들 보기에 번듯하고 싶어서?

    욕심이예요. 저 인간 짜증나는 꼴은 안 보고 싶고 저 인간 병풍처럼 세워두고 번듯한 가정 행세는 하고 싶고.
    현실적으로 나한테 여건이 안 되는 일 가장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인생에 가장 행복하고 희망차야 할 날 재수없는 인사 부르지 말고 치우세요.
    자꾸 엄마엄마 소리 하시는데 그러실 거 없습니다. 엄마는 또 '나는 그 인간 보기 치 떨리는데 그래도 딸 결혼식인데 딸을 위해' 속생각이 그러실 걸요?
    따지고보면 서로의 핑계대며 사실은 자기 하자 남들한테 들통나는 거 싫어서 우물쭈물 중인건데
    희생 코스프레 하느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인생에서 잊혀진 사람은 잊혀진 그대로 놔두고 가는게 옳습니다.

  • 82. 그냥..
    '12.9.27 5:52 PM (218.234.xxx.76)

    결혼식 때는 환한 웃음이 최고의 화장인데요.. 신부 좋으신대로 하시죠..

    제가 기억하는 2개의 결혼식이 있는데요,
    하나는 직장 동기인 친구 결혼식인데 남자를 친구 부모님이 엄청 반대했어요. 심한 반대 겨우 물리치고 결혼하는데 그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웃음을 감추질 못하더라구요. 신부도 그렇고.. 하객들이 다 "신랑 입 찢어진다"고 웃을 정도로..

    그렇게 행복한 결혼식을 보고 난 다음에... 전 5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쿨럭~!). 당시 남자친구와 결혼도 이야기 나왔고 서로 부모님한테 소개도 다 시킨 다음이었는데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식장에서 저렇게 행복하게 웃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안나오더라구요....(지금 생각해도 올바른 결정이네요..)

    그리고 기억하는 두번째 결혼식은 어쩌면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일지 몰라요.
    업무상 알게 된 나이 적은 여자분이었지만 친했어요. 서로 언니 동생할 정도로. 그래서 결혼식에 참석했는데(4시간 거리 지방이었음), 이 여자분의 가정이 당시에 무척 복잡했었어요.. 편의상 동생으로 지칭할께요.

    아버지가 사회적으로도 지위가 있고 돈도 많은 분이었는데 오랫동안 다른 여자가 있었고, 결국 그 사실을 안 엄마가 홧병으로 쓰러져서 돌아가셨어요. 엄마 돌아가시자마자 자식들을 정말 다 쫓아내더군요. 제가 아는 동생이 장녀였는데 중학생이던 맨 막내까지 한순간에 쫓아내버렸어요. 직장 초년생이던 장녀가 몇백만원 가진 것으로 겨우 단칸방 얻어서 5명이 다리도 못펴고 쪼그리고 잤다고 해요.. (남자가 늙어도 바람나면 정말 무섭구나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그 결혼식 때 그 아버지가 오셨죠. 명색이 첫딸 결혼식인데 주변 사람들한테 부조 거둘 것도 있고.. 제가 본 결혼식 중에 정말 슬픈 결혼식이었어요. 신부가 정말 오열을 하더군요. 너무 우느라 식이 진행이 안될 정도였고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신부가 불쌍하기만 하고, 그 아버지와 친가 친척들은 욕하는 소리가 저한테까지 들렸어요. "미친 것, 왜 저렇게 울어대는거야" 하면서 고모가 악다구니를 쓰더군요.

    심지어 그 결혼식에서 몸싸움도 일어났어요. 그 쫓겨났던 막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친가 친척들(삼촌 등)이 뭐라고 훈계하니 의자를 들어 유리창을 깨부시더군요. 그리고 죽여버리겠다고 덤벼들고.. 신부는 계속 강단에서 울고..(심지어 성당 결혼식이라 높게도 잘 보임..)

    원글님은 어떤 결혼식 하고 싶으신지요?

  • 83. ....
    '12.9.27 6:01 PM (218.38.xxx.22)

    당연히 안불러요.
    제일 축복받을자리에..그자리에 아빠가 나타난단 사실조차 싫지않으세요?

    친구중에 부모님 이혼하시고.엄마랑 같이 사는친구 결혼식날..
    아버지를 불렀어요.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가족분위기.. 하객들도 다 느껴요..
    연기로 살갑게 대하진 않으니...어머닌 아버지 웃으며 손잡고 하하호호 연ㄱ가능하시데요?

    차라리 안부르는게 낫다..저게 뭔가싶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80 감자를 사왔는데.. 흙이 많이 뭍어있는데... 1 harry_.. 2012/10/20 853
166679 대상포진 종류인거 같은데 병원에서 확진을 못주네요.. 도와주세요.. 13 도와주세요 2012/10/20 5,349
166678 드래곤플라이트가 애니팡보다 더 재밌네요.ㅎㅎ 3 ... 2012/10/20 1,764
166677 언니 부부관계에 너무 충격받아서... 47 궁금 2012/10/20 31,631
166676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부가세.. 주는게 맞는건가요?? 2 부동산 수수.. 2012/10/20 5,134
166675 훈제 오리고기 냉동해도 되나요? 1 최종전 2012/10/20 3,887
166674 대화하다가 꼭 계산문제 내는 사람은 왜그래요? 2 살다보니 2012/10/20 815
166673 30년 넘게 모르고 살았던 내 신체의 비밀..;;;제 머린 뭘해.. 1 단팥빵 2012/10/20 1,557
166672 암투병 끝난 노처녀 시누이를 저희 집으로요? 77 큰올케 2012/10/20 20,947
166671 호주 사시는 분 ? 거기서는 락웨어가 얼마쯤인지 궁금해요. 8 수입가? 2012/10/20 2,343
166670 이정용 아들 콧대가.. 9 ㅇㅇ 2012/10/20 3,638
166669 성형에 대한 생각이 자꾸 바뀌네요 5 성형 2012/10/20 2,288
166668 시장에서 사온 대하 내일 놀러 가서 먹을 건데 냉장실에 놔두면 .. 4 대하 2012/10/20 1,119
166667 요리 잘하는 남편 어떠세요? 11 ++ 2012/10/20 2,404
166666 크림없는 오레오를 팔았으면 좋겠어요. 7 슈크레 2012/10/20 3,551
166665 버려진 유기견글 원글님 글 다시 올리셨나요? 공원에 2012/10/20 705
166664 좀 급해요. 혹시 단감으로 곶감 만들수 있나요? 6 곶감 2012/10/20 4,356
166663 뜨개용 털실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는데요 1 털실 2012/10/20 925
166662 정부기관이 방사능 폐기물 도로 밑에 몰래 매립 1 샬랄라 2012/10/20 1,097
166661 '대기업 경제집중'이라는 잘못된 인식 1 ㅠㅠ 2012/10/20 418
166660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나세요 ..?? 7 ........ 2012/10/20 2,072
166659 음악링크 2 2012/10/20 699
166658 아이 학교 친구 엄마들과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5 어찌 할까요.. 2012/10/20 3,861
166657 해외여행 추천요(초딩 둘) 4 가고싶당 2012/10/20 839
166656 7세 남아고요.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생일선물 2012/10/20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