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명한 거절법 있을까요?

.....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12-09-26 07:05:02
시어머님이 자꾸 뭘 싸주십니다..
가끔 보는 사이면 괜찮은데 근처 살아서 자주 전해주십니다..
시골분이라 작은것도 아끼시고 먹는게 있으면-아주 좋은건 안주시고;;- 무조건 주실려고 하는데요.
싸주실때 매번 여러번쓴 일회용봉투에 담아주시는데 그것도 걸리고..
몇 번 좋게 괜찮다고..그런 거절을 했는데도 
신 김치, 산에 주운 밤-_- 알도 작고 구멍도 송송 나있는;;;
받아오면서 신랑하고 막 싸우게 되네요..
진짜 성질같아선 버려야 시원하겠는데 ...또 그러지도 못하는 소심이예요.
뭘 주더라도 좋은 것만 주시려는 친정엄마 생각나고 화도 나서 엉엉 울었어요.
 이것때문에 제 감정도 안좋고 앞으로도 대책이 안설거 같아요.
제가 이런 사람이다..이런거 보여드리고 싶은데..
새댁의 품의를 지킬수 있게 심하지 않게...상식선에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까요?

IP : 58.140.xxx.2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6 7:07 AM (211.237.xxx.204)

    이건 남편분이 말씀하셔야 덜 감정 상하는 일이고요..
    뭐 어쩌겠어요
    어머니 저희 이거 가져가면 자꾸 안먹게 되서 결국 썩어요 라고 진실을 말씀드리는 수밖에;;;

  • 2. 그냥
    '12.9.26 7:17 AM (211.181.xxx.21)

    거절 하세요
    저두 맘 약해서 주는대로 받아오는데
    울 어머닌 반찬해서 맛 없으면 저 가져가래요
    맛이 없다 하시면서...
    계속 받아오니 평생 그러세요
    초반부터 거절 하세요
    가져가도 먹을 사람없다구요
    그냥 웃으면서 좋게 말하세요

  • 3. 솔직하게..
    '12.9.26 7:25 AM (112.154.xxx.62)

    안먹고 버리게되더라..얘기합니다
    죄송스런 목소리로

  • 4. ..
    '12.9.26 7:28 AM (175.113.xxx.77)

    괜찮다 했는데도 자꾸 그런것들을 싸주신다면 받아갖고 와서 남편 몰래 버리세요.
    한번 먹을 것만 남기고(그마저도 버릴거지만 먹었다는것이 중요해요. 내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제가 그럽니다.) 다 버리세요.
    그리고 이왕싸주시는거 좋은 걸로 달라고 하세요.(안주시면 할 수 없는 거구요)

  • 5. 시간
    '12.9.26 7:54 AM (112.163.xxx.30)

    우리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첨엔모르고 어른들이 자식들챙겨주는재미로 주시는갑다했는데요...
    받아가기싫어도 받아가니 욕심많다는둥,,,가져만간다는소릴듣곤,,먹을시간도없고,,,,어머님많이드세요.,,우린잘안먹어요,,,그렇게해요,,,,
    그러니 못먹을것,,맛없는것 바리바리싸주시더니,,,이젠 안그러세요

  • 6. 남편입장
    '12.9.26 8:05 AM (116.37.xxx.10)

    저같은 경우
    그냥 넙죽 넙죽 잘 받아왔어요

    원글님 그런걸로 남편과 다투시면 남편분 입장에서는 엄마잖아요
    서운하기도 하고 또 창피하기도 하고 그럴거 같아요
    밤은 삶아서 남편에게 까달라고 하시면 되고
    신김치는 김치찌개끓여서 남편분 드시면 되고

  • 7. 우유좋아
    '12.9.26 8:13 AM (115.136.xxx.238)

    아무리 흐지부지한 거라도 준건 준게되고 받은건 받은게 됩니다.
    공연히 쓰지도 못할것 받아다 버리면, 남는것 없이 갚아야할것만 남는거니 받아다 버리지도 마시고 초반에 거절하세요.

    주는사람 맘도 중요하지만 받는사람 입장 헤아려 주는것이 예의이니, 받아들이는 과정과 내용이 반복적으로 감정을 다치게 한다는걸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기왕 싸주시는것 깨끗한 포장으로 주셨으면 좋겠고, 크고 보기좋은것으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재사용한 봉지, 흠집있는 물건만 생각하면 '저사람이 날 뭘로보고...' 감정이 먼저 나와서 편하게 거부하고 요구해도 되는 말조차 꺼내기 어렵거든요,
    포장은 ' 썻던 봉지에 싸가니 변질되고 냄새난다'고 하시고 직접 위생봉투 마련해 가셔서 거기에 싸오세요.
    흠집나고 볼품없는것들 주시려하면' 왜 귀한 아들입에 흠난것 넣어주시려냐고, 저는 귀한 남편 크고 좋은것만 먹이고 살아서 이런것 못준다고' 하세요, 그럼 너나 먹으라고하면 '아들만 귀하고 며느리는 괄시하시는거면 너무 섭섭하다고 바로 내색하시기도 쉽죠.

    제가 제일 하기싫고 듣기싫은 말이 '사실은...''솔직히 말해서...' 거든요,

    굳이 묵히고 삭힐필요 없는 자잘한 감정들, 제때 못풀고 꽁꽁 숨겨뒀다 한계시점에 와락 터뜨리듯이 모아서 얘길하면 그동안 웃고 좋게지낸 시간들마저 '그동안 내내 저사람 머릿속에 저런오해가 계속 들었었구나.....'싶어 맘을 닫게 됩니다.

    사람눈엔 보고싶은것이 보이고 생각하는 만큼 보이는것이니, 공연히 불필요한 서운함 쌓아두지 마시고 아니다 싶은건 하루라도 일찍 개선을 요구하시면서 사세요.

  • 8. 남편입장
    '12.9.26 8:18 AM (116.37.xxx.10)

    그런데 이건 남과의 문제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남편과 그의 어머니와의 문제라
    그렇게 맺고 끊는게 분명할 수 있을까요?

  • 9. **
    '12.9.26 8:59 AM (119.67.xxx.4)

    아무리 흐지부지한 거라도 준건 준게되고 받은건 받은게 됩니다.
    공연히 쓰지도 못할것 받아다 버리면, 남는것 없이 갚아야할것만 남는거니 받아다 버리지도 마시고 초반에 거절하세요222222222222222

  • 10. ...
    '12.9.26 3:41 PM (116.39.xxx.183)

    울 시어머니도 갈때 마다 이것저것 사주시는데 워낙 알뜰하신 분이라
    그닥 깨끗하고 좋은 건 없고 누렇게 바랜 멸치나 오래되 구멍 숭숭 뚫린 콩,
    잘 먹지도 않는 짠지 종류 밑반찬들...
    가져와 봤자 먹지도 않을 것 같아 몇 번 거절했더니 하루는 남편이 부부싸움 중에
    어머니가 그걸로 섭섭해하신 얘길 꺼내더라구요.
    그 후론 주시는 건 뭐든지 예~하고 받아옵니다.
    그리곤 얼마안가 버리죠.

  • 11. 제 경우
    '12.9.26 4:30 PM (211.172.xxx.221)

    저도 처음엔 정말 필요한 것만 받아왔는데, 이젠 주는대로 다 받아옵니다.

    심지어는 날짜 지난 것까지요.

    일일이 이유 설명하는 것도 싫고, 기분좋게 받아와서 제 선에서 정리하면 누구하나

    기분나쁠 사람 없잖아요.

  • 12. 천년세월
    '19.5.28 7:52 AM (110.70.xxx.147)

    윗님이 현명하게 사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45 폴더폰과 탭,이렇게 사 줄까요? 1 중학생 2012/10/29 766
172944 진중권 토론의 백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진쌤 2012/10/29 2,443
172943 바람 잘 피는 남자들이요~~ 6 몰라요 2012/10/29 2,611
172942 초4학년 이번에 필리핀 가는데요 전자사전필요할까요 3 울아들 2012/10/29 1,109
172941 여행지에서 음담패설하던 아저씨!!! 2 당신만이 2012/10/29 1,281
172940 아기 키우면서 효율적인 돈쓰기가 있을까요? 10 선배님들 도.. 2012/10/29 1,878
172939 잊혀질만하면 나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이번엔 MIT공대.. 10 규민마암 2012/10/29 2,078
172938 sc은행은 어느정도급의 은행인가요? 6 예금 2012/10/29 1,939
172937 비싼 과외는 확실히 그 값을 할까요? 5 교육비 부담.. 2012/10/29 2,102
172936 女 초등생 "집단 따돌림 당했다"며 자살 시도.. 5 샬랄라 2012/10/29 3,411
172935 무릎위로 오는 롱코트 158센치 정도의 키에도 어울릴까요? 9 겨울채비 2012/10/29 3,386
172934 과탄산소다로 세탁시 부작용 경험해 보신 분 있으세요? 2 친환경 2012/10/29 15,025
172933 피부가 예뻐지는 비결 2 정답 2012/10/29 2,774
172932 증조부모상일 때 학교에 떼가야 하는 서류가 있나요? 3 학부모 2012/10/29 3,279
172931 “이시형 檢 제출 진술서 靑 행정관이 대신 썼다” 2 세우실 2012/10/29 1,090
172930 생새우지금 사고 김장때 쓰려면 바로 냉동하나요? 아님 소금물에 .. 1 생새우 2012/10/29 1,505
172929 사랑니 바르게 자랏는데 염증이ㅠ 1 2012/10/29 1,052
172928 통영여행 2 지온마미 2012/10/29 1,293
172927 6살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7 이지연 2012/10/29 2,264
172926 시어머니 대상포진인데 5살아이 수두전염되나요 6 아줌마 2012/10/29 3,517
172925 건강검진 해요. 뇌ct 촬영은 2 .. 2012/10/29 2,568
172924 올해 호박고구마가 풍작이라던데..... 9 제철 2012/10/29 2,829
172923 장조림에 무우 넣어보셨어요? 맛나염!!! 장조리 2012/10/29 1,480
172922 구미 불산사고.. 울진은 괜찮을까요..?? 9 .. 2012/10/29 1,510
172921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미분양아파트.. 2012/10/29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