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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집때문에 신경쓰여 죽겠어요 ㅠㅠ

무서운 앞집 ㅠㅠ 조회수 : 3,792
작성일 : 2012-09-24 22:27:14

저희는 계단식 한동짜리 아파트 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저희층에 두집이 현관문을 마주보고
있고 복도쪽으로 방 하나씩 나있는 단순한 구조예요
복도가 많이 울립니다
한동짜리 아파트가 그렇듯 층간소음 있구요
윗집, 아랫집 하고는 별일없이 잘 지내고있습니다
근데 앞집이 문제네요
제겐 32개월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울기도 하고 떼도 씁니다
혼낼때도있고 달랠때도 있습니다
하루는 거실에서 아이가 울었는데 복도쪽에서
"아악~ 야! 이 개새끼야!!"
하는 욕설이 들렸습니다
대낮이였고 저희는 너무 깜짝놀라서 애도 눈물을 그치고 저를쳐다보더군요
너무 깜짝놀랐지만 아이를 달랬습니다
그 후로도 아이가 조금만 칭얼대거나 울기라도하면
여지없이 욕설이 복도창문을 통해 들렸고
우리집이 아니더라도 옆건물 같은층 아이가 떼를쓰기라도 하면 욕설이 날라왔습니다
큰소리도 아니고 저도 들었는데 그냥
'옆건물에 누군가네 아이가 우나보다'
생각할정도로 작은소리였고 귀에 거슬리지 않는 소음이였습니다
그러나 여지없이 듣기힘든 욕설....
복도쪽 창문 은 늘 잠가놓고 복도쪽 방은 늘 닫아놓고 창고로쓰고요
하루는 너무 짜증나고 무서워서 남편에게 예기좀 하라고 하고있는데 아이가 엄마아빠만 예기하니깐 놀자고
찡찡 거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들리는 욕설
남편도 더이상은 안되겠는지 앞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할머니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나와
무슨일이냐고 하더군요
남편이 "아이가 울어서 시끄러워하시는것도 알고
죄송한 마음도 있으나 벨을눌러 말씀하셔도 알아들을텐데
꼭 욕설을 그렇게 하시면 저희도 마음이 불편하다"
"우리집은 아니다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일이 자주있느냐? 우린 아무소리도 못들었다"
"아니시라면 정말 죄송하다 불편하셨다면 사과하겠다
밤이고 낮이고 애가 울때마다 듣기힘든 욕설이들려
우리도 힘들다 "
이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남편이랑 문간에서서 그럼 윗집에서 복도에 대고
욕한거아니냐?
윗집에 한번 가봐라 하고 예기하고있는데
옆집 현관문 뒤에서 누군가를 마구 혼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앞집에 사는 누군가가욕을 했고 할아버지가 혼내는 그런상황 ..
그후로 저희도 많이 조심했고 그런일이 있어선지 욕설은 들 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애기 어린이집 친구들이 3명 놀러왔고
다들 자전거를 타고와서 집에 가면서 엘리베이터를 나눠타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저희집 3층
엘리베이터 두번 왕복하는동안 여느3살짜리 아이들이
조용히 안있듯이 울거나 떼쓰진 않았고
삐약삐약 떠들었습니다
302호 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할아버지가 조용히 노려보시는데 너무 무서워서
이끼에 나오는 정재영이장님이 강림하는줄 알았습니다
앞집 할머니 면전에서 인사해도 안받더니
잘못본게 아니였나봅니다
앞집에 말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 저러나 무섭더니
말 하고 난후에는 더 두렵네요
제가 너무 무서워서 손도 떨리고 혹시라도 아이가 울라치면
무조건 안고 현관에서 제일 떨어진 뒷베란다 창고로갑니다 너무 겁이나서 심장이 쪼그라드는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 될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11.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4 10:36 PM (211.237.xxx.204)

    흠.. 저도 뭐 애 키워본 엄마지만
    아이 키울때는 당연히 아이도 울고 엄마도 혼내는 소리도 들리고 하죠..
    근데 이상하게아이가 좀 크고 나니 다른 집 아이들 크게 길게 우는 소리가
    참 못견디게 듣기 싫긴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서로 조심하고 이해하고 그래야 하는데...
    답이 없네요 .. 원글님 경우는...
    좀 참으셔야죠 뭐.. 어쩌겠어요..
    뒤에 복도가 많이 울린다니,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 되도록 안울리도록 조심하시고
    앞집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뭐 그쪽에서 먼저 아이 울린다고... 항의가 들어오면 모를까
    뭐라 미리 말씀하시는건 오히려 악화시키는 일이 될듯...

  • 2. 그래서..
    '12.9.24 10:37 PM (218.234.xxx.76)

    원래 노인 많은 아파트는 어린 아이 있는 부부들은 피해요..
    (노인들도 티비 크게 틀어놓고 쿵쿵 발뒤꿈치 찧으면서 걸어다니고 해서 다른 집에 만만치 않게 피해주는데 자기 귀에 거슬리는 소음에 유난을 떠는 분들이 많으세요..)

    원글님의 경우에 그 할아버지는 유난하신 분 같으니 서로 피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 그런 할아버지가 또 무서운 남자들한테는 약해요.. 덩치 좋은 남동생 있으면 ..?

  • 3. ,,
    '12.9.24 11:38 PM (220.73.xxx.232)

    아이가 떠든다고 욕을 하는 사람이 정상은 아니지만 할 수 없지요,,, 님 아이 조심 시키고 소리 나지않게 하는 수 밖에요. 아이 친구들 데려와서 놀고 하다 보면 아이들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 찡얼대는 소리 안 날 수 없는데 님네 아파트에선 그렇게 하면 안되겠네요.. 그걸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이 님네 집 가까이에 있는거니까 웬만하면 아이 주의 시키고 친구들은 안데리고 오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 욕하는 사람이 옳은거라서 원글님 조심하셔야겠다고 말하는게 아니고요, 해꼬지 안 당하려면 조심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사람들이 다 내 생각 같은거 아니고..
    욕하고 신경질 내다가 참지못하고 나중에 아이한테 해꼬지라도 하면 어떡하려구요.

  • 4. ...
    '12.9.25 12:31 AM (180.228.xxx.117)

    청소년 범죄도 무섭지만 노인 범죄도 이에 못지 않아요.
    법죄자가 나이 든다고 성격이 선량하게 바뀌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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