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사료 좀 추천해 주세요.

씽씽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2-09-24 10:05:00

어제 산책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기웃거리는걸 봤어요.
너무 새끼고양이어서 귀여워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까 배가 고픈지 쓰레기 봉지를 발로
할퀴고 있는데 그 뒤에 보니 어미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아이고야~ 그 뒤에 새끼가 또 네마리나..
대체 쟤들은 뭘 먹고 살까요?
새끼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어미가 너무 홀쭉한게 못먹어 그런것 같았어요.
세상에~ 너무 불쌍했어요.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것 같아서 딱히 줄건 없고
니네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좀 잠깐 있어라 하고
옆에 슈퍼에 가서 참치캔 큰거 두개 하고 
참치캔에 간이 들어있으면 짤까 싶어 우유 작은거 한개 사서 (돈도 안갖고 나가 외상으로) 
쓰레기봉지에서 사람들이 먹고 버린 요플레 통 두개 찾아 쫒아갔더랬어요.

그냥 그 자리에 새끼 고양이랑 어미가 있길래 캔을 두개 보여 주면서 
내가 니들한테 위협적인 사람 아니다 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니 눈치를 보며 가만있길래
얼른 캔을 따서 조금 먹어보니 역시나 간이 되게 세더라구요. 

어쨌든 배고플까봐 그거라도 따서 엎어 주니까 (새끼 고양이 캔 핥아먹다가 혀 베일까봐)
어미는 안오는데 새끼들은 허겁지겁 와서 먹더라구요.
요플레 병에 우유 2개 따라서 여기 저기 놔줬더니 참치 캔 먹다가 짠지 우유 핥아먹고
하는게 어찌나 마음이 짠했는지 모릅니다.

에구~ 저 새끼들을 다 어찌 거두나, 길냥이 들은 대체 뭘 먹고 사나싶어
가끔 자게에 보면 길냥이 먹이 챙겨주시는 분들 심정이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애완동물을 안키우는 사람이어서 잘 몰라서 그러니 적당한 사료 좀 추천해주세요.
산책 할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먹이라도 좀 주게요. 

IP : 218.4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19 AM (14.47.xxx.204)

    프로베스트캣이 좀 안좋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뭐 길냥이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듯 하구요. 조금 더 신경쓰신다면 캣차우 정도 무난할거 같습니다.
    원글님 같이 굶주린 동물에게 측은지심을 가진분이 많다면 얼마나 세상이 훈훈해질까요... 감사드립니다.

  • 2. ...
    '12.9.24 10:20 AM (61.102.xxx.246)

    제가 종종 가는 인터넷 쇼핑몰 캣공구샵에서 가끔 원가 세일을 합니다.
    7KG 1만원대의 사료를 사서 길냥이들 밥으로 줍니다. (홍보라고 할까봐 주소는 못적겠어요)

  • 3. 개인적으로
    '12.9.24 10:21 AM (210.206.xxx.88)

    추천하고 싶은건 캣차우예요.
    위의 프로베스트보다는 좀더 비싸지만 가격대비 기호성 좋고 대용량으로 사시면 얼마간 줄 수 있으니...
    상황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그림이 그려지고 맘이 같이 짠해지네요.
    좋은 묘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4. 씽씽
    '12.9.24 10:53 AM (218.48.xxx.189)

    윗윗님 홍보면 어떻습니까?
    주소 적어주세요.
    제가 가서 구입할게요.
    하루 지나서 삭제 하면 되지요 뭘..

    그리고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

  • 5. 제가 다 감사드려요.
    '12.9.24 11:44 AM (121.130.xxx.99)

    짜든 쓰든...
    뭐라도 먹을게 있다는게,
    녀석들에겐 행운이죠.ㅠㅠ
    그래도 수돗물이라도 깨끗한 물을 주시고,
    사람 먹는 우유는 주지마셔요,
    설사하다 죽을수도 있어요.

  • 6. 씽씽
    '12.9.24 4:24 PM (218.48.xxx.189)

    네. 감사해요.
    주소 적었으니 이제 지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유말고 물 줄게요.
    다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23 물건이 다른 것이 왔습니다. 1 쿠팡 2012/09/25 1,647
159522 끝물고추... 5 고추 2012/09/25 2,437
159521 뚱보 아줌마 흰 남방에 머플러 두르고 가디건 입고 싶네요 4 체르니 2012/09/25 2,536
159520 한달에 마트 몇번 가시나요? 6 ... 2012/09/25 2,568
159519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 2012/09/25 2,235
159518 다운트애비 볼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5 ... 2012/09/25 1,615
159517 둘째 고민.. 2 새옹 2012/09/25 1,524
159516 열일곱 쇼핑몰 사장님 1 여고생 2012/09/25 2,431
159515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체중 며칠에 한 번씩 재세요? 15 다이어터 2012/09/25 4,249
159514 코스트코에서 파는 도마 써보신분 1 do 2012/09/25 2,174
159513 인공수정 및 시험관 질문드려요.. 9 봄날의 북극.. 2012/09/25 7,222
159512 30대 후반, 아담한 체격 가방 골라주세요! 2 ^^ 2012/09/25 2,332
159511 유아이불 4계절용으로 어떤거 사용하세요 6 뚜민맘 2012/09/25 1,582
159510 베트남 노동자 데리고 일하시는분 어떠신가요? 9 잘될거야 2012/09/25 2,818
159509 (불교) 두 번째 금강경 100일 기도 끝냈어요. 12 ^^ 2012/09/25 4,126
159508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5 그린 티 2012/09/25 1,724
159507 최근에 남편 런닝 사보신 분?? 4 아기엄마 2012/09/25 1,980
159506 느자구..가 정확히 무슨말인가요? 12 ,,, 2012/09/25 8,306
159505 ...기쁜소식...^^ 4 .... 2012/09/25 3,363
159504 예정일이 지났는데 약도 먹고 술도 마시고 클났어요 4 왜 그랬을까.. 2012/09/25 1,843
159503 무상교육 폐지에 관련해서.. 4 글쎄 2012/09/25 2,118
159502 명절때 시댁에 돈 얼마 드리세요? 22 명절이코앞 2012/09/25 5,909
159501 새누리당은 멀해도 안되는군요.. 5 .. 2012/09/25 2,413
159500 크라운해태 회장의 과도한 '소나무 사랑'이 부른 비극 4 세우실 2012/09/25 3,370
159499 전기요금 4 .. 2012/09/25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