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사료 좀 추천해 주세요.

씽씽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2-09-24 10:05:00

어제 산책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새끼 고양이가 쓰레기 봉지를 기웃거리는걸 봤어요.
너무 새끼고양이어서 귀여워서 계속 바라보고 있으니까 배가 고픈지 쓰레기 봉지를 발로
할퀴고 있는데 그 뒤에 보니 어미 고양이가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아이고야~ 그 뒤에 새끼가 또 네마리나..
대체 쟤들은 뭘 먹고 살까요?
새끼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어미가 너무 홀쭉한게 못먹어 그런것 같았어요.
세상에~ 너무 불쌍했어요.

가까이 가도 도망도 안가고 저를 빤히 쳐다보는것 같아서 딱히 줄건 없고
니네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좀 잠깐 있어라 하고
옆에 슈퍼에 가서 참치캔 큰거 두개 하고 
참치캔에 간이 들어있으면 짤까 싶어 우유 작은거 한개 사서 (돈도 안갖고 나가 외상으로) 
쓰레기봉지에서 사람들이 먹고 버린 요플레 통 두개 찾아 쫒아갔더랬어요.

그냥 그 자리에 새끼 고양이랑 어미가 있길래 캔을 두개 보여 주면서 
내가 니들한테 위협적인 사람 아니다 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니 눈치를 보며 가만있길래
얼른 캔을 따서 조금 먹어보니 역시나 간이 되게 세더라구요. 

어쨌든 배고플까봐 그거라도 따서 엎어 주니까 (새끼 고양이 캔 핥아먹다가 혀 베일까봐)
어미는 안오는데 새끼들은 허겁지겁 와서 먹더라구요.
요플레 병에 우유 2개 따라서 여기 저기 놔줬더니 참치 캔 먹다가 짠지 우유 핥아먹고
하는게 어찌나 마음이 짠했는지 모릅니다.

에구~ 저 새끼들을 다 어찌 거두나, 길냥이 들은 대체 뭘 먹고 사나싶어
가끔 자게에 보면 길냥이 먹이 챙겨주시는 분들 심정이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는 애완동물을 안키우는 사람이어서 잘 몰라서 그러니 적당한 사료 좀 추천해주세요.
산책 할때마다 조금씩이라도 먹이라도 좀 주게요. 

IP : 218.4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10:19 AM (14.47.xxx.204)

    프로베스트캣이 좀 안좋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뭐 길냥이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듯 하구요. 조금 더 신경쓰신다면 캣차우 정도 무난할거 같습니다.
    원글님 같이 굶주린 동물에게 측은지심을 가진분이 많다면 얼마나 세상이 훈훈해질까요... 감사드립니다.

  • 2. ...
    '12.9.24 10:20 AM (61.102.xxx.246)

    제가 종종 가는 인터넷 쇼핑몰 캣공구샵에서 가끔 원가 세일을 합니다.
    7KG 1만원대의 사료를 사서 길냥이들 밥으로 줍니다. (홍보라고 할까봐 주소는 못적겠어요)

  • 3. 개인적으로
    '12.9.24 10:21 AM (210.206.xxx.88)

    추천하고 싶은건 캣차우예요.
    위의 프로베스트보다는 좀더 비싸지만 가격대비 기호성 좋고 대용량으로 사시면 얼마간 줄 수 있으니...
    상황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그림이 그려지고 맘이 같이 짠해지네요.
    좋은 묘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4. 씽씽
    '12.9.24 10:53 AM (218.48.xxx.189)

    윗윗님 홍보면 어떻습니까?
    주소 적어주세요.
    제가 가서 구입할게요.
    하루 지나서 삭제 하면 되지요 뭘..

    그리고 답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

  • 5. 제가 다 감사드려요.
    '12.9.24 11:44 AM (121.130.xxx.99)

    짜든 쓰든...
    뭐라도 먹을게 있다는게,
    녀석들에겐 행운이죠.ㅠㅠ
    그래도 수돗물이라도 깨끗한 물을 주시고,
    사람 먹는 우유는 주지마셔요,
    설사하다 죽을수도 있어요.

  • 6. 씽씽
    '12.9.24 4:24 PM (218.48.xxx.189)

    네. 감사해요.
    주소 적었으니 이제 지우셔도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유말고 물 줄게요.
    다들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04 현재 세살고 있는 집이 팔려 다시 전세계약할 때 유의사항 알려주.. 1 세입자 2012/10/17 570
165203 25평 34평 43평 --> 큰 평형이 거주 만족도가 높을.. 8 대형아파트 2012/10/17 2,673
165202 식구가 하나 늘면, 생활비가 최소 얼마나 더 들까요? 6 2012/10/17 1,511
165201 이런 경우에도 집을 팔아야 할까요? 42 고민고민왕고.. 2012/10/17 3,783
165200 성장클리닉은 장삿속이다라고 치부하는데 남편 친구가 권하네요 9 팔뚝 굵음 2012/10/17 3,044
165199 비만 오면 아이들을 지각시켜요ㅠㅠ 4 **** 2012/10/17 1,146
165198 베스트글 읽다가 생각난일 3 .. 2012/10/17 830
165197 중3딸 옷과 전쟁 14 .. 2012/10/17 3,014
165196 옷에 기분좋은 향이 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 꽝주부 2012/10/17 3,124
165195 유방암이요... 5 건강검진 2012/10/17 1,795
165194 10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7 555
165193 미국에서 사면 한국보다 저렴하게 살수있는 가방 브랜드 있을까요?.. 8 고민 2012/10/17 8,463
165192 제 증상 좀 봐주셔요..무플절망 5 가슴 2012/10/17 890
165191 이 나이에 뭘 할까요? 1 내 신세 2012/10/17 1,035
165190 얇은 거위털패딩코트 따뜻할까요? 10 월동준비 2012/10/17 2,936
165189 또 팬질 시작이네요... 2 이또한지나가.. 2012/10/17 1,474
165188 70대 폐지줍던 할머니 강간살해범 방글라데시인이네요.. 2 경악 2012/10/17 2,777
165187 영어해석(구문해석) 좀 부탁드릴께요 7 궁금이 2012/10/17 605
165186 헉 쿨 김성수 전 부인 칼에 찔려 사망 13 ... 2012/10/17 17,957
165185 의왕시 내손동에서 학교보내시는분들의 얘기 듣고 싶어여^^ 1 택이처 2012/10/17 1,172
165184 유치원 아이, 패딩 조끼 입혀보내도 오바 아니죠? 8 고민중 2012/10/17 1,391
165183 과일 도시락에 키위가 반은 녹아버리고 반은 흐물흐물,, 왜 그런.. 2 그냥 신기해.. 2012/10/17 2,582
165182 아이가 수두인거 같아요 2 수두증상 2012/10/17 1,702
165181 유리사망기사 사망자가 김성수부인이래요. 22 .. 2012/10/17 22,275
165180 싸이 어제 호주 엑스펙터 무대에서 커플 댄스 쳤다네요. 스파이스.. 4 규민마암 2012/10/17 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