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에서 본 강아지

ㅇㅇ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2-09-23 14:16:04

어제 남편과 외식하고 집까지 걸어오던 길에 어떤 아주머니가 길거리 벤치에 강아지 한마리와 앉아있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강아지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잘 못 지나가고 꼭 얼러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정말로 순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이나 얼굴은 아직 새끼인데 몸집은 한 10kg은 나갈 것 같았어요.

얼굴이 너무 예쁘고.. 발이 엄청 크더라고요. 무슨 종인지 모르겠는데 얼굴도 넘 익살스레 귀엽고..

남편이 이뻐해주니까 저도 좋아라 하는데 그걸 보고 아주머니가 저희한데 이 강아지 가져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놀라서 네? 왜요? 하니까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하면서 난감해하시는데 우리한테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저희도 당황하기도 하고 해서 왔어요.

강아지가 사람 말을 알아들으면 어찌나 섭섭할까 싶어서 마음이 좀 짠하더라고요.

나중에 남편 말로는 저 강아지 훨씬 더 클 거 같다고.. 아마 밥 많이 먹고 똥 많이 싸고 훈련이 안되어서

배변 잘 못 가리니 저러는 것 같다 하는데 마음이 ㅜ

 

두번째 강아지는 매주 우리 동네 앞에 오는 과일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예요.

아저씨가 트럭에 과일 싣고 오는데 너무 예쁘게 꾸민 말티즈를 한마리 데려옵니다.

그런데 트럭 아저씨의 강아지라고 생각할 수 없게 하얗고 언제나 잘 미용되어 있고

옷까지ㅋㅋ 잘 입고 와요. 아저씨 말로는 옷을 입혀야 추워하지 않는다고 ㅋㅋ

과일 옆에는 냄새도 안 맡고 얼씬거리지도 않고 아저씨가 가져온 앉은뱅이 의자에 아저씨와 말티즈가 앉아 있는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저는 가끔 강아지 보러 거기 가서 과일 삽니다..

 

 

IP : 147.46.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위사냥
    '12.9.23 2:23 PM (68.3.xxx.72)

    가여워라...ㅠㅠ
    10킬로밖에 안된 강아지보고 크다고 하신다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
    왠지 그주인이 강아지를 버릴것만 같아요...ㅠㅠ
    제발 처음 입양할때 생각하고 또해서 가여운 생명 데려다가 구박하고
    버리는 짓좀 안하셧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20 DVD재생 프로그램 좀 가르쳐 주세요. 1 DVD보려면.. 2012/09/24 1,249
158619 아직도 생각나는 시어머님의 서운한 행동 18 2012/09/24 5,150
158618 장가계 다녀오신분 팁 좀 알려주세요 4 쥴리엄마 2012/09/24 2,202
158617 입양된 아이들.. 마음이 아프네요. 5 b 2012/09/24 3,299
158616 부산 교대역근처에서 ..... 13 부산연제 2012/09/23 3,637
158615 몽골계통이 못생기기는 못생겼다 12 *)) 2012/09/23 4,643
158614 포털 사이트 어디 이용 하세요? 19 궁금 2012/09/23 2,217
158613 눈물이 그치질 않아요 4 곶감 2012/09/23 1,932
158612 바로 뒤퉁수 떄리는 새누리당 숫법 2 .. 2012/09/23 1,374
158611 방금전 박지원 트윗...ㅋㅋ 20 ... 2012/09/23 4,816
158610 아이패드로 유튜브 동영상을 볼때 잘 끊겨요 2 유튜브 2012/09/23 1,315
158609 친딸과 남의딸 구분 못하는 엄마 3 -- 2012/09/23 2,582
158608 집에 왔는데 여친이 이러고 있을때... 1 우꼬살자 2012/09/23 2,372
158607 저는 나이 많은 순서로 푸는 거라고 들었어요 ^^;;; 10 밥 푸는 이.. 2012/09/23 3,073
158606 남자가 여자 외모 안보는게 더 끔찍할거에요 12 .. 2012/09/23 4,239
158605 살은 찌는데. 1 소화가 되는.. 2012/09/23 1,318
158604 요즘 대학생들 노트북 들고다니나요? 4 노트북 2012/09/23 2,116
158603 시스템 드레스룸 ..어떤가요? 4 .... 2012/09/23 2,835
158602 SBS 스페셜 보고계세요? 뉴욕에서 노숙하는 한국인 쌍둥이자매 .. 3 ,,, 2012/09/23 5,403
158601 의자놀이 읽어보신 분요.. 3 꼭! 2012/09/23 1,699
158600 여자들의 셈법 (결혼시...) 23 ㅁㄴㅇ 2012/09/23 3,901
158599 갈비집 할아버지의 새사람론! 1 기분좋은 저.. 2012/09/23 1,232
158598 집에 다녀온뒤 울었어요 8 .... 2012/09/23 3,764
158597 광고에 블루벨벳 노래가 나와서 2 .. 2012/09/23 1,015
158596 남편이 구조조정 당했다고 쓴 사람이에요. 12 속이 타 2012/09/23 5,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