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바람나면 헤어지는게 쎈건가요?

향남댁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12-09-21 20:20:18

어제 인터넷 뉴스 보다가 강부자 할머니가 자기는 남편이 바람난 걸 알고도 모른척 했다. 라는 기사가 났더라구요.남자는 돌아오니 기다리면 된다라는 식의 인터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마침 남편이 있었고, 바람에 대한 담화가 오가면서 남편이 "남자는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다익선으로 다른 여자를 만날 수도 있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난 바람은 안돼, 다른건 몰라도 그건 부부사이에 근간을 흔드는 거야. 난 당신이 바람 나면 머리 끄뎅이 잡는 그런 짓 안 해. 왜 그랬냐고 울고 짜고 안 해. 그냥 그걸로 끝인거야. 나 굉장히 쿨한 여자야. 절대 강부자나 엄앵란과가 아니거든. 나 윤여정 과야 " 했답니다. 신랑이 웃으면서 알겠답니다.

자, 문제는 오늘 동네 아는 언니와 수다 떨면서 어제 남편이랑 한 얘기를 했더니, 저보고 쎄답니다. 보통은 아니랍니다.제가 보통은 아닌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도 옆집 아들이 바람나서 이혼하고 내연녀랑 결혼하니, 그 전처가 그냥 한번 참지 애들도 있는데 이혼했다면서 전처의 인내심이 부족해서 가정을 깨 먹은거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어머님 저는 다른 건 다 이해해도 바람은 안됩니다. 그랬답니다. 이 얘기도 했더니 그 언니가 역시 너답다 너 쎄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뭐 그 언니한테 나쁜 마음 전혀 없고, 제가 궁금한건 남자가 바람나면 여자가 헤어지는게 그렇게 기 쎈 여자인건가요? 남편이 바람 난 것도 아닌데, 괜시리 화가 나네요.

IP : 222.233.xxx.1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21 8:23 PM (58.236.xxx.74)

    70 넘으면 인간사에 이해 안 되는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
    그 70 할머니의 이해심을 새파란 여자에게 들이대는 게 무리죠.
    제발 할머님들 예전 바람 얘기 좀 안하셨음 좋겠어요, 다들 하는 거로 알까 걱정이네요.

  • 2. ..
    '12.9.21 8:28 PM (61.98.xxx.154)

    향남 사시나 봐요 ㅋㅋㅋㅋㅋㅋ

  • 3. 근데
    '12.9.21 8:30 PM (14.52.xxx.59)

    그렇게 이혼이 쉽지가 않아요
    안 닥친 상황에서는 왜 사냐 바로 이혼이다,,,하지만 그거 닥쳐보심 그게 안되요
    윤여정은 뭐 한번 바람에 바로 이혼했나요 ㅠ
    오히려 조영남이 독한 놈이지 윤여정도 무지 참고 기다리고 이혼안하려 발버둥 쳤다고 했어요

  • 4.
    '12.9.21 8:31 PM (175.113.xxx.158)

    사람 상황이야 닥쳐봐야 알겠지만.. 미리부터 바람나면 봐줘야지.. 하는 사람 있나요?
    당연히 남편에겐 그러면 이혼이라고 엄포 놔야죠.
    하지만 사람일은 어떨지 모르죠.
    남편이 바람 났어도 이혼하지 않고 참고 산다고 해서 비난할 수도 없고, 이혼한다고 비난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도리어 피해자에게 "더 참지 그랬어... 알고보면 너 때문에 그런거 아냐~"란 식의 책임전가를 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남을 느낍니다.
    바람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서요.
    피해자만 이중 삼중으로 고통받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때 참 살맛 안나요.

  • 5. 음..
    '12.9.21 8:33 PM (220.88.xxx.148)

    자기가 참고 살았다고 남한테도 종용하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하긴 그게 맞다 생각하니 그렇게 한거겠지만..

  • 6. 옛날 이야기죠..
    '12.9.21 8:34 PM (218.234.xxx.76)

    남자는 본처한테 돌아온다~ 그러면 바람나 있는 동안 그 여자 인생은 뭔가요?? 그리고 이혼 안하는 건 대부분 경제력 때문일 걸요.. 아이 생각한다고 하지만, 냉랭한 사이의 부모가 아이한테 좋을리가 없죠.

  • 7. ㅌㅌㅌ
    '12.9.21 8:45 PM (39.119.xxx.17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있으니 이혼이 쉽지가 않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혼하는게 결혼하는것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 .. 이혼해야지 수없이 벼르기만 하다가 그냥 늙어 가네요

  • 8. ...
    '12.9.21 8:57 PM (39.116.xxx.108)

    제 눈엔 강할머니 왜 저러고 싶을까 싶던데요

    차라리 말을 말지,자존심도 없는지

    세상이 어떤데...참나...

    이건 아니다싶어 이혼하는 사람도 있고

    어쩔수 없이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그걸 쎄다고 하는건 좀...

  • 9. 원글
    '12.9.21 9:03 PM (222.233.xxx.162)

    저도 저에게 닥친 상황이 아니라 확언할 수 없지요. 그런 상황을 놓고 이렇게 해야지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단지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 엄포를 놓은 정도이지요. 이혼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난할 마음같은건 전혀 아니예요. 그냥, 윗분 말씀처럼 참지 그랬느냐, 여자가 기 쎄게 구니까 이렇지 라는 식의 피해자가 지탄 받는 게 화가 나더라구요.

  • 10.
    '12.9.21 10:53 PM (115.92.xxx.182) - 삭제된댓글

    그런데 여자는 나이가 사십만 넘어가도 재취업이 힘들어요.
    그래서 다들 그냥 참고 사는듯해요.
    경력 끊기지 않고 계속 직장생활해온 노처녀도
    사십 넘어가면 이직 힘들거든요.
    이런 세태를 가정주부들도 잘 알고 있겠죠.

  • 11. 노래방
    '12.9.21 10:57 PM (1.254.xxx.3)

    노래방가서 여자불러서(돈주고) 노는걸 이해해주는 부인들도 너무 이해안가요
    전 너무 불쾌하고 싫고 같이가자고 꼬신 놈(신랑말론 가기 싫은데 억지로갔다네요 미친..) 절대로 안봐요
    각서쓰고 못만나게하니 다른 부인들은 거의 이해한답니다 제가 이상하데요
    진짜 다들 이해하세요?
    여자끼고 노는거? 진짜 그게당연한거에요?
    난 얼마나 심하게 그렇게 놀았음 부인이 그걸 포기했을까 싶어 그부인이불쌍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36 강아지랑 산책했다가 강아지를 정말로 예뻐하는 아줌마와 아이를 만.. 7 제니사랑 2012/10/14 2,311
164235 김밥싫어하고 고기 좋아하는 초등아이 소풍 도시락.. 12 뭐가 좋을까.. 2012/10/14 4,282
164234 초3 방과후교실에서 전화왔는데요. 17 ..... 2012/10/14 2,695
164233 괴로워 하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운명 2012/10/14 1,851
164232 간송미술관 가을전시~~ 6 팔랑엄마 2012/10/14 2,398
164231 중2수행평가 플룻곡 추천 부탁드립니다. 8 .... 2012/10/14 2,051
164230 "정수장학회 팔아 찰스재단에 기부하면 되냐" 1 .. 2012/10/14 901
164229 불가리 이사벨라 롯셀리니 가방 어때요? 3 질문 2012/10/14 1,333
164228 냉장고에서 공사장 소음이ㅠㅠ 7 수리하면될까.. 2012/10/14 1,887
164227 골프채 하나만 사려고 하는데 어디서? 3 san 2012/10/14 1,127
164226 중1딸아이에게 너무 화가나요 8 ... 2012/10/14 2,890
164225 하노끼 족욕기? 전기로 하는 족욕기? 5 겨울싫어 2012/10/14 3,979
164224 이런 수입고급 문구류는 어디에서 구입해야할까요? 9 예쁜 2012/10/14 2,449
164223 밥먹을때 침튀기는 사람 3 로제스 2012/10/14 1,535
164222 면생리대 대용으로.. 4 ㅇㅇ 2012/10/14 1,785
164221 4인가족 호텔 예약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4 글쓴이 2012/10/14 3,363
164220 급!컴대기!)소고기가 상한걸까요? 4 .... 2012/10/14 3,124
164219 [내가안철수다] 안철수대통령 만들기위한 중간보고 8 내일 2012/10/14 1,036
164218 독감 주사 맞고 나면..몸이 좀 힘들까요? 6 ?? 2012/10/14 1,619
164217 아기 열이 39도에서 안떨어져요. 6 병원가야할까.. 2012/10/14 5,127
164216 송도가 나을까요.. 일산이 나을까요.. 89 인생선배님들.. 2012/10/14 20,295
164215 7살 딸 아이의 거짓말.. 2 거짓말 2012/10/14 1,621
164214 아침부터 이 인간들이 나의 전투의지를 확 불태우네 미친가스통들.. 2012/10/14 973
164213 면생리대 쓰시는분들 몇장정도 구비해놓고 쓰시는지요? 8 모자라 2012/10/14 1,890
164212 아파트 리모델링 하려고 합니다.. 2 고민 2012/10/14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