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음주 주 몇회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속상해요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12-09-20 21:52:42

저는 술을 전혀 못합니다. 가족과 친한 친구들중에도 술 잘먹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술을 많이 먹거나 낮에도 술냄새를 풍기는걸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술을 먹고 이성을 잃거나 취중진담을 하거나 이런일도 저는 이해불가입니다. 밤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보면 좀 경멸하는 마음도 있구요. 제가 술을 먹어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남편은 술을 잘 못하는 편이지만 좋아합니다.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것도 좋아하구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술을 먹고 들어옵니다.

술먹고 귀가하는 시간은 빠르면 11시 늦으면 2,3시 정도

음주의 양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술을 잘 못하기때문에 먹은 술의 양만큼  몸에서  술냄새가 고스란히 나거든요. 소주 한잔에도 온몸이 빨개지는 정도예요.

예전에는 먹고온 술을 이기지못해 주사를 부리고 구토를 하고 난리를 부렸지만 지금은 조용히 들어와서 씻고 잡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 온다는 전화를 받고 난 이후부터 저는 마음이 너무 않좋아요.

속상하고 슬프기도하고 화도 나고 예전에 남편이 주사를 많이 부려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암튼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아이에게 술먹은 아빠의 모습 보여주기도 민망하구요. 제가 아무말도 하진 않지만 아빠가 술을 먹고 온다고 하면 아이도 엄마의 기분이 별로라는걸 느낄거 같아요.

제가 아무리 속상해한다고 남편이 술을 안먹지는 않을거예요. 예전에 비해 횟수와 양을 대폭 줄였고 술과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요.

다만 제 마음속에서 술을 먹는 남편에 대한 미움, 경멸 이런 마음들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요.

남들은 다 이해하는 상황들을 저만 속상해하고 있는건지...

주 1,2회 정도의 음주는 다들 하시고 계시는건지...

제가 과민한건지...

객관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75.198.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9:56 PM (221.163.xxx.102)

    전 주중엔 필름만 안끊기게 먹으면 오케이
    주말은 가족과 함께

    이정도면 얼마든지 이해해요

  • 2. .....
    '12.9.20 9:57 PM (175.192.xxx.228)

    그정도는 이해해주셔야 하는것 아닌가요?
    저는 술 먹는거 아주 싫어하는 직장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2주에 1회는 술 먹는것 같아요.
    보통 11시~12시 사이에 마치구요.
    저같은 경우 워낙 술 잘 못먹어서 이정도지
    사회생활하는 사람들 거의 주1회는 마시던데...

  • 3. 제남편
    '12.9.20 10:00 PM (219.250.xxx.206)

    일주일에 7회, 새벽에 들어와도 좋으니, 제발 술이 떡이 되서 들어오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녁 자리, 술 자리는 꽤 있는데, 어쩌다 한번씩 바지며 신발이며 토하고 난리쳐서 정말 드러워서
    못봐주겠어요 ㅠ,ㅠ
    새벽에 그렇게 하고 들어와서, 욕실에서 또 한바탕 토하고 어쩌고 하면
    전 그거 치우느라 날밤 꼬박 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제발 술 많이 먹는 날은 일찍 들어오거나, 아니면 새벽에 들어오더라도 제정신으로 들어오라고는 하는데...

  • 4. 23
    '12.9.20 10:02 PM (220.70.xxx.157)

    사회생활하는 남자들 입장에서 주 1-2회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듯 한데요..
    그리고 남편분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것'인데 원글님이 싫어한다고 경멸하듯이 쓰시면 입장 바꿔서 생각할 때 서울운할 것 같아요.

  • 5. 원글
    '12.9.20 10:02 PM (175.198.xxx.247)

    다들 술에 대해 많이 허용하시는군요. 저도 직장인이지만 회식을 해도 술은 거의 안먹는 분위기구요. 남편은 직업상 꼭 먹을 상황때문이라기보다 본인이 좋아서 마실때가 더 많아서요. 제가 생각이 편협한가봐요ㅜ.ㅜ

  • 6. 바이올렛
    '12.9.20 10:54 PM (110.14.xxx.164)

    우린 밖에선 1회 ? 집에서 4일정도... 한두잔씩 마시는데... 가능한 줄이려고요

  • 7. ...
    '12.9.21 12:08 AM (121.164.xxx.120)

    전 술먹는거 딱 질색인 사람이라
    연말이나 어쩌다 친구들 모임에서 한두잔 하는건 괜찮지만
    취하도록 마시는건 문제 있다고 봐요
    남편도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 그게 좋아서 결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858 팍치라고 하는거 샀어요 3 향채 2012/09/21 1,390
157857 차칸남자 보시는분계세요? 박시연이 들고 나온 가방이 뭘까요? 3 미둥리 2012/09/21 2,538
157856 추석때 경주가도 될까요? 1 추석맞이 2012/09/21 1,585
157855 평촌 불친절 약국 고발합니다 화가납니다... 2012/09/21 3,121
157854 중앙난방 아파트 난방 기본료 있는건가요?(여름에도요) 2 아파트 2012/09/21 2,587
157853 남매 저것들 환장하겠네요 27 진홍주 2012/09/21 11,627
157852 역시 방송에 나오면... 2 방송 2012/09/21 1,336
157851 송편반죽 반말 12 직접 만들자.. 2012/09/21 2,928
157850 그들이 몰려오나 봅니다.. 1 。。 2012/09/21 1,471
157849 봉하가는 문제는 23 오이풀 2012/09/21 2,285
157848 생리 9 핏물ㅠ.ㅠ 2012/09/21 2,228
157847 식당가서 항상 맛없다는 분 20 지쳐요 2012/09/21 5,368
157846 원나잇은 마약으로 보면 가장 낮은 마약이죠 1 ㅇㅇ 2012/09/21 3,333
157845 무도콘서트 솔직히 비싸더군요... 8 aa 2012/09/21 2,575
157844 나이가 어느정도 먹으면 외모에 대한 집착이 없어질까요? 15 ,, 2012/09/21 5,494
157843 80년대에 하던 모여라꿈동산 다시 볼 수 있는 곳은 없을까요?^.. 2 응답하라 2012/09/21 1,779
157842 용산 하나로 클럽 알뜰정보 가져왔어요 ^^ 알뜰마미 2012/09/21 1,896
157841 10년만에 시댁식구집들이해요~~메뉴음식선정 괜챦은지 확인좀해주세.. 5 집들이음식 2012/09/21 3,216
157840 옛날에 사먹던 빵이 있는데요 5 빵궁금 2012/09/21 2,350
157839 자기 아이 귀한 건 알겠는데 초음파사진은 15 ... 2012/09/21 4,802
157838 일년에 수십명씩 파트너 바꿔가면서 자는게 비정상적인 삶 아닌가요.. 2 더네임 2012/09/21 2,869
157837 가스불이 주부들 폐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4 프러시안블루.. 2012/09/21 4,476
157836 70대 부모님이 가실 해외여행 여행사좀 추천해주세요 5 해외여행 2012/09/21 2,295
157835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제가 가르치는 학생 엄마인데요.. 4 ...공과사.. 2012/09/21 2,173
157834 보험가입신청후 거절되면, 보험 설계사분이 그 사유도 알수 있나요.. 2 보험 가입 2012/09/2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