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12-09-20 12:18:10

보통 숫놈 고양이는 중성화 후 하루후에 풀어놔도 되는데요, 오늘 가 보니 뼘에 있는 상처를 하루 정도 더 치료해주는게 나을 듯 싶어 내일 데려오기로 했어요.

이 까만 길냥이가 나이가 약 4살 정도 쯤 될거같다고 하는데, 길냥이 치곤 오래 사는거죠..근데 이 녀석이 정말 길냥이 인지 집고양이 인지 모르게 친화력이 좋은거예요. 동네에 어슬렁대고 다닐 땐 저 말고 다른 이웃이 좀 다가가면 도망쳐서 이 넘을 잡더라도 누가 데려다 키우긴 정말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병원에선 그렇게 얌전하고 간호사들 누가 만져도 그르렁대면서 좋아하네요. 온몸을 비벼가면서. 간호사 말로는 의외로 숫컷길냥이들이 나이들어가면서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암놈 길냥이들은 까칠하지만요.

사람도 아버지들은 나이들면서 기가죽고 엄마 목소리가 커지고..그런것 처럼 동물의 세계도 그런걸까요? 

송곳니는 위에만 빠진게 아니고 보니까 아래도 빠졌다고 해요. 싸우다 그렇게 된거일지도 모른다고 하구요. FIV지만 잇몸이 멀쩡한걸로 보아 병이 진전된거 같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광견병 주사를 맞추면, 꼬리표를 주는데 제가 목걸이를 해주려고 해요. 뭐 이름없이 언제 주사맞았다는 것만 있어도 되긴하지만..이름을 넣어줄까 생각중인데 미국사람들이 발음하기 좋은걸로 뭐가 있을까요?

전, 도서관 고양이 이름 '듀이'가 좋은데 이 녀석에겐 왠지 듀이는 좀 안 어울리는 듯 싶어요. 그리고 옆집 고양이 이름이 죠이..라서 헷갈릴거 같기도 하구요.

 

 

IP : 99.114.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12:19 PM (119.71.xxx.179)

    루이??????????????

  • 2. 싸이
    '12.9.20 12:24 PM (118.219.xxx.69)

    ㅋㅋ 대세를 따라서~ 아빠냥 짠해요,,,

  • 3. 당당히
    '12.9.20 12:42 PM (175.117.xxx.227)

    살아남은 그 공을 생각해서 듀크요 ~~

  • 4. ..
    '12.9.20 1:29 PM (118.33.xxx.104)

    싸이 ㅋㅋㅋ

    송곳니 없으면 밥먹기 힘들텐데.. 노묘들중에 송곳니 빠진애들은 파우치로 연명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아빠 고양이는 한쪽은 남은거지요?

    전 레오 추천해요. 밀림의 왕자 그 레오요.
    애들은 이름따라 간다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끼리 종종 그런말 하거든요.
    사실 제 둘째녀석 이름인데 아주 위풍당당하게 사고치는 스케일이 달라요^^
    유리상도 막 깨부시고..ㅎㅎ 그래도 저한테는 아주 애교쟁이에 친절해요.

  • 5. ....
    '12.9.20 1:42 PM (71.197.xxx.123)

    저도 레오 좋아요. Leo, 리오...
    색은 밀림의 왕자 레오랑 다르지만요.
    아빠 냥이가 아프지 말고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글 올리실 때마다 조마 조마해요.. 며칠째 가슴이 먹먹하구요.
    길냥이들이 4년도 못산다니..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구요.

  • 6. gevalia
    '12.9.21 2:56 PM (99.184.xxx.171)

    님들 감사합니다..다 좋은데, Leo로 정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82 서태지와 아이들 난알아요 데뷔무대 동영상이에요 18 새롭네요 2012/09/20 2,876
157981 안철수 후보 첫 공식일정, 국립현충원 참배 2 세우실 2012/09/20 2,967
157980 운전면허 시험 준비하는데요. 5 학원등록했어.. 2012/09/20 1,936
157979 제네시스,K9 순정 내비게이션 사용자 조사 참가자 모집-20만원.. 1 team 2012/09/20 1,764
157978 냉장고 좋은걸로 바꾸고 싶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4 냉장고 2012/09/20 2,426
157977 스마트폰 아닌 그냥 핸드폰 가지고 있는 사람 보면... 69 자유 2012/09/20 11,059
157976 장준하선생님 암살의혹 밝히는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19 바람이분다 2012/09/20 1,942
157975 편두통과 근육통을 위한 아로마 요법에 대해 궁금해요 2 아로마 2012/09/20 1,878
157974 남편, 술먹으면 필름 끊기고 전화도 안되요.. 어떻게 고쳐야할까.. 2 고질병 2012/09/20 2,088
157973 이런경우 봐주실래요~ 1 이웃 2012/09/20 1,312
157972 靑, 내일 국무회의 다시 열어 특검법 거부 여부 최종 결정 세우실 2012/09/20 1,671
157971 초1남아 친구 생일잔치 초대받았는데요. 2 선물 2012/09/20 1,981
157970 출산4회-세대별 경제상황, 특히 부동산하락 관련 대화 1 나꼽살올라왔.. 2012/09/20 1,725
157969 보세가방중 넘 맘에드는 가방을 발견했는데..역시나..ㄷㄷㄷㄷ 6 애엄마 2012/09/20 4,323
157968 이주노씨 아내요 1 2012/09/20 4,490
157967 사먹는게 식비절약이 된다면? 7 현이훈이 2012/09/20 3,259
157966 홈쇼핑la갈비 문의 홈쇼핑 2012/09/20 1,879
157965 경기외고에서 가까운 커피전문점이 어딨을까요? 3 고모 2012/09/20 1,727
157964 곡기를 끊는다는 거요 2 백세시대 2012/09/20 4,068
157963 앞니가 벌어져서 치과에 상담갔었어요 12 치과 싫어 2012/09/20 3,716
157962 애니팡 10만점 이상 넘으려면 어찌해야 해요? 17 .... 2012/09/20 3,904
157961 주식하시는 분들, 챠트책 추천해주세요.. 2 .. 2012/09/20 2,009
157960 애기이름에 성자가 들어가는 분 좀 봐주세요 7 YJS 2012/09/20 2,723
157959 여자아이 방을 하얀 가구로 꾸미려고 하는데요. 4 랄랄라 2012/09/20 2,633
157958 침수 후 못쓰게 된 스마트폰.. 최고의 해결책은? 1 푸른잎새 2012/09/20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