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2-09-20 12:18:10

보통 숫놈 고양이는 중성화 후 하루후에 풀어놔도 되는데요, 오늘 가 보니 뼘에 있는 상처를 하루 정도 더 치료해주는게 나을 듯 싶어 내일 데려오기로 했어요.

이 까만 길냥이가 나이가 약 4살 정도 쯤 될거같다고 하는데, 길냥이 치곤 오래 사는거죠..근데 이 녀석이 정말 길냥이 인지 집고양이 인지 모르게 친화력이 좋은거예요. 동네에 어슬렁대고 다닐 땐 저 말고 다른 이웃이 좀 다가가면 도망쳐서 이 넘을 잡더라도 누가 데려다 키우긴 정말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병원에선 그렇게 얌전하고 간호사들 누가 만져도 그르렁대면서 좋아하네요. 온몸을 비벼가면서. 간호사 말로는 의외로 숫컷길냥이들이 나이들어가면서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암놈 길냥이들은 까칠하지만요.

사람도 아버지들은 나이들면서 기가죽고 엄마 목소리가 커지고..그런것 처럼 동물의 세계도 그런걸까요? 

송곳니는 위에만 빠진게 아니고 보니까 아래도 빠졌다고 해요. 싸우다 그렇게 된거일지도 모른다고 하구요. FIV지만 잇몸이 멀쩡한걸로 보아 병이 진전된거 같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광견병 주사를 맞추면, 꼬리표를 주는데 제가 목걸이를 해주려고 해요. 뭐 이름없이 언제 주사맞았다는 것만 있어도 되긴하지만..이름을 넣어줄까 생각중인데 미국사람들이 발음하기 좋은걸로 뭐가 있을까요?

전, 도서관 고양이 이름 '듀이'가 좋은데 이 녀석에겐 왠지 듀이는 좀 안 어울리는 듯 싶어요. 그리고 옆집 고양이 이름이 죠이..라서 헷갈릴거 같기도 하구요.

 

 

IP : 99.114.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12:19 PM (119.71.xxx.179)

    루이??????????????

  • 2. 싸이
    '12.9.20 12:24 PM (118.219.xxx.69)

    ㅋㅋ 대세를 따라서~ 아빠냥 짠해요,,,

  • 3. 당당히
    '12.9.20 12:42 PM (175.117.xxx.227)

    살아남은 그 공을 생각해서 듀크요 ~~

  • 4. ..
    '12.9.20 1:29 PM (118.33.xxx.104)

    싸이 ㅋㅋㅋ

    송곳니 없으면 밥먹기 힘들텐데.. 노묘들중에 송곳니 빠진애들은 파우치로 연명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아빠 고양이는 한쪽은 남은거지요?

    전 레오 추천해요. 밀림의 왕자 그 레오요.
    애들은 이름따라 간다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끼리 종종 그런말 하거든요.
    사실 제 둘째녀석 이름인데 아주 위풍당당하게 사고치는 스케일이 달라요^^
    유리상도 막 깨부시고..ㅎㅎ 그래도 저한테는 아주 애교쟁이에 친절해요.

  • 5. ....
    '12.9.20 1:42 PM (71.197.xxx.123)

    저도 레오 좋아요. Leo, 리오...
    색은 밀림의 왕자 레오랑 다르지만요.
    아빠 냥이가 아프지 말고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글 올리실 때마다 조마 조마해요.. 며칠째 가슴이 먹먹하구요.
    길냥이들이 4년도 못산다니..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구요.

  • 6. gevalia
    '12.9.21 2:56 PM (99.184.xxx.171)

    님들 감사합니다..다 좋은데, Leo로 정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82 저기 아래 파스타면 글읽고 궁금증 2 내맘이야 2012/09/21 1,815
158081 문재인 아들 安부인 국감증인 추진. 2 .. 2012/09/21 3,083
158080 이런글을 쓰면서도 강아지한테 참 미안하네요 37 .. 2012/09/21 3,871
158079 박근혜 ”과거사, 적당한 때에 죽 한번 정리하겠다” 22 세우실 2012/09/21 3,469
158078 일욜에 염곡동 코트라 근처 문여는 카페 있을까요 2012/09/21 1,530
158077 개업한 전문직들 보니 8 자개 2012/09/21 5,056
158076 송열사 파이팅.. 1 .. 2012/09/21 1,802
158075 고양이가 자꾸 깨물어요 ㅠㅠ 해결방법있나요?? 12 냥이가족 2012/09/21 11,209
158074 la갈비 핏물 빼야겠지요? 4 /// 2012/09/21 3,774
158073 현금(수표)분실로 경찰서에 신고한거 언제 찾아올수있나요? ? 2012/09/21 1,476
158072 바지를 입으면 배는 쪼이고 뒤는 커서 뜨는 느낌.. 3 바지고민 2012/09/21 1,832
158071 李대통령, `내곡동 특검법' 수용(3보) 3 대승적 차원.. 2012/09/21 1,939
158070 아래 중국 펀드 별이별이 2012/09/21 1,517
158069 꾸준히 여성비하성 글 올리는 사람은 뭔가요? 8 2012/09/21 1,326
158068 쿠쿠 3인용 압력밥솥 어떤지요? 6 가을 2012/09/21 4,175
158067 신혼부부 살기에 33평 너무 크지 않을까요? 18 ... 2012/09/21 6,233
158066 생선가게직원..이상한 사람 맞죠? 3 별이 2012/09/21 2,253
158065 길냥이 3 gevali.. 2012/09/21 1,320
158064 강아지 중성화수술 시켰는데.. 6 강아지 2012/09/21 2,842
158063 오늘 저녁 뭐 해 드세요? 좋은 메뉴 알려주세요 12 반찬 2012/09/21 2,660
158062 무우국 고기안넣고끓인다면ᆢ 14 2012/09/21 11,208
158061 안철수 걱정하지 마세요 31 Tranqu.. 2012/09/21 3,599
158060 돌쟁이 아가, 캠핑 괜찮을까요? 10 질문 2012/09/21 2,562
158059 장염걸렸는데요, 방귀가 나온다면 심각한 장염은 아닌거죠? (더러.. 4 ㅠㅠ 2012/09/21 46,082
158058 안철수는 나중에 표떨어지면 봉하갑니다 28 니중에 2012/09/21 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