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추석걱정..

초5엄마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12-09-20 09:22:34

시어머니 돌아가시면서 저희가 (남편이 장손) 시댁제사를 가져왔었어요.

그런데 일년후 아버님이 새장가 (정확히는 자식들이 말려서 그냥 동거만) 가시면서

저희에게 주셨던 병풍이며 제기들을 도로 가져가셨죠.

그때 남편이 기분나빠했었어요..

 

그런데 3년정도 흐른 올해여름에 아버님이 저희더러 제사지내라고 다시 그러셨어요.

같이 사시는 할머니가 다리를 수술하셨고 아버님도 이젠 장보러 다니기 힘들다하시면서요.

 

암튼 그래서 지지난주에 아버님이 용달차 빌리셔서

병풍이며 제기며 큰상까지.. 다 가져오셨지요.

이제는 저희부부 죽을때까지 저희가 제사를 맡아야할것 같아요.

 

아버님은 말씀으로는

내가 너희에게 아주 철저하게 제사지내라는거 아니다.

너희엄마가 했던거처럼 제사 다 지내라는거 아니다 (어머님은 일년에 열번정도 지내셨었나봐요)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제가 좀 간략하게 해도 될까요?

제사음식 다 하지않고, 맛있게 먹을수있는 음식위주로 (편육, 불고기, 잡채..이런종류)준비해서

절하고 다같이 식사하는.. 그런자리로 제사를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시아버님이나 시누이분들 친척분들 다 착하시고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시는

겁많은 소시민(?)들이세요.

저희부부가 하자는대로 따라오실 분들이거든요.

남편도 제가 하자는대로 할 사람인데, 제가 이끌고 가자니 제대로 옳은길로 가는것인지

사람도리에 맞게 행동하는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친정엄마는 늘 시골에 제사지내러가면 돈만드리고 얌전하게 앉아서 밥상받던 분이셨거든요.

지금생각하면 참 우리엄마 여우같았구나 하는 생각들면서

저는 우리엄마 딸인데 왜 이리 곰과일까 하게되요...

 

신세대적인 제사..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IP : 121.190.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9:33 AM (182.219.xxx.41)

    이제 님이 주관자이신데 합칠것 합치시고 할아버지대와 시어머니...만 지내시면 않될까요?
    사실 이게 집안마다 다르니...

  • 2. 울집
    '12.9.20 9:42 AM (122.46.xxx.38)

    특별한 제사음식이 없이 산 사람이 먹는거고
    조상들이 좋아했던 음식 상에 놓고 묵념하도 그 분들 기억하며
    덕담 한마디하고 전부 둘러앉아 음식 먹었어요
    세월도 많이 바뀌었고
    좋은 음식도 많은데
    귀신들도 새음식 먹어봐야지 하면서...

  • 3. ...
    '12.9.20 11:02 AM (59.15.xxx.184)

    음...
    시댁 분들이 다 점잖으시고 님에게 맡긴 이상 별 말 안 하신다면 님도 적당한 선에서 하시면 서로 편할 듯 싶어요
    구정 추석 외에 절에 가서 날 받아 한 날 모두 지내고 ..그럼 일년 세번으로 줄어 훨씬 편하실 거예요
    시어머니 따로 지내신다면 한 번 더 하는 거고...
    음식은 간단히 국 전 나물 탕 생선 고기 과일 등 기본만 하시거나 가족들 먹고 싶은 걸로 하거나 ..
    님도 착하고 시댁도 좋으셔서 맛난 음식 즐겁게 먹는 명절 치르시겠어요 ^^
    그리고 제사 가져가신 거, 남편 보고 넘 기분 나빠하지 말라하세요
    어쩜 자식들 보기 미안해서 가져가신 걸 수도 있고요
    다시 내주신 것도, 사실 새시어머니는 아버님과 오손도손 사시면 됬지 그 연세에 제사까지 지내라는 건 또 미안한 일일 수도 있으니..

  • 4. 혼자
    '12.9.20 1:55 PM (49.1.xxx.228)

    하시는 거 간단히 차리시고여.. 식구들 좋아하는 음식만 추가 하시면 되는거 같아요...
    홀로 계시는 시아버님 식사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니 좋으시겠어요... 우린 혼자 계신 시아버님 신경쓰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138 김건희 내일 호흡곤란 호소하며 예상 빤스윤 06:28:14 143
1743137 김명신이 이재명 칼 테러 시켰다네요 2 ㄷㄷㄷㄷㄷㄷ.. 06:21:31 648
1743136 20살 군인의 죽음 ‘추적’…구조 우왕좌왕하다 골든타임 놓쳤다 1 ........ 06:16:44 275
1743135 김건희 특검은 너무나 방대해서 상설특검로 가야할것 같아요 ㅇㅇ 06:11:58 180
1743134 남편 말 믿어야 하나요? 3 언제 06:10:45 456
1743133 은행 앱 삭제 1 05:32:47 900
1743132 팔란티어 흠.... ㅇㅇ 05:25:58 681
1743131 서울 기준 내일 낮최고온도예보가 29도라네요 2 ㅁㅁ 05:03:44 2,050
1743130 가족이란 뭘까요 1 허율 03:49:57 1,052
1743129 은행- 비대면거래의 고객확인의무 이행...을 은행가서 하라는데요.. 1 000 03:28:39 1,295
1743128 윤석렬의 날으는 침대 6 집무실침대 02:41:28 1,986
1743127 네이버 되시나요 5 j 02:17:01 952
1743126 헐 85인치 TV는 이사할때 따로 이전신청해야하나요? 3 ........ 02:15:27 1,530
1743125 8월중순 바다수영 가능할까요? 3 어흑 02:02:35 499
1743124 자다 몸살 심해서 깼네요.. 1 Fh 01:53:44 1,157
1743123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사람들을 아사시켜 인종청소중이래요 4 .. 01:48:50 1,668
1743122 Chat gpt 오류가 아주 심각하네요 8 01:40:25 1,961
1743121 발바닥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자다 깼어요 ㅠㅠ 4 ........ 01:37:12 1,520
1743120 펌 - 오유를 무너뜨린 건 7명 (국정원 심리전담) 19 .. 01:13:10 2,880
1743119 갑상선 결절 질문드려요 5 01:09:08 591
1743118 해외살이에서 박지성부터 손흥민까지.... 1 ........ 01:04:42 1,276
1743117 김명신이 서열 3위였네요 6 ㅇㅇㅇ 01:04:35 4,617
1743116 찍먹보다 더 황당한 학부모 급식 민원 기사 7 ..... 00:58:41 1,756
1743115 급))고3 생기부 다운 어떻게 받나요?? 8 고3맘 00:48:28 533
1743114 최은순은 1800억도 꿀깍 7 ㅎㄹㅇㄴ 00:37:57 2,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