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개월 지나고 이제곧 13개월되는데...기질이 나타나는건가요??

샤르르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2-09-20 03:45:16

아들래미가 9월5일이 돌이었어요...저는 돌준비하느라 아이를 데리고 자주 외출하고 티비를 좀 틀어줘서

애가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었거든요..

몬테소리 수업을 10개월부터 했는데 수업을 재밌어하던 아이가 자꾸 자기뜻대로 안될때 소리를 지르고

삐지고 하더라구요...평소에도 의자가 안밀린다고 소리지르고 책이 안빠진다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티비와 핸드폰 기계를 2주동안 안보여줬어요...노래도 제가 직접 불러주고 씨디도 안틀구요...

 그전엔 낮잠을 잘 안자고 금방깼는데 2주후 지금은 낮잠을 집에서 2시간정도 푹 자요(여전히 손님이 오거나 외출시엔 절대 안자고 자더라도 30분미만)

그런데 자기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는건 여전하네요...

어느정도냐하면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와놓고 막상 책이 맘에 안들면 다른걸 또 가져와요

그래서 이걸 다 읽고 읽어줄께 하면 소리지르기...빨리 읽으라고 책을 제손에 놓고 고함..

장난감 이렇게 가지고 노는거네?보여주다 자기가 빨리 하고싶은데 제가 시범보인다고 늦어지면 소리지르고

자기가 좀 할라는데 건드리면 삐져서 옆으로 돌려앉기..(이래서 수업중에 선생님이 자기가 하던 교구를 만지면

삐져서 머리뜯고 돌려앉아버려요) 

아빠한테 걸어갔는데 아빠가 물마신다고 모른척하면 고함치면서 주저앉기..

엄마한테 와봐~~해도 거의 안와요,...내킬때만 오고..

그래서 짝짝궁도 12개월 다되어 하고 빠빠이도 할줄알면서 안할때가 많고 뽀뽀는 절대 안하고

해주려하면 고개 돌려요;;

너무 많아서 ..대충 이런식으로 자기 하고픈대로만 하려고 하고 성격이 무지 급한느낌이에요

수업이 아예 안될정도로 ..선생님이 하기싫은걸 해보자`하면 할수있으면서 일부러 안하고 계속 시키면 짜증내요.

마지못해 하나 하면 막 칭찬해줘도 기뻐하지 않구요.

자기주도적 기질이 강한건지 제가 뭐든 욕구를 빨리 해결해줘서 성격이 급해진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대로 가다간 큰일날거같은 느낌이라 불안해서 여쭤봐요..ㅠㅠ

잘땐 제가 있어야하고 밤중에 자면서 분유먹는 습관을 못고쳐서 자다가 깨서 울어요

제가 분유를 안주면 머리맡에 있던 분유병을 더듬더듬 찾아서 제손에 올려놓고 우네요..

제가 끌려다니는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조언 부탁드려요~흑

IP : 112.150.xxx.1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3:59 AM (192.12.xxx.153)

    글쎄요.. 기질이라기보다는 그맘때 크는 과정인거 같은데요.
    돌무렵 되면서부터 두돌까지 무척 힘들어요.
    아이가 고집이 세지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데 반해서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하니까 답답한거죠.
    아이도 답답, 엄마도 답답..

    제 여동생은 그무렵 무척 순둥이였고, 저는 무척 엄마를 힘들게 했다는데
    지금은 여동생이 더 자기주장 강하고 고집세고, 제가 오히려 더 소심하고 조용한 편이네요. ㅎㅎ

  • 2. 글쎄요...
    '12.9.20 6:25 AM (99.226.xxx.5)

    기질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그 개월 수에서는 아이들이 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게 있더라구요.
    액션-리액션-액션-리액션. 이렇게요.
    제 아이는 좀 다른 스타일로 힘들게 했는데요(미친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조용히 쉬지 않고 ㅠㅠ)
    18개월 쯤 되니까 완전히 사회성이 생겨서 눈치도 보기 시작하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놔두시면 안되구요, 좀 예민한 아이로 느껴지니까, 부모가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아이 앞에서 소리지르거나 화내지 않기, 조용히 달래기, 차분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기, 아이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기...등등을 행동으로 옮겨주셔야 해요.
    지금부터라도 안되는 것은 끝까지 안된다 하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구요.

    보통 아이에게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18개월 무렵이거든요. 그무렵까지도 문제가 하나도 극복이 안된다 하면 소아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 3. 지니제니
    '12.9.20 7:55 AM (61.43.xxx.91)

    위에분이 잘 말씀해주셨네요 .지금처럼 아이의 본능적인 반응들 타고난기질의 특징을 잘 관찰하시고 ..소리치지않고 때리지않고..하는 육아서도 참조하셔요 .아직은 애착이 발달되는시기인데 자기주도적으로 부모의 무조건적인 애착을 흔들어보는 아이도 있죠 .잘 기르면 큰 그릇이 될수도 있어요 ..이건 내 생각인데.가수 싸이도 그런 아이였을 가능성이 높죠 ..주도성이강한아이..

  • 4. 반가워요^^
    '12.9.20 10:34 AM (118.216.xxx.64)

    저희 둘째랑 생일이 같네요~^^ 저는 첫째키울때 많이 힘들어서 둘째는 조금은 수월한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때 소리를 지르긴해요...저희애는 빠빠이는 아예 안하고 뽀뽀는 시켜보지도 않았어요...ㅎ
    아직은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12 안민석 "상상하기 어려운 로비 받았다" 1 .. 2012/10/08 2,008
161611 너무 깔끔한 남자 어떠세요? 30 고민 2012/10/08 7,231
161610 한국에서 시작되었는데도 ··· 8 hooi 2012/10/08 1,474
161609 궁금한게 친구끼리 결혼할때 받은 시계나 가방 자랑하나요? 10 .. 2012/10/08 2,677
161608 박근혜 지지자들은 누구인가요? 7 ........ 2012/10/08 1,381
161607 <새누리 "안철수 안보관 위험..野단일화는 구태&.. 1 오호라 2012/10/08 719
161606 급질) 컴터화면이 색깔이 붉어졌어요 10 컴맹 2012/10/08 12,879
161605 케이트 스페이드 가방 어떤가요?? 3 핸드백 2012/10/08 7,479
161604 15층 아파트에 15층 많이 추울까요?? 8 여름겨울 2012/10/08 2,558
161603 김부각 어떻게 해 먹는건가요? 6 서울의달 2012/10/08 1,799
161602 의사는 많이 뽑으면 친절해지죠 7 ㅎㅎ 2012/10/08 2,127
161601 수유티의 비극 19 애엄마 2012/10/08 4,235
161600 아이가 칠리소스 먹고 입술이 따갑고 뜨겁다고 막 울었는데.. 1 급질 2012/10/08 876
161599 하우스푸어 문제는 본인들이 책임질 일은 맞습니다만~ 10 !!! 2012/10/08 3,019
161598 새로이사가는 아파트에 빌트인된 식기세척기가 없다면...@@ 1 싫은 설거지.. 2012/10/08 1,211
161597 제 친구 어머니 사위를 지칭할 때 오빠라고 하시네요 12 웬만한 남자.. 2012/10/08 2,630
161596 주변에 에르메스 까르티에 9 ㄴㅁ 2012/10/08 4,027
161595 오늘 제 생일이예요~축하 부탁드려도 될지요^^ 9 루비 2012/10/08 938
161594 스트레스 풀릴만한 맛난 메뉴좀 추천 해주셔요!! ^^ 4 .... 2012/10/08 971
161593 친구에게 현금을 선물하고 싶은데, 요즘도 우편환? 있나요? 9 오로라리 2012/10/08 1,939
161592 생리 조금 당겨서하는방법??? 7 수험생엄마 2012/10/08 5,000
161591 카르티에 시계..후회 16 후회 2012/10/08 14,289
161590 봉사활동이요. 주말에 하고싶은데 다니시는분계세요?? 2 봉사 2012/10/08 1,035
161589 강아지 까페 알려주세요 3 초보 2012/10/08 843
161588 치고빠지는 이사 . 5 이사고민 2012/10/0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