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고민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2-09-19 23:20:56
오래 연애를 쉬고 있던 꽉 차고 넘치는 처자인데요,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를 시키려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키도 적당, 외모도 그냥 수수한 평균, 학벌은 좀 좋고 돈은 많이 못 버는 직업, 그런데 참 사람이 선량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주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구요. 그 소개에 나서려던 저의 지인과 그 남자가요.
선량하고 지적인 사람이 좋은데,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라구요. 많아 배웠다 싶으면 덜 착하거나, 착하다 싶으면 좀 덜 똑똑하거나. 그래서 오 그런 사람이면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거예요.
서류에는 남지 않은 결혼이라는데..... 그럼 금방 헤어진 거겠죠.

저는 제가 그런 쪽에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무엇 때문에 헤어진 걸까.... 누구에게 결정적인 이유가 이썼던 건지 모르는데 혹시 그 남자 쪽이면?(그런 거 물어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예요)
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어딘가엔 이 사람만큼 괜찮고 결혼 안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누군가와 미래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식장에 서고, 신혼여행을 가고, 새 살림을 시작하는 게 모두 개인의 역사인데, 만약 그 사람을 소개받고 잘 된다 해도 나는 영원히 두 번째 기억일 텐데. 나랑 뭘 같이 해도 항상 먼젓번 그림자가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런 생각 들면 관두라고, 소개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실 것도 같은데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하지만요, 드물게, 사실은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괜찮은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
휴휴. 세상은 넓고 남녀는 많은데 제 짝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저도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잘 준비(?)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미모도 점점 죽어가고..... 심란해요.

IP : 203.23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9 11:22 PM (203.236.xxx.250)

    휴대폰으로 쓰다 보니 오타도 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를;;

  • 2. 음....
    '12.9.19 11:24 PM (112.104.xxx.29) - 삭제된댓글

    차인표도 돌싱이었죠.
    그렇게 마음에 드셨다니 일단 만나는 보세요.

  • 3. ....
    '12.9.19 11:28 PM (211.234.xxx.99)

    만나보세요
    괜찮고멀쩡한분인데
    저아는분도그런분있었어요
    좋은분만나결혼했구
    전그오빠돌싱이라고생각안했는데
    아는사람이라그렇게쉽게생각했나
    이글보니그런생각드네요

  • 4. jipol
    '12.9.19 11:36 PM (216.40.xxx.106)

    헤어진이유 꼭 알아보세요.

    여자측의 잘못일수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0 한식에 쓰는 계피가루와 서양 시나몬 파우더와 다른가요? 2 .... 2012/10/12 4,660
163499 예전에 올라온- 신혼부부가 빌라 리모델링한 사이트 12 바다 2012/10/12 3,691
163498 장터 쌀 추천 부탁드립니다. 1 2012/10/12 866
163497 토니모리에서 꼭 사야될것은요? 9 토니모리 2012/10/12 3,837
163496 가죽자켓 보시면 한눈에 진짜가죽인지 레잔지 알아보시나요? 20 막눈이 2012/10/12 4,331
163495 크리스마스때 런던 여행 도움 부탁해요~ 7 째미 2012/10/12 1,498
163494 김종인 “안철수 의석도 없는데 경제민주화 3자 회동?“ 6 세우실 2012/10/12 972
163493 히트친 돼지갈비 양념 닭고기에도 맛있네요^^ 7 꼬꼬댁 2012/10/12 3,215
163492 코스트코 저렇게 뒤끝있게 보복하면 27 ... 2012/10/12 6,849
163491 자녀가 스카이 들어간 부모님들은 엄마의 정보력이 도움이 됐다고 .. 21 2012/10/12 4,843
163490 아파트 놀이터를 시청에서 지원받아 다시 만들었는데 너무 허접해요.. 3 00 2012/10/12 1,154
163489 가위로 벤 아이-상해보험 관련 질문입니다 6 상처 2012/10/12 1,488
163488 아무것도 하기싫고 기운도 없네요.. 6 무기력증 2012/10/12 1,653
163487 서울에서 원어민 영어 2 2012/10/12 983
163486 박근혜, '국민 통합' 한다면서 '뉴라이트' 대거 영입 4 세우실 2012/10/12 900
163485 덜덜이 쓰면 정말 허리디스크도 낫고 다 좋아질까요? 6 허리통증 2012/10/12 3,111
163484 역시 까는것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건가;;; 루나틱 2012/10/12 705
163483 욕하며 본 천사의 선택~ 은근 섭섭하네요! 8 정이들어서... 2012/10/12 1,701
163482 교회나오면 새신자에게 경품 특별행사 냄비·드라이어·여행가방 준다.. 4 호박덩쿨 2012/10/12 1,129
163481 아무래 특전사 문재인이라지만 이것만큼은 가카를 넘을순없다. 7 .. 2012/10/12 1,605
163480 [한겨레 대선주자 탐구]...기사3건 올렸는데 15 탐구 2012/10/12 1,286
163479 광진구/잠실 쪽에 좋은 찜질방 없을까요? 추천 2012/10/12 974
163478 글을 딱 보면 의논이 아니라, 단지 판 깔고 그 사람 씹고 싶다.. 3 ....... 2012/10/12 744
163477 어문회 한자 준5급 문의드려요. 차니맘 2012/10/12 1,195
163476 아이폰이 좋은 점은... ... 2012/10/12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