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5년산 영국 최장수 앵무새의 마지막 유언

진홍주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12-09-19 21:18:12

 

9월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1957년부터 주인 니나 모건(89)과 함께 살던 회색앵무 타부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

 

무려 55년동안 주인 곁을 지켜온 타부는 살아생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다양한 소리와 언어를 구사하며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고양이의 ‘야옹’, 개의 ‘멍멍’ 소리는 물론, 주인이 바라보면 “안녕 내 사랑”이라고 인사를 건넬 줄 알았으며, 주인이 외출할 때면 한 번도 빠짐없이 “잘 가, 또 봐”라고 말했다.

 

특히 주인이 나이가 들어 전화 벨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됐을 때에는 “니나”라고 이름을 부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착하고 영리했던 타부가 죽은 이후 주인은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니나는 “타부의 목소리가 기운이 없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타부는 날개가 축 쳐진 채로 발견됐고, 차를 한 잔 타서 다시 갔을 때에는 이미 죽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죽기 전날 잠자리로 향하는 나에게 ‘잘 가, 안녕’이라고 말했다”며 “그게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에는 "잘 가 또 봐" 였는데

마지막날에는 "잘 가, 안녕" 이라고 했다네요

왠만한 사람보다 똑똑해요...이런 동물 한 마리 키우고 싶다는

 

IP : 218.148.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9.19 9:33 PM (14.200.xxx.248)

    앵무새 참 똑똑하던데 단어의 의미를 알았겠지요? 슬프네요. 잘가라 ~

  • 2. caffreys
    '12.9.19 9:52 PM (118.219.xxx.131)

    정말 알았을까요
    동물 세상은 참으로 우리가 알 수 없는 신기한 게 많네뇨.

  • 3. 알았어 알았다고..
    '12.9.19 10:03 PM (180.228.xxx.117)

    전에 TV를 보니 앵무새가 나오던데 재미 교포가 미국에서 키우는 앵무새..
    앵무새를 데리고 공원에 놀러 갔는데,모처럼 바람을 쐬니 앵무새가 기분이 너무 좋아
    흥분해서 막 떠들어요,
    주인 아줌마가 좀 조용히 하라고 나무라자 앵무새 하는 말이..
    "알았어,알았다고 좀 그만해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헐~~
    사람말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사람과 완전히 대화를 주고 받아요.자기 생각을 담아서..

  • 4. 어머나
    '12.9.19 10:49 PM (110.8.xxx.109)

    신기하다.... 신기해요. 뜻까지 알고 말한다는 거네요 그럼? 오...느낌으로 그럴수도 ,,,

  • 5. 진홍주
    '12.9.19 10:52 PM (218.148.xxx.125)

    어느 댓글보니까 저 앵무새가 자지가 먹고 싶은 음식도 이야기햇데요
    뜻을 알고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저희가 동물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그렇지 동물들도 동물들 나름의 생활이 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2 '안 하다'와 '하지 않다'가 사용에 차이가 있나요? 10 글 쓰다보면.. 2012/10/12 2,327
163501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베이글 2012/10/12 1,546
163500 한식에 쓰는 계피가루와 서양 시나몬 파우더와 다른가요? 2 .... 2012/10/12 4,660
163499 예전에 올라온- 신혼부부가 빌라 리모델링한 사이트 12 바다 2012/10/12 3,691
163498 장터 쌀 추천 부탁드립니다. 1 2012/10/12 866
163497 토니모리에서 꼭 사야될것은요? 9 토니모리 2012/10/12 3,837
163496 가죽자켓 보시면 한눈에 진짜가죽인지 레잔지 알아보시나요? 20 막눈이 2012/10/12 4,331
163495 크리스마스때 런던 여행 도움 부탁해요~ 7 째미 2012/10/12 1,498
163494 김종인 “안철수 의석도 없는데 경제민주화 3자 회동?“ 6 세우실 2012/10/12 972
163493 히트친 돼지갈비 양념 닭고기에도 맛있네요^^ 7 꼬꼬댁 2012/10/12 3,215
163492 코스트코 저렇게 뒤끝있게 보복하면 27 ... 2012/10/12 6,849
163491 자녀가 스카이 들어간 부모님들은 엄마의 정보력이 도움이 됐다고 .. 21 2012/10/12 4,843
163490 아파트 놀이터를 시청에서 지원받아 다시 만들었는데 너무 허접해요.. 3 00 2012/10/12 1,154
163489 가위로 벤 아이-상해보험 관련 질문입니다 6 상처 2012/10/12 1,488
163488 아무것도 하기싫고 기운도 없네요.. 6 무기력증 2012/10/12 1,653
163487 서울에서 원어민 영어 2 2012/10/12 983
163486 박근혜, '국민 통합' 한다면서 '뉴라이트' 대거 영입 4 세우실 2012/10/12 900
163485 덜덜이 쓰면 정말 허리디스크도 낫고 다 좋아질까요? 6 허리통증 2012/10/12 3,111
163484 역시 까는것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건가;;; 루나틱 2012/10/12 705
163483 욕하며 본 천사의 선택~ 은근 섭섭하네요! 8 정이들어서... 2012/10/12 1,701
163482 교회나오면 새신자에게 경품 특별행사 냄비·드라이어·여행가방 준다.. 4 호박덩쿨 2012/10/12 1,130
163481 아무래 특전사 문재인이라지만 이것만큼은 가카를 넘을순없다. 7 .. 2012/10/12 1,605
163480 [한겨레 대선주자 탐구]...기사3건 올렸는데 15 탐구 2012/10/12 1,286
163479 광진구/잠실 쪽에 좋은 찜질방 없을까요? 추천 2012/10/12 974
163478 글을 딱 보면 의논이 아니라, 단지 판 깔고 그 사람 씹고 싶다.. 3 ....... 2012/10/12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