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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와 전쟁중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ㅜㅜ

힘드네요 조회수 : 5,516
작성일 : 2012-09-19 18:39:35


안녕하세요 아파트 집주인입니다.

여러분께 호소하려고 글을 쓰네요~


세입자와 지금 전쟁중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만삭 아내, 부모님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세입자의 전세만기 날짜가 2주가 채 안 남았습니다. 사실 제가 대출이 많은 관계로 이자 부담을 줄여야하는데요.

기존 세입자한테는 3달전부터 전화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였고 2달 전부터는 문자로 통보하니 전세 만기 한달을 앞둔 시점까지 전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세입자를 겨우 구해서 계약을 9월 초에 했습니다. 부동산에서 아무리 찾아가도 집을 안보여줬었는데 실수로 한 번 문을 열어준적이 있어서 겨우 집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피자배달인줄알고;;;;)

연락이 안되서 여러번 늦은시간대에 부동산 중개인과 같이 집을 찾아가서 두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니 딸이라는 사람이 뒤늦게 인터폰으로 '저는 모르는 일이에요 아버지랑 통화하세요'
하는 겁니다.


만삭 아내는 두시간동안 문앞에서 발만 동동구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지요..문앞에서 기다리던날 비바람도 많이 불어 추웠는데..집에 사람이 있으면서도 문밖에 2시간동안 사람을 세워두다니;;정말 아직도 화가 납니다..아내는 그 이후 잦은 배뭉침으로 산부인과에 내원하는일이 많아졌구요..

그리고 며칠 뒤 가까스로 세입자가 전화를 받았어요..
대화를 하겠는데 저 혼자만 나오라고요..저는 세입자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부모님과 부동산중개인을 대동하여 약속장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세입자분이 저와 저의 부모님, 중개인을 보더니 다짜고짜 도망을 가더라구요..가까스로 잡아서 대화를 시도했으나 중개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아버지와 저 그리고 세입자..셋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정말 시간이 아까울정도로 대화는 진전이 없고 본인의 말도 안되는 주장만 하더라구요...
분명히 저는 3개월전 전세금 인상을 얘기 했으나 그분이 힘들다고 이사를 가겠다고 해서 소하동 주변의 여러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상태이고, 또한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을 끝낸 상황인데 자기는 모른다..그게 말이 됩니까?? 부동산에서 수십번을 전화하고..제가 전화해서 집좀 보여달라고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는데 이제와서 모르는 일이라니요??


세입자는 전화안받기..집안에 불끄고 티비만 살짝 틀어놓은 상태로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문 안열어주기 등으로 지금까지 계속 피해다녔지만.. 저는 제 의사를 확실히 전했습니다..

이제 계약 만료가 2주가 채 안남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세입자가 이사오기전까지 기존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지 않으면 저는 많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냉정하게 소송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통화한 내용을 녹음도 했고,,통화내역도 통신사에 가서 출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아파트에 찾아가서 세입자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사람이 저를 보았습니다. 
물론 부동산 중개인 포함이구요..그분들의 증언과 문자내용..반송된 내용증명등 소송에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준비하려합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서 입니다..
만삭의 아내와 제가 받은 스트레스..말로 표현 못합니다..법률사무소에 조언을 구하고, 가까운 부동산에 가서 해결방안을 모색해봤지만..그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대화가 안통한다고 법으로 하라고 합니다..법으로 처리하면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긴 싸움이 될 것을 잘 알지만..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것 같습니다.


혹시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5.136.xxx.1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9 6:48 PM (14.47.xxx.189)

    내용증명 보내세요. 전세금 갖고 있으니까 손해배상 청구해서 전세금에서 까겠다구요.

    나가야되서 간략히 씁니다.

    그집돈을 님네가 갖고 있으니 새 세입자 게약금 물어주고 하는돈 까겠다고 하세요.
    나가라고 명도소송에 변호사비용까지 다 제하겠다고.

  • 2.
    '12.9.19 6:51 PM (221.146.xxx.243)

    법보다는 주먹이 우선인 세상입니다.
    긴긴 싸움에 비용도 그렇고 차라리 잘 협의를 해서 이사비용을 해서 내보내도록 하여 빨리 결정하시는게 원글님한테는 굉장한 절감이 될것입니다.
    그래도 나몰라라 한다면 결국 법으로 할수밖에 없지만...
    증거서류 잘 준비하시고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 3. 원글
    '12.9.19 6:54 PM (115.136.xxx.192)

    내용증명은 보냈는데 2번 모두 반송되었네요~ ㅠㅠ

  • 4. 가을
    '12.9.19 7:01 PM (59.19.xxx.121)

    세입자 복도 있어야 하대요,,참 남의집에 살것도 못되고 줄것도 못되대요 양쪽 다 해보니~~

  • 5. ...
    '12.9.19 7:10 PM (112.169.xxx.178)

    장기로 갈거다 맘 먹으시고 나중에 다 돈으로 받을 생각으로 준비하세요.
    병원서류나 교통비 회사에서 일못한 부분들 다 증빙서류 마련하시고...
    내용증명은 반송이 되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내 의견을 피력했다는 증명이니까요.
    명도소송 바로 진행하시면 소장이 세입자에게도 갈텐데요.
    왠만한 사람이면 소송진행중에 합의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강제집행까지 가셔야 합니다.
    법원에 강제집행 집달관에게 신청하면 강제집행들어간다는 안내문이 먼저 가구요.
    왠만한 이성과 판단있는 사람은 이과정에서도 연락이 옵니다.
    그래도 버티는 똘아이들이 가끔 있는데
    강제집행 진행되고 물건다 압류당하면 그 물건 찾기위해선 원글님의 동의가 있어야합니다.
    이과정에서 보증금이나 피해배상액등을 협의하시면 되고요.
    그 마저도 안할리가 없는게 보증금 자기 재산 다 못받으면서까지 강제집행 당하고
    가만히 있을리는 없으니까요.
    앞으로 수개월이 될지 한두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맘 단단히 잡으시고 여러방면으로 알아보세요.
    정 복잡하다 싶으시면 변호사에 의뢰하셔도 됩니다.

  • 6. 저랑 똑같네요
    '12.9.19 7:14 PM (115.41.xxx.143)

    원글님보다 저희가 더 심할걸요. 저희 만기일은 4월이었어요. 근데 아직도 안 나가고 있다는 거~
    제가 변호사 사무실, 법무사 다 가봤는데 결국은 명도소송밖에 없어요.
    말로 안 되고 전화도 안 받고, 근데 별 수가 없어요. 소송밖에는.
    집주인이라고 문 열고 들어가면 안 되구요.
    새 세입자 이사오는 날 어쩌시려고 계약서를 쓰셨어요? 이삿날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저희는 완전 싸우고 난리부리다가 10월말에 이삿날 잡았네요. 물론 그 나쁜 전세입자한테 허락(?)을 받구요.
    와~ 완전 질렸었어요.

  • 7. ...
    '12.9.19 8:05 PM (218.236.xxx.183)

    아직 젊으셔서 세상 경험이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그럴경우 새 사람과 절대로
    계약서 먼저 써서 될 일이 아닌데...
    어찌됐든 새로운 세입자 문제는 알아서 하시고 법적으로 소송 들어가서
    해결을 보셔야 겠습니다...

  • 8. 에고
    '12.9.19 8:36 PM (59.20.xxx.156)

    별일이 다 있군요..저도 이번에 세입자 너무 고자세라서 속이 많이 상했었는데요..정말 속 뒤집어 터지고 환장하시겠어요..힘내세요...ㅜㅜ

  • 9. 음..
    '12.9.19 10:10 PM (218.154.xxx.86)

    내보내고 계약서 쓰셨어야 하는 일 같은데...
    법이 전세 거주자에게 유리한 거 아닌가요?
    새로 계약한 게 있어서 집주인이 약자가 되는 거 아닌 지...
    2주 남았는데, 그 사람들 이미 집 구한 거 아니면 나가려고 생각을 바꿔도 2주만에는 못 나갈 듯 한데...
    발등에 불이네요...
    변호사와 상담하셔야할 것 같아요..
    그런데 2주만에 해결되려면 ㅠㅠ;;;

  • 10. 파라솔
    '12.9.19 10:35 PM (219.240.xxx.182)

    착하게 사는게 정상이지만 요즘갔은세상은 이용만하지요. 저도 그런진상 쌍것들 격은적있습니다.. 처음은좋게했지요 나중에는 인간 바닥치게 만들어놓으니 더못살고 나가더라구요 그쪽은 딸 이나와서 저는모르는 일이라고했다면 그자리에서 얼굴들고못다니게 입에다물수없는욕을 했서야,했고 아파트 주민들이 알게. .하바리 라는것을 알게끔 소리소리처야했습니다. ..벌써 그당게는지나갔고 법으로 해야하겠네요..청구다청구하시고 통화비까지. 모든거잘챙겨서 무서운사람이라는것을보여주세요. 사실 자존심도상하시자나요.

  • 11. .......
    '12.9.19 11:06 PM (60.56.xxx.231)

    전세금은 갖고 계시쟎아요.
    손해본거 그 전세금에서 까면 되니까
    어리석은건 그 세입자이지 원글님이 아니에요.
    1년이 걸리건 2년이 걸리건 천천히 소송해서
    다 제하고 명도소송으로 쫒아내고
    전세금에서 손해본거 다 빼고 주세요.
    괴로워하실 필요없습니다.

  • 12. 세균맨
    '12.9.19 11:27 PM (122.38.xxx.28)

    저는 세입자였는데 집주인이 말도 안되는 구실로 전세금에서 하자보수를 목적으로 백만원돈 안줘서 내용증명 보내고 전자소송했는데 거의 육개월 걸려서 판결받고 받았어요. 소송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신경 계속 써야하고 힘들드라구요. 잘구슬려서 해결보시는게 좋으실거예요.

  • 13. 진상전문가
    '12.9.20 8:38 AM (202.30.xxx.237)

    진상들은 법대로 해줘야 버릇 고쳐요. 힘들고 귀찮으시더라도 꼭 법으로 혼꾸녕 좀 내주시길 바랍니다.

  • 14. 천년세월
    '18.7.8 6:14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진상세입자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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