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하는 방법이 저희집 상황에서 최선일까요?

하우스푸어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12-09-19 13:20:06

남편명의로된 집을 담보로 2억5천이라는 거액을 대출받아 사업하다가 망했어요..

지금 집값은 3억정도하네요..앞으로 사업은 다시는 안하기로 했고 조그만한 친구네 가게서

직원으로 일하며 한달에 150정도 법니다..이걸로 대출이자 80내고 자기폰비.차유지비,용돈하면

집에 들어올돈이 없습니다..

 

다행히 저는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일년에 2천만원정도 모으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 벌어서 딱 생활만 하는줄 알고있고 제가 따로 저축하고 있는건 모릅니다..

혹시라도 또 사고칠까봐..늘 쪼달리는척하고 살지요..그래서 전 현재 7500정도 모아놨어요..

남편을 신뢰하지않으니 대출이자가 많이 나가도 별로 갚아주고 싶지않습니다..제가 어떻게 번돈인데..

어린애들 데리고 맞벌이하면서 안먹고 안쓰고 아껴서 모은거거든요..

 

첨에 아파트 당첨되고 공동명의하자고 노래를 불러도 자기이름으로 한다고 빡빡우기더니 저렇게 혼자서

대출받아 일터지고나니 죽네마네...참 한참 난리도 아니였지요..

그래서 대출이자 버거우면 집을 팔자고 했지만 차액으로 어디가서 전세도 못구하며 여기는 인프라가 좋고

전철도 들어와서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고 자기가 대출이자 열심히 갚아나갈거라고 하더군요..

그이후로 집에대해서는 남편알아서하게 걍 신경을 꺼버렸어요..집때문에 매일매일 싸우기엔 제가 체력이 없더라구요..

 

싸우는대신 놔버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구요..

대신 저혼자 모은돈으로 어디가서 집 전세얻을돈만큼은 모으는게 목표예요.

특별히 남편에겐 정도 없어서 주말부부가 더 편하구요..제가 모은돈은 아이들과 제미래를 위해서 쓸겁니다.

근데 가끔.....이렇게 제가 준비해나가는 과정이 괜찮은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친한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집 대출이자 넘 아깝다고 모은돈을 빚을 줄이는게 어떠냐고..그리고 집팔고 제명의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췌 남편이란 사람이 신뢰가 안가네요..대신 대출이자는 저도 많이 아깝고 안타깝긴해요..

제가 하는 방법이 저희집 상황에서 최선일까요?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아프지만..
    '12.9.19 2:13 PM (118.34.xxx.86)

    지금 님이 하시는게 가장 최선입니다.

    아이는 지켜야 하니까요.. 사업병에 걸린 사람은 또 사업합니다..
    지금 150만원 받고 하신다면, 전혀 만족을 못 하실테니, 또 다른 돌파구를 사업하는거로 구상하실겁니다.

    이럴때 부인이랑, 아이랑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 더 잘살기 위해, 지금의 자금을 사업하는데 쓰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나 혼자 잘 살자고 하는겨!!??? 하겟죠.. 안돼면.. 또 세상이 날 버린거구요..

    그냥 이자가 아깝다고 하지만. 그 이자 부인보고 내라고 하지 않으니. 그냥 내라고 하십시요

    앞으로 아이 앞으로 돈은 더 들텐데,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에게 하고 싶은거, 혹은 원글님의 노후를
    위해 갖고 있으세요. 저런 상황이라면 절대 원글님 돈 있는 냄새조차 풍기시면 절대 아니 아니 아니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03 명품가방 팔아보신분..계세요? 2 처음이라~ 2012/10/06 2,006
160802 친구가 눈밑당기는 수술했는데 10 ㅁㅁ 2012/10/06 4,012
160801 야상점퍼 보통 얼마짜리 사시나요? 2 밍구 2012/10/06 1,676
160800 아기한테 진심으로 이쁘다이쁘다해주는게 좋겠죠? 7 ㅡㅡ 2012/10/06 1,831
160799 먹을만 한가요? 3 톱밥에있는 .. 2012/10/06 1,117
160798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를 처음 본 순간 1 로망 2012/10/06 2,120
160797 중년여성 암보험 어떤거 드시나요? 6 보험 2012/10/06 1,549
160796 40대 어느 브랜드 입으세요 ? 16 마음 2012/10/06 5,163
160795 제주 경미휴게소... 5 ^^;; 2012/10/06 1,137
160794 쓰리엠 주방가위 어디서 파나요?? 5 ... 2012/10/06 1,506
160793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 11 진홍주 2012/10/06 3,897
160792 집안일이 힘들다는건 힘든일을 안해본 사람들이 하는 말 93 .. 2012/10/06 18,816
160791 김영귀환원수기 어때요? 4 물먹는여자 2012/10/06 872
160790 우리나라 음식이 짠편인가요? 8 ,,,,,,.. 2012/10/06 1,567
160789 스맛폰 카메라 문의 안녕하세요 2012/10/06 742
160788 중학교 고전문학? 3 정말? 2012/10/06 1,085
160787 우리나라도 부부 합의시에 얼마든지 아내성으로 ... 2012/10/06 767
160786 중2 기초 문제집 추천 부탁합니다. 6 푸른영혼 2012/10/06 737
160785 MSG 정리 해드릴께요. 5 ,,,,,,.. 2012/10/06 1,576
160784 여태까지 그렇게 역겹다고 표현할만한 19금 글은 없었는데...좀.. 8 .... 2012/10/06 2,759
160783 서양은 결혼만해도 남편성으로 바뀌는게 원칙인데 11 ... 2012/10/06 2,082
160782 분당쪽에 산부인과 잘하는곳좀 알려 주세요 겁나.. 2012/10/06 746
160781 친노란 프레임은 문재인을 옥죄는 굴레죠. 8 ... 2012/10/06 820
160780 지금 박사논문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괴롭다 2012/10/06 2,298
160779 기관지 약해서 잔기침 많이 하는데 직장일이 힘들면 심하고 쉬면 .. 3 기침.. 2012/10/06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