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2-09-18 22:45:35

아침 일찍 전화를 받았는데..이 길냥이 새끼 아빠가 FIV 양성반응이랍니다. 고칠수없는 인간으로 치면 에이즈에 걸린건데, 작년에 안락사 시킨 노란고양이도 FIV에 걸렸기 때문이거든요. 심란하네요.

근데 이 병이 다른 고양이를 물면 바로 전염되는 거라, 길냥이 숫놈이면 다른놈과 싸우다가 전염시킬확률이 커서 안락사를 권하는건데. 보미도 아직은 FIV 음성반응이지만, 나중에 다시 검사해봐야 할것 같구요. 잠복기가 있으니..싸우려고 물어주는건 아니어도, 교미기간 중 목이나 어깨를 물수도 있다네요.

회사에서 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해야할지..

 

IP : 99.184.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9.18 10:52 PM (121.135.xxx.221)

    ㅠㅠ 어쩜좋을지... 위로를 드립니다.

  • 2. 아...
    '12.9.18 11:07 PM (182.218.xxx.23)

    노란 야옹이 때 힘들어하시던 원글님이 아직도 제 마음 한켠에 먹먹한 마음으로 남아있는데...
    새끼들 입양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고민하시는 원글님을 응원하며, 보미는 이제 행복 하게 지낼 것이 분명하고, 새끼들도, 이렇게 심사숙고 하시는데 반드시 좋은 곳에 입양 가게 될 거라고 믿으며 원글님 글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애잔한 아빠야옹이가 늘 궁금하고 마음에 걸렸더랬는데...원글님 마음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
    눈물이 나네요...

  • 3. ㅠㅠ
    '12.9.18 11:18 PM (110.8.xxx.109)

    어떡해요.....아고..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 4. ...
    '12.9.18 11:51 PM (61.102.xxx.8)

    어머나,,,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5. 가슴이
    '12.9.19 1:00 AM (70.57.xxx.221)

    아파요.
    눈물이 나요...
    길냥이 아빠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어떡하나요..

  • 6. 안락사라니
    '12.9.19 1:37 AM (218.235.xxx.213)

    고양이에이즈 걸려도 아무 문제없이 사는 고양이 많답니다.
    더구나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시킨다고 멀쩡한 애를 안락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요.
    발정기에 주로 싸우는 거니까 중성화 시키면 될테구
    실제로 서로 맞붙어서 물고 싸울 일은 자주 안일어난다구요, 대부분 할퀴면서 싸우지.
    안락사라는 걸 그렇게 쉽게 권하고 결정하게 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 7. 안락사라니
    '12.9.19 1:52 AM (218.235.xxx.213)

    그리고 길냥이 돌보시면서 병원에 데려가실 정도로 애정이 있으신데
    중성화수술부터 해주세요.
    그 의사 별로 신뢰가 안가는 사람인데요,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내뱉고
    고양이에 대해 크게 지식도 없는 듯~ 학문적으로만 아는...
    교미시에도 뒷덜미를 물면 움직이지 못하게 무는 거지 피가 나도록
    무는 숫놈이 어디있고 또 그렇게 세게 물리면서 가만히 있을 암놈이 어디있다구요. ㅡㅡ;;;

    고양이에이즈 감염된다해도 발병까지 5~6년 걸리고,또 감염되고도 발병은 하지않을 수도 있어요.

  • 8. 비갠 풍경
    '12.9.19 2:28 AM (114.200.xxx.106)

    FIV 가 뭔지, 혹시 범백인가 싶어 검색해 봤는데 그건 아니네요. 범백이라고 무조건 죽는 건 아녜요. 저희 노리 루리가 산 증인이거든요. 하지만 FIV도 조심만 하면 5년-10년까지 살 수 있대요.
    말 그대로 면역력이 없어지니까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외출이나 같이 사는 사람이 조심하면 된다네요.
    일부 동물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나오면 딴 병원 가라고 하거나 안락사 얘기를 하더군요. 그 고양이가 보호자 없는 길냥이면 더더욱 안락사를 참 쉽게 권하구요. 이럴 때일수록 님께서 든든한 친정이 되어 주시면 좋겠어요. 보호자가 돈 많이 들면 어쩌지, 바쁜데 시간 많이 뺏기면 안 되는데 등등 언제라도 발 뺄 생각을 하고 있으면 병원은 일찌감치 손 떼려고 해버립니다. 위의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조심하고 신경써서 보살펴주면 얼마든지 더 살 수 있는 생명한테 안락사 얘기하는 곳을 보면 병원인지, 보호소인지 모르겠어요.
    큰 병일수록 잘 본다는 병원들 수소문하셔서 두세군데 정도 상담을 해보세요. 한가할 시간에 전화로 여쭤보시면 병이 병이니만큼 매정하게 끊진 않으실 거예요. 같은 병이라도 선생님들마다 경험과 의견이 다르답니다.
    원글님 좋은 일 하시는데, 또 힘들게 살았을 그 냥이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 바랄세요.
    개인적으로 식욕이 있고 삶의 의욕도 있고 아껴주은 사람이 있으면 동물은 끝까지 포기 안해요. 사람이 먼저 지레 이런저런 생각으로 나가 떨어지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05 바퀴벌레 없는 집이 없다구요??? 26 아파트 2012/09/21 15,023
157904 국산 순한 로션 모가있을까요 2 감사 2012/09/21 1,524
157903 서울에 중고 사무용 가구 파는데 있나요? 4 미즈박 2012/09/21 1,523
157902 가격 햇사레 황도 11-14개 4만원 6 좌회전 2012/09/21 2,139
157901 9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09/21 1,564
157900 내 자식이지만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21 ㅎㅎ;;; 2012/09/21 4,284
157899 최강욱 변호사의 '박근혜 타령' 3 최강욱 2012/09/21 1,797
157898 포진바이러스에 좋은음식? 2 2012/09/21 2,464
157897 남편 정말 사랑하나부다.... 34 애엄마 2012/09/21 12,297
157896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한 잘못된 프레임 7 판세 2012/09/21 3,015
157895 바퀴와의 동거...잠이 안와요 11 멘붕 2012/09/21 3,155
157894 참 덧없네요. 7 ........ 2012/09/21 2,983
157893 '자기야' 전원주 "잃어버린 옷, 사돈이 입고 있었다&.. 80 ..... 2012/09/21 22,907
157892 lg 광고 나레이션.. 4 .. 2012/09/21 1,513
157891 꽃게, 어디서 구입하세요? 6 꽃게주문할래.. 2012/09/21 1,941
157890 김민전교수 불안하네요 23 서른즈음 2012/09/21 15,389
157889 시술받고 싶어요 미간주름 2012/09/21 1,423
157888 40대에 이혼하신분들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16 dlghs 2012/09/21 6,285
157887 애들 있는 집 식탁매트 추천해주세요! 5 식탁매트 2012/09/21 4,297
157886 면생리대 만들어쓰시는분 계세요? 3 .. 2012/09/21 1,753
157885 BBC 라디오 방송에서 싸이 강남스타일을 영역해서 시처럼 낭송했.. 48 웃다 기절 2012/09/21 15,266
157884 셀린 러기지 백 어때요? 1 가방 좋아 2012/09/21 1,773
157883 한달 휴대폰 요금 얼마나 나오세요? 1 무러뜨더 2012/09/21 1,462
157882 안후보님 아버지 이야기 13 하늘아래서2.. 2012/09/21 5,930
157881 학생의 장난..... 7 2012/09/21 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