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2-09-18 22:45:35

아침 일찍 전화를 받았는데..이 길냥이 새끼 아빠가 FIV 양성반응이랍니다. 고칠수없는 인간으로 치면 에이즈에 걸린건데, 작년에 안락사 시킨 노란고양이도 FIV에 걸렸기 때문이거든요. 심란하네요.

근데 이 병이 다른 고양이를 물면 바로 전염되는 거라, 길냥이 숫놈이면 다른놈과 싸우다가 전염시킬확률이 커서 안락사를 권하는건데. 보미도 아직은 FIV 음성반응이지만, 나중에 다시 검사해봐야 할것 같구요. 잠복기가 있으니..싸우려고 물어주는건 아니어도, 교미기간 중 목이나 어깨를 물수도 있다네요.

회사에서 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해야할지..

 

IP : 99.184.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2.9.18 10:52 PM (121.135.xxx.221)

    ㅠㅠ 어쩜좋을지... 위로를 드립니다.

  • 2. 아...
    '12.9.18 11:07 PM (182.218.xxx.23)

    노란 야옹이 때 힘들어하시던 원글님이 아직도 제 마음 한켠에 먹먹한 마음으로 남아있는데...
    새끼들 입양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고민하시는 원글님을 응원하며, 보미는 이제 행복 하게 지낼 것이 분명하고, 새끼들도, 이렇게 심사숙고 하시는데 반드시 좋은 곳에 입양 가게 될 거라고 믿으며 원글님 글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애잔한 아빠야옹이가 늘 궁금하고 마음에 걸렸더랬는데...원글님 마음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
    눈물이 나네요...

  • 3. ㅠㅠ
    '12.9.18 11:18 PM (110.8.xxx.109)

    어떡해요.....아고..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 4. ...
    '12.9.18 11:51 PM (61.102.xxx.8)

    어머나,,,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5. 가슴이
    '12.9.19 1:00 AM (70.57.xxx.221)

    아파요.
    눈물이 나요...
    길냥이 아빠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는데.
    어떡하나요..

  • 6. 안락사라니
    '12.9.19 1:37 AM (218.235.xxx.213)

    고양이에이즈 걸려도 아무 문제없이 사는 고양이 많답니다.
    더구나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시킨다고 멀쩡한 애를 안락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요.
    발정기에 주로 싸우는 거니까 중성화 시키면 될테구
    실제로 서로 맞붙어서 물고 싸울 일은 자주 안일어난다구요, 대부분 할퀴면서 싸우지.
    안락사라는 걸 그렇게 쉽게 권하고 결정하게 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 7. 안락사라니
    '12.9.19 1:52 AM (218.235.xxx.213)

    그리고 길냥이 돌보시면서 병원에 데려가실 정도로 애정이 있으신데
    중성화수술부터 해주세요.
    그 의사 별로 신뢰가 안가는 사람인데요,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내뱉고
    고양이에 대해 크게 지식도 없는 듯~ 학문적으로만 아는...
    교미시에도 뒷덜미를 물면 움직이지 못하게 무는 거지 피가 나도록
    무는 숫놈이 어디있고 또 그렇게 세게 물리면서 가만히 있을 암놈이 어디있다구요. ㅡㅡ;;;

    고양이에이즈 감염된다해도 발병까지 5~6년 걸리고,또 감염되고도 발병은 하지않을 수도 있어요.

  • 8. 비갠 풍경
    '12.9.19 2:28 AM (114.200.xxx.106)

    FIV 가 뭔지, 혹시 범백인가 싶어 검색해 봤는데 그건 아니네요. 범백이라고 무조건 죽는 건 아녜요. 저희 노리 루리가 산 증인이거든요. 하지만 FIV도 조심만 하면 5년-10년까지 살 수 있대요.
    말 그대로 면역력이 없어지니까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외출이나 같이 사는 사람이 조심하면 된다네요.
    일부 동물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나오면 딴 병원 가라고 하거나 안락사 얘기를 하더군요. 그 고양이가 보호자 없는 길냥이면 더더욱 안락사를 참 쉽게 권하구요. 이럴 때일수록 님께서 든든한 친정이 되어 주시면 좋겠어요. 보호자가 돈 많이 들면 어쩌지, 바쁜데 시간 많이 뺏기면 안 되는데 등등 언제라도 발 뺄 생각을 하고 있으면 병원은 일찌감치 손 떼려고 해버립니다. 위의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조심하고 신경써서 보살펴주면 얼마든지 더 살 수 있는 생명한테 안락사 얘기하는 곳을 보면 병원인지, 보호소인지 모르겠어요.
    큰 병일수록 잘 본다는 병원들 수소문하셔서 두세군데 정도 상담을 해보세요. 한가할 시간에 전화로 여쭤보시면 병이 병이니만큼 매정하게 끊진 않으실 거예요. 같은 병이라도 선생님들마다 경험과 의견이 다르답니다.
    원글님 좋은 일 하시는데, 또 힘들게 살았을 그 냥이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 바랄세요.
    개인적으로 식욕이 있고 삶의 의욕도 있고 아껴주은 사람이 있으면 동물은 끝까지 포기 안해요. 사람이 먼저 지레 이런저런 생각으로 나가 떨어지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75 일본산수산물 급식 4 2012/10/10 1,193
162574 얼굴 중앙부분이 평면적이고 코끝이 긴 편이라면, 귀족수술이 도움.. 1 ssss 2012/10/10 1,692
162573 물사랑 그림대회 어떤걸 그려야 할까요? 2 급해요 2012/10/10 949
162572 중2 딸아이 과학 시험 결과 조언 구합니다 13 가슴 아픈 .. 2012/10/10 1,962
162571 새누리당에서 안철수와 연대???? 5 。。 2012/10/10 1,547
162570 군것질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요..이제 끊어야할거 같아요..ㅜ.. 3 애엄마 2012/10/10 1,619
162569 점심에 뭐드셨어요? 16 가을비 2012/10/10 1,946
162568 취미로 목공소가서 목공기술 익히면요 작은싱크대도 만들고 3 목공기술 2012/10/10 3,191
162567 요즘 버티칼 진정 비추인가요? 3 dma 2012/10/10 2,265
162566 여기 게시판 읽다 보면 무슨 기분 드세요? 10 남매부모님들.. 2012/10/10 2,270
162565 카드결제한거 통장입금확인하시나요? 늘 걱정입니다. 3 자영업하시는.. 2012/10/10 1,248
162564 싸이 김장훈 잘 정리해놓은 글 있어서 펌해왔네요 20 쿡맘 2012/10/10 12,558
162563 일어공부 4 심심한 2012/10/10 1,836
162562 드럼엔 다들 가루세제 쓰시나요? 6 세탁기 2012/10/10 2,261
162561 외동남자아이 단체운동같은거 어떨까요? 3 ??? 2012/10/10 802
162560 10년된 테레비젼 버리기 힘드네요 10 중고가전 수.. 2012/10/10 2,054
162559 애니팡이 무슨게임인가요? 3 2012/10/10 1,739
162558 학교선생님과 유치원때 선생님 비교하는 친구엄마 4 학부모 2012/10/10 1,387
162557 애들끼리 싸우다가 엄마를 욕하는 애들은 뭔가요? 11 애들 2012/10/10 1,816
162556 저가브랜드중 수분크림 갑은? 27 땡겨 2012/10/10 6,457
162555 구미에는 어떤공장들이있나요? 2 궁금 2012/10/10 1,106
162554 정치혁신 공방 이어… 폭풍전야 安-文 세우실 2012/10/10 488
162553 2012년 5월 새누리 논평 좀 보세요. 누구를 까고 있는지.... 1 미지막으로 2012/10/10 564
162552 태어나서 18일째... 강쥐 2012/10/10 958
162551 고학년 애들 슬픈영화보면 잘 우나요 5 초등 2012/10/10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