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피에타 보고왔어요. 많이 울었어요.

생각 조회수 : 4,047
작성일 : 2012-09-17 15:24:47

누구는 이 영화를 보고 잔인하다고하지만...

잔인...

글쎄요. 잔인하지 않았아요.

 

외려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해준 영화였어요. 고마운 영화.

그리고 참 슬프더군요.

 

가족애와 모성, 살아부대끼는 인간 사이의 정

 

그리고 돈이란 과연 무엇인가..

돈이란 시작과 끝,

사랑.미움,증오, 복수,질투.... 등등

 

조민수의 대사가 압권이더군요.

 

김기덕의 영화는

봄,여름,가을,겨울도 마찬가지지만

피에타도 역시

다 보고 나면 두꺼운 철학책 한 권 정독하고 난 느낌입니다.

 보고 난 후 많은 걸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겠죠.

 

IP : 112.140.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케취
    '12.9.17 3:25 PM (113.10.xxx.209)

    이거 결말 알고싶다능 ..ㅠㅠ

  • 2.
    '12.9.17 3:25 PM (121.130.xxx.228)

    조민수 연기 끝장이죠...

    이번에 새삼 참 놀랐습니다..

  • 3. 저는
    '12.9.17 3:37 PM (123.142.xxx.251)

    왜 끝내 조민수가 자비를 베풀지 안았을까?
    지독히 가슴아픈영화였어요

  • 4. 심약
    '12.9.17 3:44 PM (59.7.xxx.180)

    글쓸까하다가 전 안썼는데 그래도 심약하신 분은 안보시는 게 나을 듯 해요.
    중반까진 정말 견뎌야 했다는....
    처음엔 잔인해서 괴롭고 나중엔 마음이 아파서 힘들고....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어요.

  • 5. 원글
    '12.9.17 3:49 PM (112.140.xxx.36)

    윗님.
    저야말로 정말 심약하고 나약하고 감성적인 편인데
    전 정말 감동적이게 봤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잔인'이라는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니까 심약님 같은 의견이 나오는 거 같네요.

    그런 장면은 플롯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에요.
    그 몇 장면 뿐인 그 과정에 흡수되지 않길 바랍니다...

  • 6. 좋아요.
    '12.9.17 3:49 PM (121.162.xxx.91)

    저도 11시꺼 보고 왔습니다.
    어떤 댓글에 비오는날 보면 좋다고했는데 오늘 비가오네요.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우산이 몇번이나 뒤집어 졌다는..
    전 김기덕감독 영화 티비에서만 봤고 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데요.
    이번 영화는 정말 잘 봤어요.
    끝나고 걸어오면서 그 감정선을 타고 계속 생각하면서 왔고요.
    잔인한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충분히 볼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 깊은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어요.

  • 7. 원글
    '12.9.17 3:50 PM (112.140.xxx.36)

    이어서. 댓글써요.

    잔인해서 안 보겠다는 분들보면 드는 생각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 8.
    '12.9.17 3:55 PM (121.190.xxx.38)

    조민수가 마지막에 엄마가 모든것을 밝히지 않고 쇼를 한게
    강도에게 엄마란 존재로 기억 되게끔 배려해 준거라고 생각했어요.

  • 9. 심약
    '12.9.17 4:20 PM (59.7.xxx.180)

    전 잔인에 포커스를 맞춘게 아니고 정말 초반부는 잔인했어요.
    그럼 산사람 몸의 일부분을 자르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예술적 측면에서 다 극복된다는 분들이 대단한 듯.
    영화가 잘린 사람의 고통을 상상하게끔 하지 않나요? 물론 그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표현하려고 그랬겠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었고.
    영화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본인에게 백프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못받아들이시나봐요.

  • 10. ....
    '12.9.17 4:30 PM (121.190.xxx.38)

    사채에 신체 포기각서가 현실이잖아요.
    현실을 영상으로 보여준것 뿐입니다.
    빌딩숲 사이에 있는 구 정계천 공장들의 모습은 거대자본에 포위된 영세민들의 슬픔이 전해져와서 마음이 아프대요.
    예전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읽고 느낀 그 감정이 다시 살아났어요.
    너무 슬프고 아픈 영화였어요.

  • 11. ...
    '12.9.17 5:11 PM (175.209.xxx.207)

    다 떠나서.........달을 보라는데 손가락을 왜 보냐고 묻지마시고
    사람이란 정서는 각기 틀려서 누구는 그림을 볼때 그림안의 사물을 보고
    누구는 색깔을 보고
    누구는 사물밖의 빈 공간을 보고
    누구는 액자의 조화로움을 보듯이...
    손가락을 보고 달을 보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까만 하늘에 떠있는 달을 전체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솔직히 전 보는내내 괴로웠어요ㅠㅠ

  • 12. 저도~~
    '12.9.17 5:26 PM (121.134.xxx.102)

    원글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잔인하다는 느낌보다는,
    슬프고 애잔하고 먹먹해지는 느낌...

    전,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처음 봤지만,
    그동안 가졌던 거부감이,,오히려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잔인한 일들이 수도 없이 벌어지죠,,,
    그게 현실이라는 걸,
    외면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기도 한 것 같구요..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생각 많이 하게 만드는,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 13. 잔인하다고
    '12.9.17 5:38 PM (122.128.xxx.50)

    그러지만 전혀 잔인하지 않아요.
    연기가 잔인하면 현실엔 어떨까요?
    현실은 눈에 안보인다 뿐이죠.
    그러나 현실이 영화화면 보다 더 잔인합니다.

  • 14. ㅁㅁ
    '12.9.17 5:43 PM (1.225.xxx.132)

    어떤 평론가가 모성신화재현이라고 깠던데...

  • 15. ...
    '12.9.17 6:39 PM (124.54.xxx.169)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요. 저 무지 심약한 사람이라 공포영화, 조폭영화 못 봐요.
    아저씨, 마더, 추격자가 훨씬 더 잔인했어요.
    직접적으로 끔찍한 장면 등장 안해요. 손목 잘리거나 하는 것도 소리등을 통해서 알 수 있구요.

    정말 마음을 움직인 영화였어요. 어찌나 먹먹하던지. 오랫만에 느껴봤어요.
    킬링타임용은 아니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에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 16. ...
    '12.9.17 6:40 PM (124.54.xxx.169)

    전 참고로 식구들이랑 봤답니다. 부모님과 봐도 그렇게 민망하지 않았어요. 다른 식구들 평도 괜찮네요.

  • 17. ...
    '12.9.17 6:43 PM (112.140.xxx.36)

    저히 신랑은 이 영화가 한 시간짜리인 줄 알았다네요.
    그만큼 몰입해서 보느라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 18. 저도
    '12.9.17 7:45 PM (121.162.xxx.67)

    남편과 봤어요
    82덕분에 더 잘 이해되니 좋더군요
    상 받을만한 훌륭한 영화라고 남편과 극찬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 19. 빈집이 좋았는데
    '12.9.18 1:08 AM (211.215.xxx.160)

    그 외엔 뭔가 좀 불편해서 꺼려졌거든요. 상도 받았고....그래도 빈집은 참 좋았어요. 님들 글을 보니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아직 하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838 곡기를 끊는다는 거요 2 백세시대 2012/09/20 4,020
157837 앞니가 벌어져서 치과에 상담갔었어요 12 치과 싫어 2012/09/20 3,682
157836 애니팡 10만점 이상 넘으려면 어찌해야 해요? 17 .... 2012/09/20 3,882
157835 주식하시는 분들, 챠트책 추천해주세요.. 2 .. 2012/09/20 1,985
157834 애기이름에 성자가 들어가는 분 좀 봐주세요 7 YJS 2012/09/20 2,698
157833 여자아이 방을 하얀 가구로 꾸미려고 하는데요. 4 랄랄라 2012/09/20 2,611
157832 침수 후 못쓰게 된 스마트폰.. 최고의 해결책은? 1 푸른잎새 2012/09/20 1,598
157831 한 학원 주욱~~? 1년단위로 다른학원으로? 1 중학생맘 2012/09/20 1,898
157830 아이 중국어 가르치시는 분 6 중국어 2012/09/20 2,078
157829 요즘 독서실 비용 얼마예요? 4 ^^ 2012/09/20 6,432
157828 피에타.. 해외에서 연일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있다네요... 8 축하 2012/09/20 3,619
157827 돌사진 안 찍는분도 계시죠? 4 돌사진 2012/09/20 2,607
157826 동그란 수은 건전지를 세탁기에 같이 돌렸어요-.-: 어떡하지? 2012/09/20 4,795
157825 요즘 저녁에 무슨 이불 덮고 주무세요? 6 날씨 2012/09/20 2,142
157824 9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20 1,796
157823 애들 마음을 못 읽어주겠어요 7 애들마음 2012/09/20 2,114
157822 싸이가 빌보드차트 11위네요 오홍홍홍 2012/09/20 2,192
157821 코스트코에 리코타치즈, 어느 코너에서 파나요? 3 리코타치즈 2012/09/20 2,202
157820 기러기 원하시는분 보세요 4 asd 2012/09/20 2,398
157819 응답하라1997, 윤윤제 키스신 모음 1 아야어여오요.. 2012/09/20 3,083
157818 여직원들한테 호구노릇하는 남편. 21 징글징글 2012/09/20 6,386
157817 독일에서 선물사온다는데..휘슬러?가좋을까요? 5 백도 2012/09/20 3,542
157816 리바트이즈마인vs 한샘 책장 10 제발 골라주.. 2012/09/20 8,367
157815 박선숙 전 의원, 안철수 캠프 선거총괄 22 .. 2012/09/20 4,127
157814 핏물도 빼지 않고 양념에 재운갈비. 5 .... 2012/09/20 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