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피겨는 몇살부터 할 수 있나요?

도치맘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2-09-17 10:16:33

안녕하세요.

이제 막 두돌 지난 딸을 키우고 있는 아기 엄마인데요.

울 딸 성향이 매우 활동적이에요. 겁도 없구요.

주변 아는 사람 딸은 세돌 지나니 책도 혼자 읽는다 하고, 누군가는 구구단도 외우던데 얘는 그런 쪽으로 발달한 거 같진 않구요.ㅠㅠ 물론 글자나 이런거 가르쳐 준적은 없지만요...

대신 엄마 아빠를 닮지 않았는지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거 같아요.

아기때 기지를 않아서 걱정했는데 기는 단계는 건너뛰고 바로 뭐 잡고 일어서더니만 10개월 되는날 거실 끝에서부터 저한테 우다다다 뛰어왔던 아이에요.

제가 딸 임신했을때 몸무게 느는거 싫어서 매일 하루 두시간씩 동네 하천변을 빠르게 걸어다녔거든요. 그래서 제 친구들이나 동생은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해요.

[임신중 지나친 운동은 아기를 태릉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라구요.ㅎㅎ

 

뭐, 그 탓이라기보단, 제 생각엔 운동신경은 친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골고루 닮은 것 같아요.

시어머니는 여고시절 배드민턴 도내 대표선수셨고, 친정 아빠도 고등학교 시절 복싱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였거든요.

저는 운동신경이라곤 말 그대로 젬병이구요. ㅠㅠ

신랑은 골프, 당구 이런 잡기엔 능하지만 역시 운동으로 하는 스포츠는 약해요.

 

저희 아파트 바로 근처에 아이스링크 장이 있거든요.

딸이 그 아이스링크 구경하는걸 무지무지 좋아해요.

어제도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또 '엄마 스케이트장 가요'하길래 데려갔거든요.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복도에서 링크장을 바라보다가 딸이 계속

'우와 우와'를 연발하고, 레슨 받는듯한 언니들을 보면서

'언니 잘탄다~'하고 '00도 들어가고 싶어요!'

하길래 혹시나 해서 데스크에서 물어봤어요.

25개월 짜리도 스케이트 배울수 있냐고 하니까 비웃더라구요.ㅠㅠ

딸은 옆에서 계속

"00도 스케이트 탈수 있어요!"

하고 주장했지만, 일단 맞는 스케이트 화도 없더라는....

 

그쪽에서 말하길 우리나라 나이로 다섯살, 만 3세 정도 되어야 그래도 가르칠 수 있다고 하던데....

선수 시킬 마음은 없구요. 워킹맘으로 뒷바라지 할 수도 없어요. 무슨 연아양같은 천재성이 보인다면 모르겠지만 그걸 바라느니 그냥 제가 로또 되는게 빠를거 같아요.ㅎㅎㅎ

워낙 해보고 싶어하니까 궁금해서요.

스케이트화가 제일 작은 것도 대여용은 안 맞던데, 따로 맞춰서 타보게 할 수는 있는건가요?

그리고 역시 지금 스케이트 타보게 하는건 너무 엄마의 오버인가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우리 딸이 스케이트 신고 뒤뚱뒤뚱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이 조금...생각만해도 귀여울 것 같아요. 

IP : 124.243.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9.17 10:22 AM (220.79.xxx.203)

    타는건 할 수 있지만, 피겨로 턴 점프등을 가르치고 싶으신건가요?
    초2때 가르쳤는데도 다리 아프다고 힘들어했어요.

    또 어릴때 링크에 들어가는건 위험합니다. 링크에 잘타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초보자도 있거든요.
    부딪혀 넘어지면 조그만 아이는 다칠수 있구요.

  • 2. ....
    '12.9.17 10:25 AM (110.70.xxx.110)

    외국 동영상에서 3~4살 정도 꼬마가 링크위에서 춤추면서 재롱피우는거 봤는데 진짜 귀엽더라구요 ㅎ

  • 3. ...
    '12.9.17 10:27 AM (111.118.xxx.137)

    아무리 그래도 지금 너무 어리잖아요...두돌이면 저희 아이랑 비슷한데...........
    아직 다 여물지도 못했을텐데...

  • 4. ;;;;
    '12.9.17 10:28 AM (125.186.xxx.131)

    .......=_= 그렇게 태우고 싶으시면, 스케이트화 맞춤하는 곳에 가 보심이 어떨까요? 돈만 주면 맞춰주지 않겠어요?

  • 5. 원글
    '12.9.17 10:44 AM (124.243.xxx.129)

    아. 거기까진 생각못했어요. 어디 꺾이거나 할 수도 있다는거;;
    글구 피겨를 가르치는 건 일단 스케이트를 한번 신고 얼음판 위에서 놀게 해 본 후에 자기가 배워보고 싶다 하면 가르치는거고 본격적으로 가르칠 생각은 아직은 없어요.
    단지 스케이트화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일반 신발 신고 링크 들어갈 순 없으니까요. 맞추기까지 해서 한번 태워볼 정도는 역시 아닌 것 같네요....
    대여용 스케이트가 맞을 정도 되면 한번 스케이트 탈 수 있게 해 주는게 맞겠군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

  • 6.
    '12.9.17 10:45 AM (222.110.xxx.104)

    발목 부분이 휜다고 인라인이랑 스케이트는 좀 큰 후에 하라고 하네요. 울 애도 거의 기지 않고 9개월부터 걷고 뛰었는데 허리가 약해요. 많이 기면서 척추뼈가 자리 잡고 튼튼해 진다는데 확실히 많이 기진 않은 것도 문제가 되더라구요. 발레가 낫지 않을까료?

  • 7.
    '12.9.17 11:11 AM (188.22.xxx.58)

    아직 너무 어려요. 타다가 넘어지면 뇌손상 올 수도 있어요. 절대 지금은 아니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55 건대역에 은유유방외과 다니는 은유 07:39:24 39
1773554 대기업 부장인 남편 와이프분들 3 대기업? 07:32:44 348
1773553 가천대 vs 경희대 국제캠 3 07:30:09 173
1773552 1년이 365일 6시간인지 언제 아셨나요? 4 .. 07:10:33 543
1773551 여드름 치료 피부과 말고 가도되는 과가 어디일까요? 1 여드름 06:56:09 135
1773550 한동훈 "공범 李대통령 믿는 대장동 일당, '배임죄 폐.. 17 ㅇㅇ 06:52:24 705
1773549 진통제ㆍ염증치료제 궁금한거 있어요 3 늘 궁금했는.. 06:36:02 410
1773548 쿠팡에서 주로 뭐 사시나요? 이용 꿀팁? 8 ... 06:04:03 749
1773547 12월 20일에도 김장용생새우 팔까요ㅜ 3 00 05:30:25 532
1773546 김부장 7회 보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5 o o 05:14:41 2,959
1773545 남자는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네요 05:08:07 1,001
1773544 남편이 제게 화낼만한 상황일까요? 14 cvc123.. 05:03:30 1,787
1773543 자녀들에게 이거 꼭 알려주세요 (초과이익환수삭제/항소저지 관련.. 17 ... 04:58:15 2,083
1773542 대법 “아파트단지 주차장은 도로 아냐”…만취 음주운전자 면허취소.. ㅇㅇ 04:22:32 885
1773541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쿠팡 새벽배송 .. 2 ㅇㅇ 04:01:10 3,535
1773540 멀미약은 먹는 것과 귀에 붙이는 것 중 2 멀미약 03:32:08 351
1773539 엄마 7 슬픔 02:49:08 2,246
1773538 검찰 앞잡이 정성호가 또.. 9 .. 02:47:37 1,484
1773537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자현 궁금한 분들 1 .. 02:40:10 635
1773536 아이가 농구공에 눈을 심하게 맞았어요 5 Ddd 02:25:19 1,067
1773535 너무 일찍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게 너무 아쉬워요 3 ㅜㅜ 02:20:16 1,725
1773534 폭싹 양관식(박보검) 엄마 나오는 영화 추천해요 ........ 02:17:51 422
1773533 김만배- 이재명은 난놈이야. 5 000 02:16:54 1,270
1773532 순자 양다리 암시한듯한 애매한글 올렸어요 7 01:52:13 2,320
1773531 진짜 덤벙거리는 애 어쩌면 좋아요? 4 ㅇㅇ 01:45:19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