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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강아지 데리고 출근하는거

초보입니다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2-09-17 09:33:08

8시에 출근해서

12시에 집에 도착해서 점심먹고(강아지 볼려구 굳이 집에가서 먹고있어요^^)

1시에 다시 사무실로

그리고 5시 칼퇴근합니다

(사무실과 집과의 거리는 도보 12분 자전거 10분 차량은 6분정도 걸리는듯;;)

우리 대학생 딸내미는 요즘 편입시험공부때문에

학원가서 2시쯤 집에 옵니다

우리 강아지가 2개월 조금 넘었는데 감기에 걸렸어요

목욜 딸내미랑 병원가서 주사맞고 영양제 사고 가루약이랑 물약 받아서 왔어요

시간 맞쳐서 약먹이고 사료 불려주고

가습기 틀어주고

방안 온도 따뜻하게 유지(27도)해주고

꿀물 미지근하게 해서 멕이고

병원에서 스카프 둘러주라고 해서 바로 똑딱이 단추 달아서 짧은 스카프 만들어서 메고 있어요

토욜 저녁에는 너무 기운없어 하길래

북어 우려서 짠기 없앤뒤 팔 팔 끓여서 식혀서

그 물에 사료 불려서 주고

달걀 노란자 총량이 콩알만큼 되도록 해서 쌀알크기만큼 떼서 멕였어요

남편의 양해로 금욜부터는 제가 강아지방에서 자요

첫날은 기침이 심해서 너무 걱정스러워서 ㅜ

지금은 잔기침은 많이 줄었고 2일전부턴 콧물이 퐁 퐁 튀었는데

오늘 아침엔 콧물 흐르는것도 많이 덜해진것 같아요

여쭙고 싶은건

집에 강아지가 혼자 있는데

출근할때 같이 차타고 와서 차안에 배변패드랑 따뜻한 담요랑 방석이랑 두고

제가 수시로 들다보면 어떨까해서요

(차내는 최대한 따뜻하게 온도 유지하고 가습도 될수있도록 할꺼예요)

사무실 분위기상 수시로 들다보는거 터치할 사람은 없고 분위기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감기가 더 심해질까요?

의자를 완전 뒤로 밀어버리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서 데리고 다닐까요?

차멀미할만큼 거리는 아니니까 괜찮을까요?

그리고

감기 걸린 강아지 케어하는 팁이있다면 알려주세요

뭐든 할께요

너무 안쓰럽고 가여워서 ;;

딸내미도 수시로 카톡와서 강아지 체크하네요

강아지 오래동안 키워보신분들 부디 지혜를 주세요

초보이니 너무 나무라진 마시고 답해주시면

성심성의껏 케어하겠습니다

IP : 210.99.xxx.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날
    '12.9.17 9:53 AM (108.14.xxx.8)

    에구.... 염려되시겠어요. ㅜㅜ
    사무실 원글님 옆에 두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낯설어 별로인데) 차안에 혼자는 아닌것 샅아요.
    집에 두시고 딸이 학원 하루 빠지는 건 불가능한가요?
    2개월이면 너무 애기에요. 병원에서 들으셨겠지만 개한테 감기는 큰병이래요.
    그리고 꿀은 의사 말듣고 먹이시는 건가요.
    꿀이 알러지 유발식품이라서 개들 안먹이는 걸로 알아서요.

  • 2. 으음
    '12.9.17 9:59 AM (59.7.xxx.246)

    일단 강아지 빨리 낫기를 바랄께요.
    아주 예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강아지가 감기 걸렸는데 집에 혼자 두기가 안쓰럽다고 사무실에 며칠 데리고 왔었어요. 한쪽에 자리 만들어주고 수시로 들여다보구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인지 활발하게 보이고 언니는 낫는가보다, 하며 좋아했는데 며칠 있다 밤에 죽었어요. ㅠ
    차멀미 안 하는 거리래도, 따뜻하게 만든 차 안이라도 아픈 강아지는 낯설 수 있을 거 같애요.
    그냥 집안에서 잘 먹고 푸욱~ 자게 두시는게 어떨까요? 강아지들 진짜 많이 자거든요.

  • 3. 원글
    '12.9.17 10:02 AM (210.99.xxx.34)

    꿀물은 병원에서 말씀하셔서 먹이고 있어요
    설탕물보다 더 좋다고 하셔서 ^^

    안그래도 감기 걸려서 속상하고 맘 아프고
    사무실에서도 일이 손에 안 잡혀요 ㅠ

    오늘 방에 라디오 틀어놓고 왔는데
    아픈데 아무도 없어서 더 기운 쏙 빼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되서요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4. 원글
    '12.9.17 10:05 AM (210.99.xxx.34)

    헉;;;;; 으음님 댓글 나중에 보고 너무 놀랐어요 ㅜㅜ
    어쩌다가 ;;;

    정말 여쭤보기 잘했네요
    큰일날뻔했어요

    음..환경이 급작스럽게 바뀌는게 아픈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군요
    너무 감사드려요
    도서관에서 책도 여러권 빌려서 읽고
    인터넷에서도 검색 하고 그러는데도
    제가 너무 무식한것 같아서 좌절이예요

    정말 정말 큰일날뻔했네요 ㅠㅠ

  • 5. 아주 먼
    '12.9.17 11:12 AM (59.7.xxx.55)

    옛날 기억이 나서.... 8년전 울 강아지 첨 입양하고 집에 혼자 있을거 생각하니 도저히 안될거 같아 사무실에 얘기했더니 모두 오케이해서-미국- 케이지에 사무실 옆에 두고 있는데 동료가 너무 졸아해서 의자에 무릎에 노상 끼고 있었네요.

  • 6. 주현엄마
    '12.9.17 11:17 AM (211.246.xxx.11)

    에휴..전에 저도 아픈 애기 강아지 키운적이 있어서 마음이 아파요..
    애그들 아플땐 익숙한환경이 제일 좋은거 같더라구요..
    (집에서 가만히 쉬게하는것도 좋을거 같은데요..좀 마음이 아프더라도
    낳선환경은 강아지들한테 큰 스트레스거든요)

    아프던 우리애기강아지는 지금은 13세나되신 연로하신 개님이 되었어요
    애기때는 자주 아프더니 어느정도 크니 전혀 아프지는 않더라구요..
    대신에 요즘은 겁이 많아지셔서 비가 많이오고 바람이 부니 안절부절..
    할수 없이 일터(저만의 여유 공간이 있어서)에 데리고 와서 제 책상 밑에서 주무싶니다

  • 7. 원글
    '12.9.17 11:18 AM (210.99.xxx.34)

    정말 조금 더 클때까지는 노상 옆에 끼고 있고 싶어요 ㅜㅜ
    저희 친정엄마가 봐줄려고 하셨는데
    오늘 여기 태풍으로 비가 장난아니게 와서 ^^;;
    (친정도 우리집에서 10분 거리예요)

    아침에 보고 나왔는데도 지금 너무 보고싶네요
    우리 만수
    (만수무강하라고 만수라고 지었어요^^)

  • 8. 쥐박탄핵원츄
    '12.9.17 11:46 AM (183.98.xxx.14)

    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애기 얼른 낫길바랍니다

  • 9. ....
    '12.9.17 12:37 PM (119.199.xxx.89)

    회사에 데려가시면 강아지가 많이 힘들지 싶어요


    점심 때 틈틈이 가셔서 돌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는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저희 개는 성견인데도 낯선 곳에 가면 밥도 물도 안먹고 안절부절해요
    가까운 거리로 이동해도 차 안에서 침 흘리며 토하는 애도 있고요

    빨리 건강 회복하기를 빕니다

  • 10. 강아지궁디
    '12.9.17 1:32 PM (1.224.xxx.46)

    아이구 발크고 똥꼬 큰 아가들이 건강하다는데
    지금 꼬리 들춰 똥꼬 큰지 좀 보세요.^^
    빨리 낫길 ...
    근데 차안이랑 사무실 환경이 어떨지..
    지금 아픈 아이라면 예민한 것 같은데, 사무실에 두었다가 눈치 보느라고 더 아플수도 있어요..ㅠㅠ

  • 11. 원글
    '12.9.17 2:21 PM (210.99.xxx.34)

    강아지궁디님
    다른 말티즈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똥꼬의 크기를 비교하기가 힘들어요
    똥코가 크다고 무작정 믿어볼랍니다 ^^

    점네개님
    좀전에 점심시간에 가서 보고왔는데
    치토스(떵) 3개를 누고
    그 와중에 저 반갑다고 꽁알꽁알 거려서 부비부비 많이 해주고 왔답니다


    쥐박탄핵원츄님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생명이 쥐랍니다
    너무 싫고 무섭고 그렇대요
    그냥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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