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사랑은 왜이렇게 구차하니

나쁜놈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12-09-16 07:03:31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문제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게 끝나는데.
왜 난 그걸 못하고 있는걸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다정한 눈빛으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
그때 이미 당신에게는 3년이나 된 다른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다른 여자.
그 여자에게는 내가 다른 여자였겠지.
그 여자는 당신과 훨씬 긴 시간을 함께 했기에
받을 상처도 나보다 크겠지 싶어 내가 그만두려 했을때
나를 사랑한다며 그렇게 부드럽게 다가오던 당신을
그때 떠났어야 했는데.

이제 당신은 왜 내가 더이상 보고싶지도 않은걸까.
내가 멍청했던 거겠지.
오랜 여자친구를 쉽게 밀어내고 나에게 오는 남자
언젠가 나도 그렇게 밀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갈 거라는걸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당신이 나에게는 머물러 있을거라고 착각했던 걸까.
아무리 사랑은 착각이라지만
그 대가가 후에 이렇게 큰 고통을 줄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바라는 게 생겼어.
당신도 나만큼 힘들어봐.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면서 괴로워해봐
죽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져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미칠것 같아서 알콜중독자처럼 매일밤 술만 마셔봐
우리, 그런다음에 다시 이야기해.




나쁜자식...
IP : 77.3.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이
    '12.9.16 8:02 AM (113.216.xxx.121)

    많이 아프시군요.
    같은 상황의 분들께 아픔을 같이 치유하는 글이에요.
    그런놈들 혼내주는 방법 없을까요? ㅡᆞㅡ

  • 2. 그런 인간은
    '12.9.16 9:05 AM (211.234.xxx.86)

    기억에서 삭제시키는게
    이기는 겁니다.
    인생경험해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생기고 판단이 깊어졌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 3. 공감해요
    '12.9.16 9:45 AM (211.234.xxx.75)

    아 그때 끝냈어야하는데
    너는 왜 그때 나를 붙잡고
    나는 그말에 스르르 어제로 되었던가
    그러기를 십수년
    그래도 또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 충동
    이번에는 이일이 어찌 되려나

  • 4. ...
    '12.9.16 10:11 AM (175.124.xxx.92)

    여행이라도 가셔서 마음 다독이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 5. ...
    '12.9.16 12:21 PM (39.116.xxx.108)

    그남자의 과거는 곧 그남자의 미래다라고 하잖아요

    나쁜 숫컷이죠

    아무리 자책해봤자 자신만 억울하고 상하지요

    잊는 길 밖에 답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20 남자 환자 목욕은 어떻게 시키나요? 10 ㅠㅠ 2012/09/26 3,724
159919 장미향 진~하게 나는 바디로션, 어디 없나요? 7 ㅜ.ㅜ 2012/09/26 5,853
159918 엄마를 경멸해요 19 짜증나 2012/09/26 7,542
159917 50대 중반 엄마 가을 옷(사파리?바바리?) 어떤게 좋을까요 8 엄마선물 2012/09/26 3,585
159916 광범위한 질문이긴하지만 혹 건축 관계자 계시면요... 1 다세대 신축.. 2012/09/26 1,145
159915 예비시댁 부모님 선물로 효소 어때요? 11 리엘 2012/09/26 2,169
159914 '공천 로비' 용두사미 수사… 현영희·윤영석 기소 2 세우실 2012/09/26 1,110
159913 인트리트먼트 보신분? 4 미드 2012/09/26 1,429
159912 (비위상하시는 분 패스)고양이가 한번씩 토해요. 6 고양이 2012/09/26 3,230
159911 미칠것같아요 간염에 당뇨까지., 1 휴.. 2012/09/26 2,144
159910 독립한 싱글여성분들(서울,경기) 어디에서 사시나여?? 10 Miss M.. 2012/09/26 2,743
159909 아이폰 쓰시는분들 어떤가요? 12 궁금함 2012/09/26 2,210
159908 대문에 강제급식을 보고... 8 연록흠 2012/09/26 1,288
159907 고추장 묽게 하는 법 여쭤요~! 8 @@ 2012/09/26 10,250
159906 아이를 다 키워 보신 분들 2 질문요 2012/09/26 1,404
159905 고야드 가방은 왜 비쌀까요 13 가방 2012/09/26 17,746
159904 동대문 쇼핑갈려는데 좀 도와주세요 3 뽀로로32 2012/09/26 1,736
159903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수마마 2012/09/26 1,265
159902 혹시 못 보신 분을 위해서요. 이 과자 잘 보세요. 18 경악...... 2012/09/26 4,704
159901 대입에 도움 되는 공인영어 시험이 뭔가요??... 2 ... 2012/09/26 1,216
159900 코스트코 랍스타?? 전복?? 어떤 것이 나을까요? ..... 2012/09/26 1,866
159899 나꼼수 뉴욕 공연 후기 6 점 둘 2012/09/26 2,033
159898 소풍갈때 다들 김밥싸주시나요? 11 소풍 2012/09/26 2,272
159897 고1 아이가 학교에서 물건을 자꾸 분실하는데요. 6 분실왕 2012/09/26 1,747
159896 하도 비싸진 고춧가루 때문에 7 이런곳도 신.. 2012/09/26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