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했는데요

외국서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2-09-16 06:41:14
그리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29살 이었고 신랑 동갑이었는데 부모님한테 도움 받는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감사하게 부모님이 한국돈으로 이천만원 주시길래 (이것마저도 막 미안해 하시면서 안 받으면 섭섭하다 하셔서 받았구요) 신랑 부모님이 현금으로 이천만원 정도 주시대요? 이것도 너무 감사! 직장 생활한지 얼마 안되서 저축해둔 돈 이천만원 있어서 (신랑은 외국사람이라 저축에 대한 컨셉이 전무후무 였던 상태ㅡㅡ) 그렇게 허름한 집 구해서 보증금 내고 고치고 시작했어요.

뭐 외국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제가 성향 자체가 결혼이라는건 완전한 독립을 위한거니까 경제적 정신적 독립은 당연한거라 생각했거든요..막 굳은 결의에 찬 게 아니라 걍 그런거 아닐까? 이렇게요
IP : 88.19.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6 6:56 AM (88.19.xxx.217)

    헉 스맛폰 바로 글이 올라가네요 ㅡ.ㅡ

    이제 8년차인데요, 첨에는 조금 쪼달렸는데 시간이 가면서 서로의 직장에서진급하고 급여도 오르고 외국애들 마인드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 저축도 좀 하고 그러니 어느 순간 사는게 편안해 지면서 이만하면 참 괜찮게 사는거 아닌가 싶은 때가 오더라구요.

    신랑 가끔 제가 파이넌스 콘트롤 너무 타잇하게 한다고 군시렁 거리다가도 재산 목록 정리해주면 흐믓해해요. 시부모님하고도 자주 외식 혹은 초대 하구 용돈 드리고요 (첨에는 막 거부하셨어요 why? 그러시면서 ㅎ) 한국 종종 나갈 때면 엄마 아빠한테도 뭉터기 드리고 일년에 서너번 또 송금해 드리고 그래요. 한국식과 서양식의 하이브리드 스탈인것 같아요 제가 양가에 하는게.

    왜 이런 얘기를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ㅎㅎ 그냥 그렇다구요. 아...미혼분들 주위 사람 결혼 할 때 비교하지말고 결혼의 본질 본취지인 진정한 독립에 대해서 생각 찬찬히 하시라는 말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01 교사의 지나친 성비 불균형은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1 .. 2012/10/02 1,092
159100 남편 얼굴에 잡티가 너무 많아요 고민녀 2012/10/02 1,085
159099 가사분담 이혼, 최고 남녀평등 선진북유럽 보고서 3 julia 2012/10/02 1,852
159098 남자 없이 못 사는 여자 11 ... 2012/10/02 10,471
159097 카네스텐플러스연고 바르고 질염 더 간지러워요 ㅠㅠ 3 .. 2012/10/02 14,316
159096 초6 영어 너무 싫어해요. 저 같은경우.. 4 걱정 2012/10/02 1,422
159095 YTN도 정부 손에 완전 장악됐나보군요..화면까지 까맣게 처리하.. 8 ㅇㅇ 2012/10/02 2,778
159094 고양이 장난감 추천 좀.. 11 gevali.. 2012/10/02 2,696
159093 불펜에서 찾은 개포동의 아이피 218.51.***.198 8 스츄릿레몬 2012/10/02 2,738
159092 부부가 같은 회사에 근무하시는분 계시나요..? 3 ...? 2012/10/02 2,916
159091 프랑스가서 롱샴많이 들고 다니는거보고 놀랬어요 9 ........ 2012/10/02 7,459
159090 의정부 동두천 양주 이지역 아시는분~ 2 보구싶은 아.. 2012/10/02 1,847
159089 개포동=218.51...198 이 개포동이요. 남초사이트에서도 .. 5 스츄릿레몬 2012/10/02 10,502
159088 무릎 아프신 분한테 좋은 건강 보조식품 뭐가 있을까요? 2 미나뤼 2012/10/02 1,866
159087 자궁내막이 두꺼워서 내일 수술을 하려는데.. 8 걱정중 2012/10/02 18,196
159086 결혼 급하다고 막하지마세요 10 2012/10/02 5,729
159085 세일정보 (제일평화, 광희시장) 2 세일정보 2012/10/02 4,074
159084 정말 안그럴것 같은 사람도 바람 피울까요? 15 - 2012/10/02 5,965
159083 간첩 영화... 5 2012/10/02 1,434
159082 안철수를 지지합니다 6 다자구도 1.. 2012/10/02 1,115
159081 안철수뉴스, “MBC 언론이길 포기”-미디어 오늘에서 퍼왔어요 3 ㅎㅎㅎ 2012/10/02 1,797
159080 성시경 신해철...같이 기센사람들 끼리만 모아놓으면 어떻게될까요.. 14 ..... 2012/10/02 7,762
159079 놀러와를 보다가... 2 .. 2012/10/02 2,228
159078 아이를 다른곳에 맡겨서 기르면 왜 안되나요? 73 .. 2012/10/02 12,680
159077 이 꽃이 뭘까요 7 하얀꽃 2012/10/02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