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 갔는데 상한듯한 음식이 나온다면??

... 조회수 : 2,462
작성일 : 2012-09-16 02:41:24

오늘 식당에 갔어요.. 회정식 파는 곳이었어요..

주변 엄마들이 거기 괜찮다고해서 갔어요..

저는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 약간 뭐랄까 깔끔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갔지요..

특이하게 회 파는 집이 통나무 집으로 되어 있었어요.. 꼭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

자리에 앉았는데 미리 앞접시 하나와 수저는 세팅이 되어있는데

앞접시가 모두 설거지가 잘 안된 느낌이었어요.. 살짝 기름기가 남아있는 듯하고.. 지문 같은데 뭍어있는 느낌??

여하튼 자리에 앉아서 그 접시는 바꿔달라고 하고 음식을 주문했어요.

샐러드와 죽이 나왔는데 죽을 한 입 먹는 순간 어? 살짝 상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쪽으로 예민하니 그냥 참았어요.. 확 상한건 아니고.. 살짝 상한듯 했거든요..

그냥 참고 이건 먹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남편이 죽을 먹더니.. 이상하다 그러는 겁니다..

냄새 둔한 남편이 이상하면 이상한거 맞구나 싶어서..

접시도 깨끗하지 않고, 처음 나온 죽이 살짝 상한듯하다고 미안하지만 못 먹겠다고 죽값만 치르고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죽값은 받지 않았어요.)

도저히 거기서 먹다가는 체할거 같더라구요..

 

그 집에서 나와 평소가던 일식집에 갔는데 오늘따라 서비스 빵빵 주셔서 배 터지게 먹고 돌아왔네요.. 평소 가던 집은 좀 멀구요.. 오늘 갔다가 나온 집이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거든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시면 어쩌실거 같으세요??

그냥 죽은 포기하고 다음 음식을 기대하게 되나요? 평소 저였으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들어 식당에 가서 좀 더럽거나 하면 잘 못참겠어요.. 비위가 상해서요..

저 원래 비위 참 좋은 사람인데 말이예요.. 임신중 아닙니다..

IP : 222.121.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6 3:07 AM (211.207.xxx.157)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고 그렇다 해도 방법을 잘 몰라 미련곰탱이라 그냥 눌러 앉는데, 죽값만 내고 나오는 방법도 있네요.

  • 2. ㅇㅇㅇ
    '12.9.16 3:09 AM (222.112.xxx.131)

    그런경우면 그냥 나오는게 맞겠죠. 잘하셨어요.

  • 3. 잘하셨어요
    '12.9.16 3:30 AM (14.63.xxx.128)

    죽값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죽이 상한 것 같다고 언급한 손님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을 듣는 즉시 그 죽은 더 이상 내놓지 않았어야 했는데..... 저라면 그 식당 다신 안 갑니다.

  • 4. ...
    '12.9.16 5:03 AM (222.121.xxx.183)

    사실 나오면서 좀 미안도 하고 그랬는데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먹고 배 뒤틀려 고생하느니 욕먹자하는 맘으로 나왔고..
    다시는 안갈거 같네요..

    보통은 어떻게들 하시나 궁금했어요..

    제 성격이 아닌건 아니다 이런 스타일이라.. 가끔 제 자신이 너무 하나? 싶을 때도 있거든요.. 오랜 시간 걸려 만든 성격이라.. 가끔 혼돈이 옵니다..

  • 5. 얼ㅗ
    '12.9.16 6:38 AM (124.52.xxx.147)

    저도 올여름 목포 횟집에서 민어를 시켰는데 원하지 않게 엄청난 음식이 나오는데 오전에 가서 그런건지 쉰 음식도 있고 이미 전날 만든 음식도 있고 참 별로다 생각했어요, 그냥 간소하게 막 만든 음식이 좋죠

  • 6. 저는소심해서아무말없이값치르고나와요.
    '12.9.16 8:04 AM (203.247.xxx.20)

    전에 그런 적 있었어요.
    계산만 하고 그냥 나왔어요, 손도 안 대고.
    손도 안 대고 나오는 저더러, 왜 안 먹고 가냐고 주인이 오히려 화비슷하게 낸 적이 있었어요.
    남친이랑 갔었는데, 남친은 그냥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못 먹는다...하고 일어나 나왔는데,
    아무 말 안 한 건 제가 소심해서기도 하지만,
    남친이 그런 상황에서 어필하는 걸 아주 싫어해요,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냐고...
    암튼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남친 의사도 있고 기분도 좀 생각해 줘야 하는 터라, 아무 말 못 했어요.

  • 7. ...
    '12.9.16 1:37 PM (110.14.xxx.164)

    저는 유명한 중식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코스중에 탕수육이 너무 냄새가 나서 그대로 두고 주인불러서 얘기하니까
    먹어보지도 않고 - 우리집은 탕수육 맛있다고 멀리서도 온다나?
    대충 먹고 나와서 다신 안가요
    주인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하면 다시 가기도 합니다만 ...
    근데 그렇게 죽값만 내고 나가겠단 용기는 없어요 ㅜㅜ

  • 8. ...
    '12.9.16 3:42 PM (222.121.xxx.183)

    순간 더 음식 나오기 전에 나가야 겠다 싶더라구요..
    칠만원이나 내고 먹는 음식이었는데..(저한테 한끼 칠만원은 큰돈.. 무슨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우리 여기 가볼까 해서 들어간거였거든요..)
    그 다음에 나온 음식이 맛있었으면 모를까 계속 그랬으면 칠만원 아까워서 어떻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868 토플주니어 시험이 뭔가요? 학원에서 2012/09/21 1,813
157867 키친아트 프라이팬 써보신 분들 계신가요? 어때요?? 11 ??? 2012/09/21 6,850
157866 서강대 선배님들 이대로 두고 보실레요? 8 .. 2012/09/21 4,296
157865 지금 렛미인2 보시는분 있나요? 원래얼굴도 이상하지 않은데.... 2 ,. 2012/09/21 2,538
157864 박선숙전의원과 표정관리 하는 민주당. 1 .. 2012/09/21 3,214
157863 박근혜 후보는 정말...!!! 3 알바아님 2012/09/21 2,288
157862 계란이불 덮고자는 곰돌이 ㅋㅋㅋㅋ 9 ㄱㄱ 2012/09/21 4,448
157861 안철수측 "민주당, '신패권주의' 극복방안 제시하라&q.. 28 pop 2012/09/21 4,877
157860 일왕 "언젠가 방한 원해"…'사죄 주저 않겠다.. 5 믿어 말어 2012/09/21 1,970
157859 박근혜 표정 ㅋㅋㅋ 13 스르륵펌 2012/09/21 4,942
157858 티비 나온 전도연.정말 자연스럽네요 6 .... 2012/09/21 4,837
157857 남친이 이상한 거 맞죠? 44 무명씨 2012/09/21 15,537
157856 자기야 정말 못봐주겠네요.. 7 .. 2012/09/21 4,603
157855 영어질문.. 8 rrr 2012/09/21 1,376
157854 베가 A830L 쓰시는 분들이요.(컴 연결 도와주세요ㅠㅠ) ㅜㅜ 2012/09/21 2,812
157853 아랑에서 주왈이가 좋아지고있어요 10 ,,, 2012/09/20 2,814
157852 추석선물 당겨서 내일 드리면 많이 쌩뚱맞나요? ㅜㅜ 4 이쁜이맘 2012/09/20 1,853
157851 저.. 이 남자한테 원나잇 대상이었을까요... 145 바위틈의 작.. 2012/09/20 77,800
157850 극성스럽게 하지않아도 공부잘하는 아이가 될수 있을까요? 4 걱정맘 2012/09/20 2,703
157849 곰배령 2 잘살자 2012/09/20 2,173
157848 갤노트 바꾸고 팁하나 4 2012/09/20 2,385
157847 워드에서 줄이 나와서 안 없어져요 3 rrr 2012/09/20 1,202
157846 세상에 이런집이 (home heist) 인테리어 디자너 Cher.. 7 ,,, 2012/09/20 3,352
157845 5개월 된 아기 배게를 어떤 거 써야 하죠? 5 배게 2012/09/20 1,976
157844 막돼먹은 영애씨 보는데 개지순 진짜 ㅡㅡ;; 짜증나네요 7 솜사탕226.. 2012/09/20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