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감동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2-09-15 00:20:25

강심장에 우연히 나온 김기덕을 봤어요

그리고는 황금사자상탔다는소식

그리고 강심장2탄을 봤네요

그리고 우연히 수요기획 김기덕편까지...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편견......이란거 깨닫게해준 우연히 본 방송.

그시간 그순간 그 찰나가

편견이란 틀을 깨고 인생의 참맛을 한꺼풀 벗게해준 소중한 순간이어서 참 감사한마음이들어요...

 

방송보면서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울컥 눈물이

한말씀한말씀 하시는 모습과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가슴을 감동시키고 울리데요

마음이 통하는느낌?

 

김기덕...모자쓴 모습

방송.언론에서 비춰졌던 모습들..

검은오로라를 풍기는 어두운분일꺼라는 무서운 편견이 삽시간에 깨지는 걸 느꼈네요

 

그리고는 두려움과 걱정을 저도 깨고

혼자,처음으로,뭐에 홀린듯 생전처음 극장에가서 피에타 발권하고 앞 정중앙에서 봤어요

 

극장이 가득 메워지고 마음이 흐믓하더라구요

저같은 마음으로 오신분들일꺼같아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보는데 내내 가슴깊은곳에서 슬픔이 밀려와 먹먹하더니 머리를 징~~~~~~~~~울리듯

아련하고 말로다 표현못할만큼 제몸을 휘감는 이 기분

끝나고도 자리를 뜰수가없었어요....

여운이 깊게 남고 가슴이 두근대는 이느낌?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어도 이런기분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봐요

 

돈이 뭘까.죽음이 뭘까

인생에서 중요한걸 놓치고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편한진실

환경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영혼들...

 

제 몸속에 오묘한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나 많이 공존하고있었나?느끼게해준영화

 

김기덕 감독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연기자분들..........함께 만들어주신 스탭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간 이분의 작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이런분들이 태어나서 힘든삶을 견뎌내고 그걸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여 순응하며

그 느낌그대로 감정을 살려 관객에서 보여주심에 감동했습니다.

 

영화보면 자는걸로 유명한 제가

한장면도 놓치지않고 감정을 몰입하고 봤다는거 또한 놀랍기까지...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IP : 118.91.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5 12:38 AM (211.111.xxx.40)

    저도 피에타 혼자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문제가 많은 영화라 혼자 본 게 잘 한 거 같더군요.

    마지막에 스크롤 올라가는데 눈물이 펑펑.

    친구랑 같이 봤으면 일부러 눈물 참느라 고생했을듯.

  • 2. 우왕 저랑 똑같네요.
    '12.9.15 12:45 AM (121.125.xxx.149)

    이 영화 자체로도 훌륭했고요. 친구랑 같이 보고 울었던 저 있어요.ㅠㅠ
    그리고 이 영화로 김기덕감독님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두 원글님처럼 얼결에 다봤네요. 수요기획까지 강심장 1편만 못봤네요.
    아 그것까지 찾아서 봤어요. 두드림.. ㅎㅎ
    인간승리의 모습인 감독님
    3가지 주제 노동 인간 자연에서 배운다는 그말 새겨들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영화 계속 만들어주세요.

  • 3. 아 그리고
    '12.9.15 12:48 AM (121.125.xxx.149)

    100만은 꼭 들었음 좋겠어요. 고생한 다른 배우들에게 황금사자도 나눠주기도 하고
    다음 작품 들어갈때 돈 걱정도 덜하게요.
    웬만한 소품은 직접 제작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대상을 받아오시다니
    존경합니다!!!!

  • 4. ..
    '12.9.15 9:22 AM (147.46.xxx.47)

    아.. 기쁘시겠어요.저도 37인데 아직 시도를 못해봐서.. 여건도 안 따라주고...

    부럽습니다.감상평도 잘 읽고갑니다^^

  • 5. 프리다칼로
    '12.9.15 2:12 PM (118.34.xxx.115)

    전 개봉 첫날(평일이었죠) 낮시간대 보러 갔는데 아무도 예매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헐;;; 혼자 영화는 자주 보는데 극장에서 혼자 보는 건 첨이라(남편이랑 둘이 전세 낸 기분으로 본 적은 있어요^^) 살짝 무서워 다음 타임대로 봐야겠다 싶어 다음 타임대 예매하러가니 역시나 저 혼자ㅠㅠㅠ
    아...하늘이 혼자보라는 계시인가부다 하고 결국 예매했구요. 체념하고 혼자 보는 가부다 하고 앉아있는데(다행히 소극장이고 또 젤 끝자리라 무섭진 않더군요)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남자 3분 들어와서 같이 봤네요. ㅎ
    뭐, 전 김기덕후니깐 영화제 수상해도 안해도 당근 볼 꺼였지만 이번 피에타는 첫날 개봉관에서 봐야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구요. ㅎ
    전 여기 감상평은 한번도 안 남겼어요. 글빨도 딸리고 무엇보다 그 감동을 잘게 잘게 쪼개서 분석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김기덕에 대한 편견 없이 한번쯤 봐 보시라 하고 싶네요. 뭐, 보시고 나면 갈리겠죠. 역쉬 김기덕은 내 취향이 아니야, 김기덕에 대한 재발견이야..; 익숙한 반응이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88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 내면을 알수 있다고 하는데. 2 ㅎㅇㅀㅀ 2012/09/19 3,283
157287 동서사이는 수직관계?수평관계? 18 ... 2012/09/19 7,306
157286 치과문의-앞니가 조금 떨어져나갔어요.. 7 ... 2012/09/19 2,786
157285 박그네씨가 호를 지었데요. 5 ㅇㅇㅇㅇ 2012/09/19 2,710
157284 돌답례품...사람들 기대많이 안하죠??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ㅠ.. 21 2012/09/19 3,808
157283 .......... thepeo.. 2012/09/19 1,582
157282 박정희의 전통말살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어요 4 파르라니 2012/09/19 1,696
157281 독감 예방접종 언제부터 하나요? 3 2012/09/19 2,117
157280 좌훈기 1 ^^ 2012/09/19 1,986
157279 제가 트름에 민감한건지 모르겠어요 ㅡㅡ; 1 제발..쫌 2012/09/19 1,751
157278 종합비타민 뭐가 좋은가요? 3 피곤해서요 2012/09/19 3,152
157277 바이엘,체르니 어떻게 달라요? 5 피아노 2012/09/19 3,138
157276 안철수 출마선언문 중 어느구절이 맘에 드셨나여? 4 성주참외 2012/09/19 2,236
157275 감상 피에타 2012/09/19 1,680
157274 치과보다 내과가 급한 건 저뿐인가요?? 3 고양시 주.. 2012/09/19 2,220
157273 빵 만드시던 블루님 블로그나 홈피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알고싶어요 2012/09/19 2,533
157272 급질))쿠키만들 버터가 물이 되었어요!! 9 대기중 2012/09/19 2,306
157271 안철수,박원순 안티까페를 네이버에 10 개포동 2012/09/19 2,444
157270 저 운동조언좀 해주세요 제발............근력운동...ㅜ.. 2 제발 2012/09/19 2,519
157269 유명한 역술가가 말하는데요 ㅎㅎㅎㅎ 7 .... 2012/09/19 5,178
157268 초딩담임샘 선물해야 되나요? 5 추석선물 2012/09/19 2,426
157267 안교수가 기자들한테 질의를 받은 동영상을 보고 싶은데 ㅎㅎㅎ 2012/09/19 1,911
157266 곶감.. 과연 깨끗할까요? 10 봉봉 2012/09/19 4,437
157265 래미안 퍼스티지보니 오히려 요즘 중대형이 잘나가던데 1 ... 2012/09/19 3,017
157264 남들이 보면 우리집 아주 비쌌을때 아파트 투자한줄 알지만 5 ... 2012/09/19 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