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감동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2-09-15 00:20:25

강심장에 우연히 나온 김기덕을 봤어요

그리고는 황금사자상탔다는소식

그리고 강심장2탄을 봤네요

그리고 우연히 수요기획 김기덕편까지...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편견......이란거 깨닫게해준 우연히 본 방송.

그시간 그순간 그 찰나가

편견이란 틀을 깨고 인생의 참맛을 한꺼풀 벗게해준 소중한 순간이어서 참 감사한마음이들어요...

 

방송보면서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울컥 눈물이

한말씀한말씀 하시는 모습과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가슴을 감동시키고 울리데요

마음이 통하는느낌?

 

김기덕...모자쓴 모습

방송.언론에서 비춰졌던 모습들..

검은오로라를 풍기는 어두운분일꺼라는 무서운 편견이 삽시간에 깨지는 걸 느꼈네요

 

그리고는 두려움과 걱정을 저도 깨고

혼자,처음으로,뭐에 홀린듯 생전처음 극장에가서 피에타 발권하고 앞 정중앙에서 봤어요

 

극장이 가득 메워지고 마음이 흐믓하더라구요

저같은 마음으로 오신분들일꺼같아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보는데 내내 가슴깊은곳에서 슬픔이 밀려와 먹먹하더니 머리를 징~~~~~~~~~울리듯

아련하고 말로다 표현못할만큼 제몸을 휘감는 이 기분

끝나고도 자리를 뜰수가없었어요....

여운이 깊게 남고 가슴이 두근대는 이느낌?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어도 이런기분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봐요

 

돈이 뭘까.죽음이 뭘까

인생에서 중요한걸 놓치고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편한진실

환경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영혼들...

 

제 몸속에 오묘한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나 많이 공존하고있었나?느끼게해준영화

 

김기덕 감독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연기자분들..........함께 만들어주신 스탭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간 이분의 작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이런분들이 태어나서 힘든삶을 견뎌내고 그걸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여 순응하며

그 느낌그대로 감정을 살려 관객에서 보여주심에 감동했습니다.

 

영화보면 자는걸로 유명한 제가

한장면도 놓치지않고 감정을 몰입하고 봤다는거 또한 놀랍기까지...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IP : 118.91.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5 12:38 AM (211.111.xxx.40)

    저도 피에타 혼자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문제가 많은 영화라 혼자 본 게 잘 한 거 같더군요.

    마지막에 스크롤 올라가는데 눈물이 펑펑.

    친구랑 같이 봤으면 일부러 눈물 참느라 고생했을듯.

  • 2. 우왕 저랑 똑같네요.
    '12.9.15 12:45 AM (121.125.xxx.149)

    이 영화 자체로도 훌륭했고요. 친구랑 같이 보고 울었던 저 있어요.ㅠㅠ
    그리고 이 영화로 김기덕감독님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두 원글님처럼 얼결에 다봤네요. 수요기획까지 강심장 1편만 못봤네요.
    아 그것까지 찾아서 봤어요. 두드림.. ㅎㅎ
    인간승리의 모습인 감독님
    3가지 주제 노동 인간 자연에서 배운다는 그말 새겨들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영화 계속 만들어주세요.

  • 3. 아 그리고
    '12.9.15 12:48 AM (121.125.xxx.149)

    100만은 꼭 들었음 좋겠어요. 고생한 다른 배우들에게 황금사자도 나눠주기도 하고
    다음 작품 들어갈때 돈 걱정도 덜하게요.
    웬만한 소품은 직접 제작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대상을 받아오시다니
    존경합니다!!!!

  • 4. ..
    '12.9.15 9:22 AM (147.46.xxx.47)

    아.. 기쁘시겠어요.저도 37인데 아직 시도를 못해봐서.. 여건도 안 따라주고...

    부럽습니다.감상평도 잘 읽고갑니다^^

  • 5. 프리다칼로
    '12.9.15 2:12 PM (118.34.xxx.115)

    전 개봉 첫날(평일이었죠) 낮시간대 보러 갔는데 아무도 예매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헐;;; 혼자 영화는 자주 보는데 극장에서 혼자 보는 건 첨이라(남편이랑 둘이 전세 낸 기분으로 본 적은 있어요^^) 살짝 무서워 다음 타임대로 봐야겠다 싶어 다음 타임대 예매하러가니 역시나 저 혼자ㅠㅠㅠ
    아...하늘이 혼자보라는 계시인가부다 하고 결국 예매했구요. 체념하고 혼자 보는 가부다 하고 앉아있는데(다행히 소극장이고 또 젤 끝자리라 무섭진 않더군요)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남자 3분 들어와서 같이 봤네요. ㅎ
    뭐, 전 김기덕후니깐 영화제 수상해도 안해도 당근 볼 꺼였지만 이번 피에타는 첫날 개봉관에서 봐야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구요. ㅎ
    전 여기 감상평은 한번도 안 남겼어요. 글빨도 딸리고 무엇보다 그 감동을 잘게 잘게 쪼개서 분석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김기덕에 대한 편견 없이 한번쯤 봐 보시라 하고 싶네요. 뭐, 보시고 나면 갈리겠죠. 역쉬 김기덕은 내 취향이 아니야, 김기덕에 대한 재발견이야..; 익숙한 반응이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39 개인에게서 돈 빌릴 때 발생하는 세금 문제? ... 2012/09/24 1,157
158938 기자회견장에서. 2 .. 2012/09/24 1,632
158937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든 제사를 지내든 혼자 해야할 일이지요 구르밍 2012/09/24 1,323
158936 경주여행 갔다가 옥의 티때문에 지금도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아요.. 3 경주 2012/09/24 2,322
158935 자전거 도난방지 하려면.. 2 음. 2012/09/24 1,328
158934 경기도3,4,5학년어머니들 이번시험어떻게 공부시킬예정이세요? 9 탱글이 2012/09/24 1,896
158933 급질// 핸폰사진을 네이버 블록에 올리려면 어찌 하나요? 1 사진 2012/09/24 1,401
158932 '사과'는 됐고... '사죄'가 필요합니다. 2 헐.. 2012/09/24 1,325
158931 박근혜 과거사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 전문 8 세우실 2012/09/24 2,180
158930 겁많은 아들.. 15 초5엄마 2012/09/24 2,742
158929 헐..스크립터를 2개설치? 3 .. 2012/09/24 1,296
158928 hwp파일을 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3 원스 2012/09/24 1,264
158927 좀전에 박근혜후보 '인'혁당을 '민'혁당이라고 말한건가요? 14 헐..대박 2012/09/24 3,766
158926 9월 2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24 1,074
158925 박그네...최소한의 질의응답을 해 줘야 하지 않나요?? 저게 뭔.. 13 뭐져.. 2012/09/24 2,903
158924 이번 시댁가서..장만하면 좋을 요리 뭐가 있을까요? 3 맏며느리 2012/09/24 1,867
158923 박그네..그냥 516이라고 말하네요. 곧이어 하지만 타령...ㅋ.. 14 울까말까 2012/09/24 3,253
158922 예쁜 아가 고냥이 이름 추천해주세요~~~ 9 설렌다옹 2012/09/24 1,480
158921 저희 엄마도 명품을 좋아하나봐여.. 8 2012/09/24 2,577
158920 스웨덴 강남 스타일 대규모 플래시 몹 5 이것도 2012/09/24 2,191
158919 박그네 기자회견 생방송 4 .. 2012/09/24 1,906
158918 의왕,과천에서 저녁6~7시쯤 한남대교나가는길..많이 막히나요?!.. 3 lkjlkj.. 2012/09/24 1,379
158917 간병 어찌해야 하나요? 7 ㅠㅠ 2012/09/24 2,513
158916 문구점에서 팔까요? 아시는 분~~ 2 검정실 2012/09/24 1,584
158915 최갑복은 배식구가 더 작은 유치장 2호실에 입감됐다 ㅍㅎㅎㅎㅎ 2012/09/24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