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한 우울증 경력이 있는데
한참 여름이고 행복하게 지내다가 요 몇일 으슬거리고 춥고 을씨년스러워지기시작하니까
옛날의 두려운 기억들이 침잠합니다..
이번주 내내 자리에 드러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이불속에 파묻히고 싶은걸
억지로 억지로 진짜 쥐어짜내서 보냈어요..
주중에는 스케쥴이 있으니 그나마 덜 외롭고 잠시나마 사람들이랑 말하고 그럴때는 우울한 기분을 잊을수있었는데
주말이 너무 무섭네요..
내일은 강의가 있어서 그거 들으러 서울갈거라 괜찮을거같은데
일요일이 비어요..
억지로라도 바람쐬려고하거든요
경상도는 거의 가본적이 없어서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집이 수원이고 제가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로 갔다와야해요
경남은 오가는시간이 너무 길어서..부산은 얼치기로만 가봐서 제대로 가보고싶은데..너무 힘들것같고
경상북도는..대구가 유명해서 한번 가보고싶긴한데 너무 멀까요?
최대한 차로 오가는 시간은 짧았으면 좋겠어요..그 동네에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어서..
작은 마을도 괜찮고..저는 맛집 이런거보다 마음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도 괜찮을것같거든요
혹시 괜찮고 조용하고..아니면 차라리 좀 활기차서 우울함을 날려버릴수있는 좋은 곳 있으면 추천좀해주시겠어요?
추워지는거 너무 무서워요..다시 옛날처럼 될까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