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개는 꼭 제 침대에서 자요.ㅠ.ㅠ

강쥐엄마 조회수 : 7,952
작성일 : 2012-09-14 22:01:25
강아지키우시는 분들이 엄마라고 할때 개를 낳았냐..왜 엄마냐....했는데 제가 개를 키워보니 딱히 호칭이
그것말고는 적당한게 떠오르질 않네요.ㅋ 쥔아줌마라고 하기도 그렇고..ㅎ

아무튼,밑에 자기집을 어떻게 알고 용케 들어가 잔다는 글을 보니 제 개를 다시 보게 되네요.
쉘터에서 입양한 푸들+말티즈로 추정되는 믹스견인데요, 벌써 저희 집에 온지 1년이 되었어요.
생후 15주째인가..때 데리고 왔구요.
아주 까만아이인데.. 처음에 배변훈련으로 아주 애먹었었거든요.
저도 경험이 없고, 얘도 훈련받아본 적 없고...
그러다 이젠 뒷마당 나가는 문 열려있으면 나가서 싸고, 아니면 그 문 옆의 패드에 싸요.
기특하죠. 이것만 해도.ㅎ
그런데 이넘이...처음에 데리고 왔을때 집도 하나 사줬어요. 그런데 그 곳은 이제 자기 간식 먹는 곳이구요,
잠자는 곳은 제 침대에요.ㅠ.ㅠ
어렸을때는 깡총깡총 해도 못올라와서 그냥 지 집에서 자더니, 이젠 점프할 줄 안다고(점프는 얼마나 높이
잘 뛰는지...ㅡ.ㅡ) 폴짝 올라와 꼭 몸을 제 몸에 한껏 기대고 잔답니다.
그러다가 발언저리에서 자다가 밤새 침대를 혼자 돌아다니면서 자요.
남편도 불편해하고, 저도 이쁘면서도 불편하고..
근데 내려놓으면 폴짝 올라와버리고...
이미 저희 부부 본의아니게 금욕생활한게 어언 몇달인지 모르고...
강아지 집이 제 침대 밑에 있는데 집을 거실로 내 놓고 문 닫고 자면 밤새 난리치겠죠?
안방 문 살짝 닫혀라도 있으면 앞발로 열고 들어오는 녀석이니..ㅡ.ㅡ;
저희 애들이 데리고 자고 싶어하는데 죽어라고 애들하고는 안자요.
지금 1살인데 지금이라도 못올라오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이미 버르장머리 버려놔서 글렀을까요?
아..이쁘긴 무지 이쁜데 이녀석 때문에 남편 투덜거리고,이불을 깔고 자니 불편하고..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IP : 204.15.xxx.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객관적인 3자
    '12.9.14 10:03 PM (1.251.xxx.82)

    남편이 중요해요?
    개가 중요해요?


    남편이 인생의 동반자예요?
    개가 인생의 동반자예요?

    남편이 죽으면 더 슬플까요?
    개가 죽으면 더 슬플까요?

  • 2. ..
    '12.9.14 10:08 PM (211.246.xxx.179)

    윗님 말 좀 이쁘게 하시길 ....
    선생님이삼??? ㅋㅋ

  • 3. 저희 집
    '12.9.14 10:12 PM (119.192.xxx.5)

    강아지는 제 베개에서 자요.
    지금 누워 있는데 제 머리 옆에 붙어있어요.
    저희도 강아지 오고 부부가 붙어있기가 힘들어요.

  • 4. 어머나
    '12.9.14 10:13 PM (204.15.xxx.2)

    1번님 뭐 잘못드셨나요? 말을 정말 밉상스럽게 하시는군요.
    남편이나 저나 개가 너무 귀엽고 이쁜데 잠잘때만 되면 파고드니 불편하기도 하지만 또 이쁘기도 하니 괴롭다고 투정하는겁니다. 됐습니까?
    지금이라도 집 거실로 내 놓고 문 닫으면 며칠 괴롭더라도 버릇이 고쳐질까요..하고 질문드린건데 왜 그렇게 이상하게 답글 다시는거에요?
    1번댓글의 저주에 걸리신거에요?

  • 5. ㅎㅎ
    '12.9.14 10:18 PM (112.145.xxx.47)

    아가때부터 이쁘디이쁜 모습에 침대에 끼고 자다보면 어느새 훌쩍 커버린 후에도 계속 그렇게
    잠자리를 공유해야 되는 상황 많죠~

    저도 아주 어릴땐 데리고 잤었는데.. 문젠 저 외에 다른 가족들과의 서열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
    지가 사람인줄 암 ㄷㄷ

    이후로 집 따로 마련해주고 잠자리 분리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서열도 잘 정리되고
    개님도 가족 내에서 자기 위치를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자기집인거 인식시킬때,
    집에 들어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긴다고 인식시켜 주세요.
    전 집안에 좋아하는 장난감이랑 개껌같은걸 넣어주고
    개집 위치도 사람들 움직임이 많은 통로를 피해 조용한 구석자리로 정해줬더랬어요.
    첨엔 좀 어색해하더니 이젠 항상 졸리거나 피곤하면 집부터 찾네요.

  • 6. 훈련
    '12.9.14 10:22 PM (118.220.xxx.123)

    1살 정도면 늦지않았다고 봐요. 훈련 시작해보세요.
    침대에 못올라오는 거 부터 하는 게 아니라, 원글님께 복종하는 훈련부터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서점 가시면 개 훈련책들 많으니 참고하시고요.

    저희 집 개는 심통나면 집 안에 오줌으로 마킹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복종훈련과 함께 했더니
    그 버릇이 없어지더라구요. 한 3개월쯤 걸렸던 거 같습니다.
    가족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몇 개월 독한 마음으로 훈련하시길^^

  • 7. 원글님`
    '12.9.14 10:23 PM (211.37.xxx.179)

    잠은 각자 자는게 좋대요. 사람과 개의 수면 사이클이 달라서
    둘다 엄청 피곤을 가져온다고 했어요.
    지금 부터라도 각자 ㅏ자도록 하세요..

  • 8. ^^
    '12.9.14 10:24 PM (180.67.xxx.222)

    에구. 어째요.
    침대에 못 올라오도록 하세요.
    안돼. 하고 단호히 말하면서 검지손가락을 얼굴에 딱 대보세요.
    안스러워하거나 웃음기 있는 표정을 보이면 안되니까
    꼭 엄숙한 얼굴을 해야 합니다.
    요거이 포인트.^^

    앞 댓글은 그러려니 하세요.
    개나 고양이등 동물얘기가 나오면 저주의 오오라를 풍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인간이려니..ㅠ

  • 9. 원글
    '12.9.14 10:31 PM (204.15.xxx.2)

    처음엔 못올라왔어요. 올라오지도 못하게 했고, 어려서 지도 뒷발로 폴짝거리기만 했지 못올라왔구요.
    근데 어느날 외출하고 와서 보니까 떡 하니 제 침대에서 누워 자고 있는거에요.
    어라, 얘가 여길 어떻게 올라왔냐. 했는데 좀 컸다고 점프가 되는거죠.ㅡ.ㅡ
    그러더니 간식같은거 주면 얼른 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먹구요,(자기 집은 간식먹는곳.)낮잠도 잠깐은 집에서 자는데 저만! 침대에 올라오면 냉큼 따라서 올라와요.
    처음에 쉘터에서 데리고 올때부터 제가 데리고와서 밥주고, 배변훈련시키고 목욕시키고 다 해서 그런가봐요.
    이제부터라도 하면 되긴 되겠군요.
    맘 독하게 먹고 해봐야겠어요. 개를 15년이상 키우신 분이 한번 그렇게 버릇 들이면 끝이라고 하셨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어요.
    그 분은 그래서 개가 16살이 되어 죽을때까지 침대에서 안고 주무셨거든요.
    나중엔 다리가 안좋아 침대에 못올라오니 침대 매트리스만 바닥에 놓고 계단까지 만들어줘가면서 데리고 계셨었다는...^^;;
    제 생각엔 아마 너무 예뻐서 마음이 약해지셔서 그러셨겠지 싶긴해요.
    전 집에서 자라고 일부러 제 옷을 하나 집에 넣어줬는데도 제가 침대에 누우면 짤없이 뛰어올라오니 원....ㅋ
    노력해보겠습니다!

  • 10. ...
    '12.9.14 10:32 PM (110.10.xxx.228)

    저희 강아지도 늘 침대에서 자요..
    1년 반이구요.
    일상이 됐어여,,,
    다른데에서는 어릴적부터 일체 안자더라구요.
    전기요 틀어놓구 같이 잡니다.

  • 11. ..
    '12.9.14 10:38 PM (123.214.xxx.5)

    저희 강아지도 침대에서 자요.. 저희가 제시간에 안자고 늦게 자면 먼저 침대에 가서 주무시고 계세요

    그리고 아침에 좀 저희가 일찍일어나면 자기 충분히 잘때까지 침실에서 안나와요

  • 12. --
    '12.9.14 10:47 PM (92.74.xxx.208)

    원래 따뜻하고 편한 자리 귀신같이 알아요. 울 엄마 전기요 뺏기고 그래도 이쁘다고..ㅋ

  • 13. 개는..
    '12.9.14 11:00 PM (218.234.xxx.76)

    사람하고 달라서 거실에 잠자리 마련해줘도 그렇게 서러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침대에 같이 자야겠다고 고집피우는 개가 서열 훈련 안되어 있는 거죠..
    저는 싱글이니까 개랑 같이 자도 상관없는데 침대에서 사람 2명에 개까지 함께 자면 더 불편할 겁니다..

  • 14. ㅇㅇ
    '12.9.14 11:12 PM (120.50.xxx.130)

    슬개골 탈구 조심하셔요 ㅜ

  • 15. 큰언니야
    '12.9.14 11:39 PM (58.6.xxx.249)

    우와 너무 귀여워요

    저희집은 옆집 야옹이가 집이라고 드나들더니 이젠 새벽에는 이불안으로 빽곰히 들어와요 ㅠㅠ

    새벽에는 밥 달라도 머리로 박고.....

    이젠 저희 부부가 바다에서 자야 될 판이예요^^;;

  • 16. 두강아지
    '12.9.15 12:13 AM (222.238.xxx.247)

    첫댓글쓴이 무시하세요.....저런사람 말섞어 뭐하겠어요.

    저희도 말티 두넘인데 어려서부터 데리고 자버릇해서 꼭 침대에서자요.
    저희도가끔 문밖에 재우는데 처음엔 좀 끙끙거려요.
    저희는 일주일 고생할거생각했는데 두시간끙끙대더니 조용해지더라구요.(두넘이어서 더 빨리 체념했는지도)

    그거 무시하시고 내버려두면 거실에서도 잘 자더라구요.

    푸들+말티즈면 정말 슬개구 조심해야해요.

    저희는 두넘이 다 슬개구가있어 침대옆에 이불로 계단만들어주었어요.
    한넘은 뒷 두 다리수술했고 한넘은 수술예정이예요.


    원글님부부 몇일 고생하실거 생각하시고 안스러운마음에 문 열어주게되는데 꾹 참으시고요....

    저는 침대에서 이넘들하고 같이 자면 제가 구석이나 끄트머리에서 웅크려자고 이넘들은 네활개펴고 잔답니다.


    저희는 3살 1살 이예요.

  • 17. 재능이필요해
    '12.9.15 12:38 AM (125.180.xxx.142)

    전 고양이들요. 3마리가 죄다 저랑 같이 자다보니 이불,제옷,물건 모든것이 털투배기인데도 내놓으면 하도 문을 긁어대고 울어대는통에.. (사실은 너무 사랑스러운것도 더 크지만) 그냥 같이 잔지 1년이 넘었어요.

    진짜 그러다보니.. 온몸이 간지럽고, 천식비슷하게 되고 몸이 안좋아졌어요. 그래도 계속 같이 자서 습관처럼 괴롭지만서도 같이 잤어요. 그러다 저도 점점지치고 엄마가 청소를 거의 전담하면서 잔소리하시고..

    드디어 다 내보내고 문을 긁고 울어대 꾹참고 그냥 잤어요 1주일도 안돼 다 적응해서인지 가끔은 낮에 들어오는데 자기네들도 어색한지 좀 앉아있다가 제가 내보내면 잘 나가고 문긁고 울어대는것도 거의 없어요. 딱 며칠만 참으세요. 개는 더 영리해서 며칠도 안되어 학습효과 보일겁니다.

  • 18. ...
    '12.9.15 5:25 AM (222.155.xxx.34)

    저의 강쥐는 11개월이 됐는데 어릴적엔 마루에서 혼자 재울려다가 밤새 울고 짓고 난리여서
    델꾸자기시작했었어요. 침대는 아니고 바닥에서 지 침대에서 잤는데 몇일전부터
    밤에 않자고 낑낑거려서 마루에 침대랑 놔줬더니 거기서 자네요.
    억지로 되는건 아니고 때가되면 독립하나보다 하고있답니다^^
    주변에 다른불들 경우에도 1-2살이 되면 자연스레 마루에서 잔다고 그러던데요...
    한번 시도해보심이...

  • 19. 우리집 두마리는
    '12.9.15 8:43 AM (61.76.xxx.8)

    포메와 시츄인데 아무리 떼놓아도 자다보면 침대 올라와 있습니다. 시츄는 다리사이를 좋아해서 늘 파고 들어옵니다. 한침대에 네식구가 잡니다. 부부생활은 자연히 없어지게 됩니다.

  • 20. 훠리
    '12.9.15 9:34 AM (116.120.xxx.4)

    원글님 잠자리 문제도 글코 강아지 침대위나 평소에도 점핑하는건 피하게 하세요.
    지금은 어려서 괜찮지만 점점 관절에 무리가가요 ,슬개골탈구 조심하시구요.

    글구 첫댓글.참 말하는 뽐새하고는.
    싸우자고 덤벼드는건가.
    말 좀 이쁘게 합시다.
    배배꼬여서,
    보기않좋아요.
    여기 댁보다 독똑한 사람 많아요.

  • 21. 원글
    '12.9.15 12:24 PM (204.15.xxx.2)

    많은분들이 슬개골탈구 조심하라고 조언을 주시네요. 전 그게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어요.
    이 녀석이 워낙 점프하는걸 좋아해요. 식구가 집에 들어오면 쫓아다니면서 점프를 있는대로 하거든요.
    되도록 못하게 진정시켜야겠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그냥 거실에서 자게 하고 안방 문 닫아야겠어요.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놓고 잠깐 잘때 그렇게 했는데 안방 문을 몇번 긁더니 포기하고 안방문앞에 코박고 잤더라구요. 좀 미안하긴 했지만...버릇을 고치기 위해선 꾹 참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30 송편 예쁘게 빚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2/09/28 1,345
158429 인천놈이 왜 반포에 있는 계성초등학교까지 와서; 2 ... 2012/09/28 3,683
158428 무용가 J씨 남편 "김재철, MBC 사장으로 부적합&q.. 3 22 2012/09/28 2,354
158427 티아라 창원 음악중심 녹화 수난사태 4 치아라 2012/09/28 6,102
158426 계성초등학교에 어떤 미친 인간이 난입해 17 ... 2012/09/28 7,195
158425 부인,김미경교수가 대선출마하는 안철수후보에게 보낸 메모랍니다. .. 28 .. 2012/09/28 12,743
158424 오늘 생일인데 남편이 꽃다발 보냈어요.. 12 꽃다발 2012/09/28 2,591
158423 마전 색깔이 회색으로 변했는데 상한건가요?? .. 2012/09/28 846
158422 전두환이 박근혜에게 준 거액논란 민주당 '박근혜 과거사'공격 본.. 7 인생은한번 2012/09/28 1,876
158421 문재인 후보 7 대선 2012/09/28 1,779
158420 캐비어 화장품........... 브이아이피맘.. 2012/09/28 1,291
158419 같은 머리 스타일 몇년 이상 하면 가끕 미친척 바꾸지 않나요? 3 헤어스타일 2012/09/28 2,244
158418 슬슬 움직이는 민주당.. 1 .. 2012/09/28 1,532
158417 안주 안먹고. 술만마시면 살안찌나요? 3 궁금 2012/09/28 1,892
158416 영화 간첩 보고 왔어요~ 8 마들렌 2012/09/28 2,682
158415 사람 욕심이란 (산에서 밤을 줍는사람들) 18 밤밤 2012/09/28 4,600
158414 계피가루 일반 슈퍼에서도 파나요? 4 대문에 걸린.. 2012/09/28 2,402
158413 체르니 30번과 병행해서 연습할 교재 추천부탁드립니다. 2 ㅇㅇ 2012/09/28 3,997
158412 덴비 어떤가요 11 왜 갑자기... 2012/09/28 5,051
158411 보이쉬한 스타일이요 1 .... 2012/09/28 1,431
158410 혼자 계신형님 모시고 서울가기 4 명절에.. 2012/09/28 1,875
158409 어제 돈동투 예쁘게 만들어서 올린글 찾아요 3 급질문 2012/09/28 1,862
158408 소고기 기름 어떻게해야 깨끗해지니요? 1 어리수리 2012/09/28 1,688
158407 쌍용자동차와 박근혜 1 뉴스타파 2.. 2012/09/28 1,069
158406 국어선생님 계세요? 8 궁금 2012/09/28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