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2학번 학력고사 세대에요.
전 애를 늦게 낳아서, 지금 애가 5세인데 아직까지 아이에게 암것도 안시키고
앞으로도 뭘 크게 시켜야 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운동 한가지, 악기 한가지정도는 반드시 시킬거에요.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걸 배우고 싶어도 못배웠거든요
그렇다고 가난하게 살진 않았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우리세대때는 그래도 사교육 안받아도 본인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열심히 하면 좋은대학교 갔었잖아요.
물론 지금 시대가 그때 시대랑 똑같냐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결국 공부할놈은 시키지 않아도 자기주도적으로 잘해요
저도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한번 필 받아서 공부 열심히 하니 등수가 나오더라구여
울엄마아빤 공부하란 소린 하지 않았어요. 그냥 열심히 해서 1등도하고 그러니
공부가 막 재밌고, 제 스스로 하게 되더라구여
그런걸 생각하니 왜 조그만 아이에게 어릴때부터 공부그릇도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4,5세부터 사교육을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책도 읽어달라하면 읽어주고, 억지로 읽히지 않아요
나가 놀자하면 나가서 놀아주고, 웬만하년 아이가 뭐 하고 싶다고하면
아주 이상한거 아닌이상 아이위주로 해주긴해요.
근데 뭐 책은 죽어도 안 읽긴하네요.그래도 어쩔수 없죠뭐.
암튼 제 생각이 이런쪽으로 기울어지니 지금ㅇ으로선 굳디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사교육을 시킬 이유가 없겠더라구여
그래서 유치원도 병설 들어갈수 있음 병설보내고,
예체능이왼 사교육은 본인이 정 원하면 시켜주려구여
공부를 못하면 그냥 머리가 안되는데, 억지로 시키면 뭐 돈만 버리는것 같고
공부머리 안되면 안시킬 생각이거든요.
만약 아이가 어느 한가지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그쪽으로 밀어주려구여
설사 울나라서 대학을 못간다해도 그쪽으로, 대학갈돈으로 외국보내서
타언어도 배우고, 전문적으로 그쪽 일도 배우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아이 다 키우신 분들은 지금은 그렇지만 막상 크면서 공부못하면
그렇지 않다고 애 다 키워놓고 얘기하자네요.
진짜 그럴까요? 아이 초등가게 되어서 공부하기 시작하면 저도 사교육에
올인하는 그런 엄마가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