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그대로 길에 돈을 흘렸어요

정말 바보짓 했음 조회수 : 2,283
작성일 : 2012-09-14 14:50:15

재활용 스티커 사러 급히 가는 바람에 돈 2만원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돈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넣었어요.

무거운 가구류를 갖고 내려가느라 가방을 가져가기 힘들어서 그렇게 했죠.

그리고 가구를 지정 구역에 버리고 경비실에 스티커 사러 간다고 신고한 다음에

막 내려가다(아파트 길이 살짝 경사졌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돈이랑 주민증이 없는 거예요.

급히 올라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제 주민증은 얌전히 떨어져 있는데

그새 돈은 누가 집어갔네요. 뭐, 당연한 거죠. 돈이 2만원이나 뒹구는데 그냥 둘 사람 별로 없죠.

저 진짜 말 그대로 돈을 길에 흘렸는데 이상하게 화가 안 나네요.

그냥 액땜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신위생상 좋겠죠?

근데 진짜 왠지 그래요...  평소때 자기 합리화가 잘 안돼서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왜 그렇게 쉽게 합리화가 되는지...

그 돈 주워가신 분 공돈이니 잘 쓰기길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IP : 115.14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2:56 PM (121.190.xxx.24)

    절 보고 위로받으세요.
    20만원흘린날도있었답니다 ㅠㅠ

  • 2. ......
    '12.9.14 2:56 PM (58.143.xxx.101)

    에고..토닥토닥..
    저는 너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엄마가 나가시면서 병원 다녀오라고 하두 신신당부를 하셔서
    돈 오천원만 주고 가라고 (그날 따라 현금이 없었어요 ㅜㅜ)
    진짜 있는 힘을 짜내서 비틀비틀 겨우 돈 오천원 쥐고 집밖을 나섰는데 찬바람 쌩쌩불고..
    얼레벌레 하다가 오천원이 바람에 휘리릭~~ 날아갔어요 ㅋㅋㅋ
    진짜 그 상황이 웃기고 서럽고 짜증나서 울면서 집에 왔어요 ..

  • 3. 푸헐
    '12.9.14 3:11 PM (125.141.xxx.221)

    님의 긍정적인 바이러스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시려고
    그런일이 있었나 봅니다.^^

  • 4. ㅠㅠ
    '12.9.14 3:18 PM (61.105.xxx.14)

    전 얼마전에 천만원이 넘게 든 가방을 도둑 맞았어요.
    저 아직까정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생각하면 멀미가 나더이다.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 5. 복진맘
    '12.9.14 3:24 PM (222.99.xxx.212)

    저도 어제 애 병원다녀오면서 청바지바지에 삼만원꾸겨넣고 다니다가 길 어딘가에서 흘려 잃어버렸네요

    생각하면 무지 약오르고 아까웠는데 어느 사이 저도 부주의한 제 자신을 막 합리화시키고 있더라구요 ㅋㅋ~

    님 우리 액땜했다 쳐요!

  • 6. ...
    '12.9.14 3:46 PM (61.79.xxx.201)

    위에 점 6개인가 7개인가님!!!!!
    덕분에 눈물흘려가며 웃었어요ㅋㅋㅋㅠㅠㅠ
    오천원짜리 종이돈 들 힘도 없는데 바람까지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074 떡볶이 매운거 잘 드시는 분들 신기해요ㅠㅠ 9 아진짜 2012/09/15 1,768
155073 쇼킹하네요. 장준하선생,인혁당사건 고상만 조사관 인터뷰 들어보세.. 9 망치부인과 2012/09/15 2,784
155072 수학문제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 1 5학년수학 2012/09/15 1,379
155071 가디건 색상 검정색과 먹색중 어떤 색을 살까요? 3 비슷해서 고.. 2012/09/15 2,338
155070 슈스케 로이킴이요 5 ㅇㅎ 2012/09/15 2,711
155069 연두색 대추 받았는데,,,,,,, 보관처리방법은?? 3 대추 2012/09/15 2,103
155068 핸드폰요금관련 답변좀 부탁드려요 5 답답이 2012/09/15 1,271
155067 뉴스타파 26회 박근혜의 이야기 함 보세요 4 shukk 2012/09/15 1,616
155066 82수사대님 이 노래 찾아주세요!!! 13 긴급도움요청.. 2012/09/15 1,679
155065 문제 나갑니당~ 1 심심 2012/09/15 929
155064 외환은행 2X카드 가족카드 발급받고 싶은데 가족이 은행 방문해야.. ... 2012/09/15 1,928
155063 운동화 세탁법 -- 정말 편하네요 56 ^^ 2012/09/15 16,720
155062 매실 안 빼고 3년둔 매실주 버려야 하나요? 4 요리조아 2012/09/15 2,840
155061 며느리분들 추석때 뭐 입을 예정이세요? 고민되요 ㅜㅠ 16 새색시 2012/09/15 4,221
155060 바지에 구두 신을 때요..양말은 스타킹 신나요? 6 가을패션 2012/09/15 2,821
155059 유흥가 한복판의 주상복합 전세 살기 어떨까요? 6 주상 2012/09/15 2,052
155058 (급질)무선이어폰은 아무데나 사용 못하나요? 1 .. 2012/09/15 1,596
155057 용인 상현동 아파트 추천 3 석태진 2012/09/15 3,229
155056 반 아이들 도시락도 맞추나요? 11 운동회때 2012/09/15 1,835
155055 이문세와 싸이....그리고 김기덕 2 격세지감 2012/09/15 2,957
155054 이런 걸로 엄마한테 섭섭해 하면 나쁜 딸인가요 9 ... 2012/09/15 2,288
155053 아이 친구나 엄마들 집으로 부르면 부담스러운가요? 10 초2 2012/09/15 3,006
155052 매운칼국수 성공레시피 좀 가르쳐주세요~~ 3 먹고싶다 2012/09/15 2,125
155051 김기덕 감독의 열정 6 어제...... 2012/09/15 2,351
155050 아너스물걸레청소기 금방 주문했는데 4 좋을까? 2012/09/15 2,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