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그대로 길에 돈을 흘렸어요

정말 바보짓 했음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12-09-14 14:50:15

재활용 스티커 사러 급히 가는 바람에 돈 2만원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돈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넣었어요.

무거운 가구류를 갖고 내려가느라 가방을 가져가기 힘들어서 그렇게 했죠.

그리고 가구를 지정 구역에 버리고 경비실에 스티커 사러 간다고 신고한 다음에

막 내려가다(아파트 길이 살짝 경사졌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돈이랑 주민증이 없는 거예요.

급히 올라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제 주민증은 얌전히 떨어져 있는데

그새 돈은 누가 집어갔네요. 뭐, 당연한 거죠. 돈이 2만원이나 뒹구는데 그냥 둘 사람 별로 없죠.

저 진짜 말 그대로 돈을 길에 흘렸는데 이상하게 화가 안 나네요.

그냥 액땜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신위생상 좋겠죠?

근데 진짜 왠지 그래요...  평소때 자기 합리화가 잘 안돼서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왜 그렇게 쉽게 합리화가 되는지...

그 돈 주워가신 분 공돈이니 잘 쓰기길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IP : 115.14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2:56 PM (121.190.xxx.24)

    절 보고 위로받으세요.
    20만원흘린날도있었답니다 ㅠㅠ

  • 2. ......
    '12.9.14 2:56 PM (58.143.xxx.101)

    에고..토닥토닥..
    저는 너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엄마가 나가시면서 병원 다녀오라고 하두 신신당부를 하셔서
    돈 오천원만 주고 가라고 (그날 따라 현금이 없었어요 ㅜㅜ)
    진짜 있는 힘을 짜내서 비틀비틀 겨우 돈 오천원 쥐고 집밖을 나섰는데 찬바람 쌩쌩불고..
    얼레벌레 하다가 오천원이 바람에 휘리릭~~ 날아갔어요 ㅋㅋㅋ
    진짜 그 상황이 웃기고 서럽고 짜증나서 울면서 집에 왔어요 ..

  • 3. 푸헐
    '12.9.14 3:11 PM (125.141.xxx.221)

    님의 긍정적인 바이러스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시려고
    그런일이 있었나 봅니다.^^

  • 4. ㅠㅠ
    '12.9.14 3:18 PM (61.105.xxx.14)

    전 얼마전에 천만원이 넘게 든 가방을 도둑 맞았어요.
    저 아직까정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생각하면 멀미가 나더이다.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 5. 복진맘
    '12.9.14 3:24 PM (222.99.xxx.212)

    저도 어제 애 병원다녀오면서 청바지바지에 삼만원꾸겨넣고 다니다가 길 어딘가에서 흘려 잃어버렸네요

    생각하면 무지 약오르고 아까웠는데 어느 사이 저도 부주의한 제 자신을 막 합리화시키고 있더라구요 ㅋㅋ~

    님 우리 액땜했다 쳐요!

  • 6. ...
    '12.9.14 3:46 PM (61.79.xxx.201)

    위에 점 6개인가 7개인가님!!!!!
    덕분에 눈물흘려가며 웃었어요ㅋㅋㅋㅠㅠㅠ
    오천원짜리 종이돈 들 힘도 없는데 바람까지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37 성질더러운건 참겠는데.. 의리없는 건 못 참겠어요.. 5 .. 2012/10/07 2,448
161036 전세계약시 채권최고액 좀 봐주세요. 대리인계약시 주의점은 어떤게.. 1 푸른제비꽃 2012/10/07 1,300
161035 82쿡 회원의 남녀비율 4 ... 2012/10/07 1,572
161034 박근혜 의정활동 불참과 기권의 역사..| 2 꼭 보세요 2012/10/07 2,879
161033 김장훈이 싸이에게 독도홍보대사부탁을 한거 아닐까요? 6 ... 2012/10/07 3,796
161032 저 최영 앓이 하나봐요. 10 이럴수가 2012/10/07 2,549
161031 먹을게 없는 밥상인지 봐주세요. 23 너 이름이 .. 2012/10/07 4,296
161030 오랜만에 노팅힐 다시 봤어요. 2 ... 2012/10/07 1,655
161029 남편과 싸운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55 남편아 2012/10/07 13,094
161028 캣맘분들한테 여쭤보고싶은게 있어요 3 만두통통 2012/10/07 1,135
161027 앞으로는 두 가수에 대한 분석은 9 건너 마을 .. 2012/10/07 5,053
161026 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요.... 2 우울.. 2012/10/07 1,573
161025 건강검진 한 번씩 꼭 받아보세요. 음... 2012/10/07 1,466
161024 요즘 카톡이나 카스 말곤 안하나요? ㅎ하ㅓㅓ 2012/10/07 796
161023 기독교에서도 ... 2012/10/07 659
161022 말많은 학생 1 초등생 2012/10/07 1,821
161021 강아지 양치질 시키기ㅜㅜ 5 ㅡㅡ 2012/10/07 3,058
161020 네이버에서 예전게시글 재게시하고 싶을땐? lisa 2012/10/07 613
161019 소장할 만한 수필집 혹은 시집...수기...추천 부탁드립니다 (.. 5 // 2012/10/07 1,431
161018 초1 교과서 구할 수 있나요? 3 궁금 2012/10/07 899
161017 해운대 센텀 근처 맛집 좀 알려주셔요~ 7 먹순이 2012/10/07 7,657
161016 부와 사회적 위치때문에 남과 자꾸 비교하시는분들 10 책추천 2012/10/07 3,123
161015 (방사능)해외여행시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나라 녹색 2012/10/07 2,103
161014 엄마가 시작한 일 뒷 수습 하기가 너무 곤욕입니다. 7 ... 2012/10/07 3,984
161013 중산층정도의 삶을 원하는게 왜속물이죠?? 22 .. 2012/10/07 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