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병원에 대해

엄마 마음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2-09-13 11:02:54

수면치료중 유아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며 참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라면 아이가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주면 참 고맙지만 아이마다 다 다르니 엄마마음이 참 여려지면서 강해지는 거 같아요.

 

첫째와는 달리 둘째가 잔병치레를 좀 했어요.

모유집착으로 이유식도 부실하고 음식도 거부하고 참 힘들게 키웠는데 둘째키우면서 육아서대로 컸던 첫째와는 달리

아이마다 다르구나를 절실히 실감하며, 늘 배고프니 아기는 잠도 부족하고 징징거리고 엄마껌딱지였는데

 

걷는것도 15개월 넘어서면서 시작하려할때 아이가 한쪽다리를 사용못하면서 질질 기어가길래

병원에서는 맞는말이겠지만 약을 주면서 이삼일 지나서 차도가 있으면 활액막염(간단) 없으면 백혈병 등을 의심이라 길래

그때의 이삼일은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정말 아이가 갑자기 걸음마 연습을 많이 하여 무릎에 염증이 생긴 활액막염이라 하여 그 약으로 나았었죠. 하지만 눈물바람과  걱정은 지금도 가슴이 아리네요.

 

20개월쯤 아기가 원형탈모가 생겼는데

피부과에서 하는말 원인모른다, 연고발라봐라, 나을지 안나을지 모르겠다, 원형이 대여섯개 더 생길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지만 ...

혹시해서 한의원에도 갔었지요. 이병원은 원장샘이 친절과 환자마음을 달래주면서 약이 저렴하고 잘 나아서 지금은 진료받는데 엄청힘들어요.

샘이 하는말 먹는게 부실하고 노산이라 아이가 영양실조라네요.

그러면서 아이의 머리카락, 치아, 피부가 약하다면서 지금은 처방할 수 없고 두돌지나 다시오라며 그때 녹용을 조금만 먹으면 아무것도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데 제가 마음의 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때 우리둘째는 모기한테 물리면 피부가 엄청 부으면서 딱딱해지는 기묘증(?)에 앞니하나가 나면서 가로로 썩은줄이 생긴 상태라 샘이 너무나 대단해 보였거든요.

두돌 지나기만 기다려 달려가서 오만원도 안되는 한약을 일주일정도만 먹였는데 아이의 탈모는 더 진행도 안되었지만 다 메워졌어요.(피부과연고는 안발랐구요)

 

두돌지나 그 앞니가 넘어질때 부러졌었고 어금니 충치치료때문에

첫번째 치과에서는 아기가 넘 어리다면서 맞는말이지만 어린이전용치과에 가서 수면치료를 권했어요.(그냥 귀찮아하는 느낌이 느껴졌어요)

두번째 치과는 동네에서 오래된 과잉진료안하기로 유명한 좀 허름한편인 곳에 가서 제가 아기를 붙들고 의사샘과 간호사가 정말 힘들게 치료했었네요. 앞니는 그냥 두라고 치료해봤자 다시 부러진다고..

절반정도 부러졌는데 이가 조금 내려와 미관상 심하게 눈에 띄는 정도가 아니라서요.

그 치과에 3개월에 한번씩 다니면서 우리아이가 7살때까지 충치치료하면서 잘 썩는이라 정기적으로 다녔었죠.

그 동네치과가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저의 마음고생은 거의 안한편이예요. 비용도 아주 저렴했고요.

 

지금 그 아이는 학교에 다니는데 두돌이후 정말 거짓말처럼 밥도 잘 먹어요. 저도 생협이용하면서 잔잔하게 신경쓰면서요.

키도 평균보다 크고 잔병치레도 또래만큼만 하고 정말 다행스럽게 자랐어요.

 

소아과도 아주 어릴때 같은 말이라도 엄하게 과하게 말하는 데는 다니다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약먹으면 나아요~"라며

웃으며 걱정도 치료해주는 그런 소아과로 주로 다녔어요. 물론 실력있는 의사샘이었죠.

 

비록 이사왔지만 그때 생각하면 고마운 동네병원이었네요.

치과선택시 여기서 본 글귀가 정말 와 닿았어요. 최소 3군데 견적받아야 되고 그 동네에서 오래오래 진료하고 있는곳을 찾아라~

너무 길었죠^^;
IP : 59.21.xxx.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206 3차 대전 일어날 지도 모르겠네요. 8 13:20:00 1,220
    1636205 어제 아는 분과 대화 중에 5 ㅡㅡ 13:17:52 485
    1636204 도톰한 수면양말 오프라인 2 .. 13:13:41 140
    1636203 남편들 면도기 어디에두고 쓰나요? 3 루비 13:12:36 219
    1636202 온수매트 트니까 살거 같아요 1 온수매트 13:11:41 182
    1636201 이명으로 커피끊은지 6주째 6 13:07:05 863
    1636200 순천 여학생 살인범 왜소해…키 160cm·체중 50kg대 38 음.. 12:58:33 2,023
    1636199 미혼숙려캠프 욕설부y5 2 이혼숙려캠프.. 12:56:40 693
    1636198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 뛰쳐나갈까요 6 날씨 12:56:27 487
    1636197 요리시 소주와 맛술 쓰임새 2 케러셀 12:56:18 232
    1636196 한식에 어울리는 샐러드 샤이니 12:53:43 275
    1636195 사과 사왔는데 맛있어요. 4 ㅇㅇ 12:51:25 840
    1636194 서울대 출신 승려 팔이 지겹다 12 집착 12:47:15 1,712
    1636193 (울화통) 이번 정권 임기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요 4 환장하겠네 12:45:04 451
    1636192 미드 길모어걸스 시즌7까지 볼 만한가요? 3 미드 12:40:56 222
    1636191 성심당 휴무 1 솔방울 12:36:19 783
    1636190 저희아이들 공부량 체크 및 공부 너무너무 하기싫어하는 초등4학년.. 초등아이 12:35:42 309
    1636189 11기 옥순이 대단하네요 3 12:34:03 1,685
    1636188 석열이 건희 동훈이 포함 언론의 쇼에 속지 맙시다 4 12:33:32 483
    1636187 50대 간호조무사예요 16 버티기 12:30:59 2,632
    1636186 오늘 수도권에 오물 풍선 장난 아닙니다... 17 --- 12:29:45 2,186
    1636185 맛있는 양파빵 레시피 아시는 분 6 12:27:32 397
    1636184 나이들면 근육은 잘 빠지면서 승모근은 왜 그대로죠.ㅠㅠ 3 . . 12:26:06 855
    1636183 갈비찜 하기 전 갈비 일일이 다 손질 하세요? 6 La갈비 12:23:47 560
    1636182 위고비는 어떤 병원으로 가야해요? 2 뚱아짐 12:17:46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