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소심한 올해 목표

환경사랑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2-09-12 23:08:49

1. 미어 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없다고도 볼 수 없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의 그릇들.

그릇이건, 조리도구건  아뭏든 주방용품 사지 않겠다는 목표....

잘 지키다가

요즘 도시락 쌀 일이 좀 있었거든요. 도시락을 쌀만한 수많은 그릇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찾아 삼만리 하다가 타파웨어 몰에 들어가서 도시락을 구입하고

또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도시락 먹던 기억이 나면서 그 친구의 반찬통이 기억나면서

그게 타파웨어 거 였다는걸로 연관지어지면서

어느샌가 그 반찬그릇들을 같이 사고 있더라는...

그래서 도시락 포함 그 반찬통 큰 것 작은 것 묶음되어 있는 걸 샀더니 어느새 10개가 되더라는...

아, 대책없는 이 아줌마의 그릇 사랑!!

여기까지만 살거야 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있지만, 타파웨어 그릇들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역시나 그것들을 보는게 아니었어..

근데 생각해보니, 저는 이런 플라스틱 그릇들을 돈주고 처음 사본것 같아요.

집에 있는 락앤락이나 그 외 수많은 플라스틱 용기들은 도대체 어디서났을까?

 

2. 커피 사지 않기

대형마트건  동네 소형 마트건  왜 이렇게 커피들은 풍년으로 널려 있는지

그 옆을 지나면 꼭 둘러보다가, 신제품이 나오면 단 20개들이라도 꼭 사오는거에요.

판촉사원에게 걸려  180개들이도 사봤어요. 남편도 안마시고 저도 직장인인데  집에서 마시면 얼마나 마시겠나요?  

 그럼에도 마법에라도 걸린듯 새로나온 커피믹스, 또는 원두 커피 스틱, 또는 티백으로 나오는 것들 등등....

찬장에서 숨못쉬고 있는 커피들의 아우성이 들려오는듯 했어요.

결단을 내리고 사 모은 모든 커피를 골고루 지퍼락 4봉지에 골고루 나눠 담았어요.

주변에 커피 맣이 마시는 사람에게 나눠줄려고요.

그리고 제가 마실것 최소한만 남겼어요.

이제 좀 숨통이 트이고 커피 맛이 새롭습니다.

어제도 잠시 맘이 흔들렸어요. 연아커피를 싸게 팔더라고요... 그러나 다시 장바구니에서 뺐어요..

며칠전 친구들 모임 한 스타벅스에서는 비아라는 커피가 화제로 떠올랐기에

내가 또 호기롭게 한 봉지 사서 나눠줄까? 하다가 결국 말았구요.

아뭏든 1개월정도는 성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잘 되야 할텐데..

 

이 두 가지가 소심한 저의 목표랍니다.

그런데 쬐금 어렵네요...

우선 올 연말까진 꼭 성공할게요.

IP : 120.29.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n
    '12.9.12 11:27 PM (110.76.xxx.123)

    사람마다 꽂히는 물건이 있는 것 같아요..저는 화장품 바디용품 헤어용품에 꽂혀서 맨날 사고 나눠주고 사고 나눠주고 반복해요..저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수단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99 한국사람에게 흔한 돌출입 17 도대체 2012/09/14 13,922
154498 동생 결혼식에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하죠? 5 fdhdhf.. 2012/09/14 3,033
154497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9 gevali.. 2012/09/14 1,323
154496 이도저도 아닐바에야,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할것을요.. 11 ... 2012/09/14 3,697
154495 택배물건이 경비실에 없어요. 3 책주문 2012/09/14 1,448
154494 빨래 건조대 어떤 게 좋은 가요? 4 가을비 2012/09/14 2,113
154493 외모에서 중요한게 뭐 같으세요? 36 아웅 2012/09/14 10,079
154492 미국에 있는 형제는..... 5 지혜가 필요.. 2012/09/14 2,125
154491 자기 부인 비키니사진만 올리는 남편의 속내는? 데이지 2012/09/14 2,205
154490 트위터 속풀이 '~옆 대나무 숲' 3 스뎅 2012/09/14 2,743
154489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면서요? 8 지저분 2012/09/14 3,992
154488 한국인의 밥상 보고 있는데요 7 잠이 안와 2012/09/14 2,604
154487 타조티(TAZO TEA)좋아하시는 분들~~ 추천해주실 Tea 있.. 5 차이 2012/09/14 9,706
154486 수요기획 김기덕편 보는데 귀엽네요 11 귀엽네요 2012/09/14 2,740
154485 알고봤더니 유럽인들 엽기적이네요 22 충격 2012/09/14 8,144
154484 부모님께 스마트폰사드리고 싶은데 1 스마트폰 2012/09/14 826
154483 시누 애기 백일 어떻게 인사를~~~ 8 나모 2012/09/14 2,439
154482 장준하,문익환,윤동주 세분이 동네친구 였다네요.. 7 ... 2012/09/14 2,949
154481 외로움이 북받칠 때 어찌하시나요? 2 상실의 시대.. 2012/09/14 2,311
154480 스마트폰만 나오면 나이드신 분들 앞으로 뭐 써야 하나요? 3 ... 2012/09/14 1,846
154479 아파트에 대한 질문 6 아파트 2012/09/14 1,437
154478 초1 남아 키가 어찌 되나요 6 ... 2012/09/14 2,272
154477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데 가야할 병원은? 4 mgrey 2012/09/14 1,782
154476 남동생이 헤어졌는데 제가 더 슬퍼요 7 빨간양말 2012/09/14 3,106
154475 그건 너- 시나위 7 시나위 궁금.. 2012/09/14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