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여행

어떨까요?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2-09-11 17:28:20

이번 추석에, 오십 평생 처음으로 일본에 가보게 되었는데 

일본말 모르고 3박4일 일본 여행 하는 거 어떨까요?

사실 가보고 싶은 곳은 도쿄나 교토지만, 이번에는 북 큐슈 지방의 한 도시에 가게 되었어요.

패키지 아니고, 남편 일로 따라가는 거라 낮 시간은 혼자 보내야 하는데

일본말 모르는 중노년 여자가 혼자 돌아다닐 것을 상상해보니 어쩐지 초라해서요...

(아직까지 그리 추레한 용모는 아니고 마음도 그리 늙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요 ㅎㅎ)

여행안내서 보니 뭐 그리 대단한 구경은 없을 것 같아서 (이것도 짐작일 뿐)

낮에는 조용한 카페에서(정 안 되면 호텔에서) 혼자 책이나 읽다가 저녁 함께 먹고

돌아오기 전 날 벳부 온천 들러올까 하는 정도밖에 더 자세한 계획이 안 떠오르네요.

사실 부부가 모두 일본말 모르니 벳부까지 제대로 찾아갈 수나 있을지 은근히 걱정도 돼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지도만 보고 얼마든지 돌아다녔지만

일본에서 인구 100만 정도의 중소 도시라면 간판도 길안내도 로마자 병기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어떨까요?

기대되기도 하고, 괜히 고생하고 돈만 쓰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해요.

뭔가 도움 될 만한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1.131.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1 5:32 PM (115.136.xxx.27)

    여행책자를 일단 정독하고 가시구요. 그러면 일본어 못해도 그나마 좀 나아요.
    저도 첨에 일본갈때 한 마디도 못 하고 갔더니. 너무 답답하더만요.

    두번째는 글자라도 읽을 줄 알고 갔더니 훨 재미났어요..

    그렇지만 다 가능해요.. 그리고. 스마트 폰에다가 일본어 회화를 저장해가세요.
    두개 주세요, 얼마예요. 버스 정류장은 어디예요.. 뭐 이런 간단한거 저장하시구 보여주면 됩니다

    물건도 사고 싶은 것 사진을 저장해서 보여주시면 훨씬 일이 빨리 처리됩니다.. ^^

    저는 방사능때문에 이제 안 가지만 ..예전에 갔을 때.. 우리나라랑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르고
    볼 거리도 많고 좋았어요..

  • 2. 이왕 가시는거
    '12.9.11 5:39 PM (124.49.xxx.117)

    제대로 지내다 오셔야죠.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시장(이치바) 물어 보셔서 구경가시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그게 어려우시면 슈퍼마켓 구경하셔도 되구요 .슬슬 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식당 들어가서 점심 드시구요.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심 됩니다 . 그리고 일본어 몰라도 한자로 대충 때려 맞추시구요 . 백엔샵 구경만 해도 시간 잘 갑니다.

  • 3. 한자만
    '12.9.11 6:11 PM (14.52.xxx.59)

    읽어도 충분히 가능하구요
    그 도시 좀 검색해보세요
    최신정보는 인터넷에 다 있어요
    이미 가본 사람의 블로그 같은거 보시면 가고싶은데가 나올겁니다
    저도 일본 좀 혼자 고즈넉히 다녀보고 싶네요
    한 6년후면 가능할것도 같아요 ㅎㅎ

  • 4. 뭔 말씀
    '12.9.11 6:28 PM (222.234.xxx.27)

    하카다나 키타큐슈에 묵으시나요?? 지하철 표시판에 한글 죄다 적혀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정책적으로 공공안내 표시판에는 한글표기 다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하카다역 관광안내센터에 가면 한글 지도도 줍니다.
    (그런데, 거리에서 길을 잃는 것보다 하카타 역 안에서 길을 잃을 확률이 더 높긴 합니다...ㅡㅡ;;;)

    일본애들이 영어를 워낙 못하긴 하지만, 간단한 영어로 물어보면 급 친절해집니다...ㅋㅋㅋ
    영어로 대답을 못하는 경우는 직접 데려다 주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하카다 역이 새로 증축을 해서(백화점이랑 같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만 있어도 하루는 갈걸요.
    그리고 뱃부나 유후인 가는거 기차만 잘 타면 되니까 꼭 다녀오세요. 기차역에 항상 역무원이 있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뱃부??? 라고만 해도 몇번 플랫폼에서 바로 타는지 알려줍니다.
    그렇게 확인하고 타면 절대 다른 동네로 안 갑니다. 그리고 미리 블로그 좀 검색해보시면 블로거들이
    가는 방법들 너무나 친절히 잘 올려놨습니다. 막상 일본 가서 유명한 식당 종업원은
    내가 알던 사람인가?? 하는 착각까지....ㅋㅋㅋ

    거의 여행자들의 공통 의견인데요...어설픈 일본어보다 영어로 물어볼때 백만배는 친절합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길을 잃었다!!! 무조건 가까운 전철역을 물어서 거기부터 길을 다시 찾으세요.

  • 5. 밀크티
    '12.9.11 7:07 PM (121.158.xxx.38)

    키타규슈라는 것이 실제로는 다섯갠가 네갠가 하는 도시가 합쳐진 거라서 거의 원래 지명을 많이 쓰고
    동선도 그렇게 짜셔야 할 거예요.
    벳부 가는 거 전혀 어렵지 않으실 거구요. 인포메이션 센터만 가도 한국어지도 같은 것도 많고,
    어린애들도 아니고 눈치^^라는 게 생겨서 일본어 몰라도 괜찮아요.

    만약 고쿠라 시에 머무시는 거라면,
    역에서 슬슬 한 20분쯤 걸어서 강 건너면 고쿠라 성도 있고
    바로 옆에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도 있는데 일본 문학에 관심없으시면 별로시겠네요.
    제가 2주 전에 다녀와서...기억이 생생해요.

    혹 하카타 역(후쿠오카가 하카타에요) 경유해서 벳부로 가시게 되면
    거기 백화점 9층인가에
    '교하야시야'라고 하는 빙수집 있거든요.
    이번에 맛있었던 거 별로 없는데 그건 생각나요.
    태어나서 그렇게 섬세한 얼음 입자는 처음 경험했어요.

  • 6. 원글
    '12.9.11 7:42 PM (121.131.xxx.244)

    저녁 차려 먹고 들어와 보니 반가운 댓글들!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들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36 50평아파트 전세 오래 살고 싶은데..... 9 아파트 2012/09/19 3,679
154435 3살, 6살 여자아이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5 ^^ 2012/09/19 3,293
154434 사주에 온통 물만 있는 사주 35 특이한 사주.. 2012/09/19 19,990
154433 개포 1단지 재건축시 42평 예상 분양가가 13 ... 2012/09/19 3,244
154432 인테리어 파워블러거인데.. 가을..뭐라네요... ? 12 에궁 2012/09/19 5,498
154431 입술옆이 찢어지는거요. 4 궁금 2012/09/19 2,991
154430 애기 우는 소리가 어느집인지 2012/09/19 1,159
154429 안철수 회견문 요약(1) 가마니 2012/09/19 1,402
154428 유심칩 변경건 아시는분 ~~~도움주세요 4 핸드폰 2012/09/19 3,970
154427 안철수원장 회견에서 단일화 의지 이미 말하지 않았나요? 9 Yellow.. 2012/09/19 2,232
154426 안철수 회견문 요약(2) 가을 2012/09/19 1,719
154425 동네 애들이 위험한 장난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하세요? .. 3 아정말 2012/09/19 1,385
154424 안철수님때문에 소름이 좍좍 1 롱아일랜드 2012/09/19 2,097
154423 고령화시대이니 애를늦게 낳는게 좋을수도 6 hhhh 2012/09/19 2,221
154422 [펌] 진중권 트윗 내용 ㅋ 4 센스쟁이 2012/09/19 3,380
154421 개그 콘서트, 사드의 '소돔 120일' 배포 중지 4 깍뚜기 2012/09/19 2,714
154420 안후보의 귀여운 사진 보실래요 13 깨비 2012/09/19 3,842
154419 아프리카 가나 환경 어떤가요? 4 갑작스레 2012/09/19 5,092
154418 중고 골프샵 추천 부탁해요 1 초보골퍼 2012/09/19 2,654
154417 70년대 이란 여성 모습 ㄷㄷㄷ 5 그립다 2012/09/19 9,247
154416 너무너무 미칠거같아서 산에가서 나무를 수없이 팼다( 조두순사건).. 3 .... 2012/09/19 3,030
154415 세입자와 전쟁중입니다. 너무 힘드네요 ㅜㅜ 13 힘드네요 2012/09/19 4,809
154414 안철수원장님 귀엽습니다 9 ㅋㅋ 2012/09/19 2,978
154413 명품스타일 여성쇼핑몰 추천좀해주세요... 12 rich25.. 2012/09/19 4,653
154412 받아쓰기 20점 받아온 딸의 말씀! 19 한숨백개 2012/09/19 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