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의 지지율을 높은걸보면, 후불제 민주주의가 맞는거 같아요.

피코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12-09-11 09:41:14
어제 크로와티아에 대한 여행프로그램(?)을 잠깐 봤는데,거기에 어떤 시민이 그러더군요. 
90년대 중반에 전쟁이 나기전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노인들은 곧 전쟁이 일어날거다.라고 했지만 
젊은이들은 그걸 믿지 않았다구요.  
그리다가 정말 전쟁이 터졌고, 역사적으로 유서깊은(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기들의 도시가
파괴되기도 했다는 얘기였어요.

그걸 보다가 갑자기 박근혜 생각이 났어요.
5.16쿠데타가 어쩔 수 없는 최선! 이라고 한 사람.
의문사한 고 장준화 선생님에 대한 수사가 이미 끝났다고 발뺌하는 사람.
또, 사형선고를 내리지마자 집행했고 뒷날 부당한 재판이였다고 판결이 났던 인혁당사건에 대해서도
두 가지 판결이 있었다고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결을 인정하는 사람.
유력한 대선후보를 사찰하고 협박까지 하면서 문제제기한 사람을 구태라고 하는 사람.

지난번 MB를 찍었던 국민이니, 이번 대선에 또 국민들이 박근혜를 찍겠지 싶어요. 그럼,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겠죠.  
그때의 향수가 그리웠던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게 그 세월 동안 의로운 일에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 때문에 
누리는 자유였다는걸, 자유가 억압당하고 부당한 일들을 겪어야 다시금 깨닫게 될까요?

동생은 대학생 데모대로, 형은 전경으로 맞서서 싸웠던 걸 경험하지 못했던 지금의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 자유가 없는 억압된 세상이 이런거였구나..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려나요?

얼마전에 뉴스타파를 보니, 앞부분에 고 리영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국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라고
하셨는데, 지금의 국민들에겐 다시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하다구요!
천박한 대통령 뽑혀서 부끄러웠는데, 이제 독재자의 딸이 다시 자기 아버지를 계승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네요.

IP : 118.36.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9.11 10:12 AM (121.130.xxx.82)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지만 깨닿게 되는데,
    혹독한 댓가를 치르면서 다시 찾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역사가 순환된다고 하더라도...

  • 2. 공감합니다.
    '12.9.11 2:10 PM (59.21.xxx.184)

    솔직히 40대인 전 두렵거든요.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건데 이렇게 쉽게 빼앗길수 있구나 싶어서 ..
    그땐 밖에 나가서도 잡혀갈까봐 정치 얘기도 못하고 대학생 오빠들은 데모하다 백골단에 쫓겨 도망다니고 우리집에 숨겨 주기도 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지금 젊은 애들은 그게 오랜기간 수없이 흘린 피의 댓가라는 걸 모르는 듯합니다.
    안타까와요. 나는 다시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가기 싫은데.. 너무 끔찍한데 말입니다.
    박근혜씨 요즘 발언보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도 남겠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648 병원비 할인 되는 카드가 뭐 있나요?? 5 아빠, 힘내.. 2012/09/12 1,816
153647 갤3 화이트vs블루 뭐가 더 예쁜가요? 10 .. 2012/09/12 1,979
153646 아이들 구두, 발 볼 작은거 늘릴수 있을까요? 5 이런 2012/09/12 1,148
153645 아동학대·부정수급 어린이집 명단 공개 샬랄라 2012/09/12 1,264
153644 송호창 "정준길 태웠던 택시기사 만났다" 2 세우실 2012/09/12 2,007
153643 출장시 와이셔츠 보관이요... 2 ^^ 2012/09/12 4,171
153642 임신 축하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0 ... 2012/09/12 6,514
153641 2012 영국 QS 세계대학 평가 서울대 37위! 1 -- 2012/09/12 1,394
153640 추석 KTX 예매를 했는데 자리배치 여쭤봅니다. 3 콩쥐 2012/09/12 1,932
153639 의자에 앉을때 다리 하나 올려서 세워두시는분 계세요? 5 습관 2012/09/12 2,267
153638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12-1월사이(현지)가능할까요? 3 ... 2012/09/12 1,526
153637 이번 취득세 감면...딱히 좋을것도 없네요 3 고뤠? 2012/09/12 2,214
153636 캐나다 핸드폰을 카톡에 등록하고 싶어요...도와 주세요. 2 똘이엄마 2012/09/12 4,943
153635 핸드폰 너무 바가지 쓴거같아요 8 2012/09/12 2,913
153634 보험가입된 아이폰수리 시 비용 아시는 분? 9 아이폰수리 2012/09/12 3,831
153633 예전에 정준길 에피소드 올렸는데 호응이 없어서.. 다시 올려요 .. 26 정준길 2012/09/12 4,271
153632 전세와 월세 반전세 8 집주인 입장.. 2012/09/12 2,678
153631 요즘 매일 화장을 안지우고 쇼파에서 잠들어요TT 6 이러다간 2012/09/12 2,711
153630 집을 언제 사는 게 좋을까요? 6 ... 2012/09/12 2,150
153629 지난 게시판에서 서인국을 검색해봤더니 2 ... 2012/09/12 2,006
153628 목격자를 찾습니다. .. 2012/09/12 1,139
153627 마이스터교 아시는 분들 질문요. (부산기계공고 등) 1 궁금 2012/09/12 1,569
153626 방금 민주당 경선 경기지역 모바일투표 완료했어요~!! 3 와우 2012/09/12 1,324
153625 추석선물 3 종로댁 2012/09/12 1,344
153624 안철수와의 단일화 여정 엄청 험난할겁니다 9 험한여정 2012/09/12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