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의 지지율을 높은걸보면, 후불제 민주주의가 맞는거 같아요.

피코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2-09-11 09:41:14
어제 크로와티아에 대한 여행프로그램(?)을 잠깐 봤는데,거기에 어떤 시민이 그러더군요. 
90년대 중반에 전쟁이 나기전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노인들은 곧 전쟁이 일어날거다.라고 했지만 
젊은이들은 그걸 믿지 않았다구요.  
그리다가 정말 전쟁이 터졌고, 역사적으로 유서깊은(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기들의 도시가
파괴되기도 했다는 얘기였어요.

그걸 보다가 갑자기 박근혜 생각이 났어요.
5.16쿠데타가 어쩔 수 없는 최선! 이라고 한 사람.
의문사한 고 장준화 선생님에 대한 수사가 이미 끝났다고 발뺌하는 사람.
또, 사형선고를 내리지마자 집행했고 뒷날 부당한 재판이였다고 판결이 났던 인혁당사건에 대해서도
두 가지 판결이 있었다고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결을 인정하는 사람.
유력한 대선후보를 사찰하고 협박까지 하면서 문제제기한 사람을 구태라고 하는 사람.

지난번 MB를 찍었던 국민이니, 이번 대선에 또 국민들이 박근혜를 찍겠지 싶어요. 그럼,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겠죠.  
그때의 향수가 그리웠던 사람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게 그 세월 동안 의로운 일에 자기를 희생한 사람들 때문에 
누리는 자유였다는걸, 자유가 억압당하고 부당한 일들을 겪어야 다시금 깨닫게 될까요?

동생은 대학생 데모대로, 형은 전경으로 맞서서 싸웠던 걸 경험하지 못했던 지금의 젊은 세대가
민주주의, 자유가 없는 억압된 세상이 이런거였구나..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려나요?

얼마전에 뉴스타파를 보니, 앞부분에 고 리영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국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라고
하셨는데, 지금의 국민들에겐 다시 얘기해야할거 같아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진실이 중요하다구요!
천박한 대통령 뽑혀서 부끄러웠는데, 이제 독재자의 딸이 다시 자기 아버지를 계승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있네요.

IP : 118.36.xxx.2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9.11 10:12 AM (121.130.xxx.82)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지만 깨닿게 되는데,
    혹독한 댓가를 치르면서 다시 찾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역사가 순환된다고 하더라도...

  • 2. 공감합니다.
    '12.9.11 2:10 PM (59.21.xxx.184)

    솔직히 40대인 전 두렵거든요.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건데 이렇게 쉽게 빼앗길수 있구나 싶어서 ..
    그땐 밖에 나가서도 잡혀갈까봐 정치 얘기도 못하고 대학생 오빠들은 데모하다 백골단에 쫓겨 도망다니고 우리집에 숨겨 주기도 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지금 젊은 애들은 그게 오랜기간 수없이 흘린 피의 댓가라는 걸 모르는 듯합니다.
    안타까와요. 나는 다시 그 시절로 절대 돌아가기 싫은데.. 너무 끔찍한데 말입니다.
    박근혜씨 요즘 발언보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도 남겠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2 수험생 마인드를 잊고 살아온 수험생에게 댓글 부탁합니다. 3 익명 2012/10/02 1,400
159161 영업을 잘하는살람들은 어떤 노하우가 있을까요? 4 노하우 2012/10/02 1,968
159160 죄송한데요 질문 하나만....목포에서 서울까지 몇시간 걸리나요?.. 2 아줌마 2012/10/02 2,644
159159 초등입학문제 1 2012/10/02 907
159158 잔잔한..님은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32 ㅡㅡㅡ 2012/10/02 3,170
159157 베르사체 크리스탈 브라이트 향수 어떤향인가요? , 2012/10/02 1,499
159156 오늘 신의 또 어떻게 기다리나.... 8 최영 2012/10/02 1,907
159155 지방에서 용인으로 이사해야해요(부탁드려요) 7 이사 2012/10/02 1,609
159154 남편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12 추석싫어 2012/10/02 4,158
159153 인순이씨 가족이 나왔는데, 남편분이 정말 다정하네요. 15 좋은아침에 2012/10/02 8,744
159152 자료입력 아르바이트 모집 제논파워 2012/10/02 1,588
159151 광해,이병헌 대신 누가 했으면 좋았을까요? 30 옥에 티 2012/10/02 4,131
159150 단대부고,단국공고 단국학원 애네들 상습범이네요. 2 ... 2012/10/02 1,877
159149 추석전날 민심 여론조사 결과 安(48%>박(45%). 文.. 5 파리(82).. 2012/10/02 1,202
159148 지역감정유발, PK40%넘으면 선거끝 2 .. 2012/10/02 1,569
159147 시댁서 집에 돌아오니 멀쩡 12 민망 ㅎ 2012/10/02 4,257
159146 광해군이 폐위된 이유가 무언가요? 7 영화를 보고.. 2012/10/02 6,044
159145 운동회날 음식 모싸갈지 추천부탁드려요 3 운동회 2012/10/02 1,871
159144 도움절실.. 영작 부탁드려요;(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3 2012/10/02 760
159143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는말 6 ㅁㅁ 2012/10/02 3,794
159142 성균관스캔들..^^미치겠네요 ㅎ 10 ....^^.. 2012/10/02 2,998
159141 초등딸아이랑 오늘 갈만한곳 없을까요? 4 심심 2012/10/02 1,523
159140 노인이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기적으로 변하는가 3 2012/10/02 2,302
159139 안철수씨 정당이없다는거 3 ㄴㅁ 2012/10/02 1,351
159138 안철수 저격수 박**의원. 5 .. 2012/10/02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