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김어준님 글보고.. 저도 올려봐요..

어주니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2-09-10 19:15:44

어느 신문이 그의 죽음을 사거라 한 대목을 읽다 웃음이 터졌다.

박정희의 죽음은 서거라 하고 그의 죽음은 사거라 했다.

푸하하, 눈물을 단채  웃었다. 그 믿기질 않을 정도의 졸렬함이라니,

그 옹졸함을 그렇게 자백하는 꼴이 가소러워 한참이나 웃었다.

맞다. 니들이 딱 그 정도였지, 그래 니들이 끝까지 그렇게 살다 뒤지겠지,

다행이다. 그리고 고맙다. 거리낌없이 비웃을 수있게 헤줘서, 한참을 웃고서야

내가 지금 그 수준의 인간들이 주인행세하는 시대에 살고있다는게 뼛속 깊이 실감났다.

너무 후지다. 너무 후져 내가 이시대에 속해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내가 <예외가 없다>  믿는 법칙은 단 하나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거, 그가 외롭게 던진 목숨은 내게 어떻게든 돌아올것이다.

그게 축복이 될지, 부채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만한 남자는 내생애 다시 없을거라는 거.

 

이제 그를 보낸다.

잘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께요.

                                             -  이런 바보 없습니다. 아! 노무현 中 -

 

IP : 114.206.xxx.2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9.10 7:18 PM (39.112.xxx.208)

    이름만 들어도 먹먹한 노무현.... ㅠ.ㅠ

  • 2. ㅇㅇ
    '12.9.10 7:20 PM (219.249.xxx.146)

    눈물이 ㅠㅠㅠ

  • 3. 김어준
    '12.9.10 7:21 PM (14.40.xxx.61)

    고마와요

  • 4. 2차원
    '12.9.10 7:22 PM (1.242.xxx.179)

    그래서..어떻게든 해보려는 그분의 노력이 눈물납니다..

  • 5. ...
    '12.9.10 7:22 PM (121.142.xxx.228)

    요즘 나꼼수 자주 듣다보니 다시 어준총수가 얼마나 멋진 남자였는지 새삼 깨달았어요.
    어준총수도 참 바보예요.. 사서 고생길로 저벅저벅 걸어들어가는 꼴이..

  • 6. 우리는 너무..
    '12.9.10 8:12 PM (218.234.xxx.76)

    우리는 너무 잘 잊어요.. 매일매일 파르르 떨며 눈물 지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투표 때에는 꼭 기억했으면 .

  • 7. 멋진남자
    '12.9.10 10:06 PM (112.150.xxx.158)

    남자중에 남자 김어준!!!
    고마워요

  • 8. 어준갑 짱
    '12.9.10 11:48 PM (188.22.xxx.56)

    우리편이라 참 다행이예요.

  • 9. 쓸개코
    '12.9.11 12:06 AM (122.36.xxx.111)

    정혜신님이 쓰신 남자VS남자도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66 대선 후보 공약 3줄 요약.... 대선후보 2012/09/17 1,011
153365 이혼을 해야할것 같아요. 몇가지 조언좀...부탁드려요 17 이혼 2012/09/17 4,760
153364 좌훈용 쑥은 어떤걸로 하는게 좋을까요? 햇살조아 2012/09/17 784
153363 담임샘 엄마께서 돌아가셨다는데..문상 가봐야겠지요? 15 임원맘 2012/09/17 3,325
153362 삼청동, 안국동, 광화문, 인사동 까페 중에 15명 정도 인원이.. 3 바람이 춤추.. 2012/09/17 1,522
153361 추석선물로 호주청정우는 어떤가요? 7 추석 2012/09/17 1,339
153360 산후마사지 받았어요~넘시원!! 1 빈이와슌이 2012/09/17 1,616
153359 페이스북에 궁금한게 있어요 페이스북 2012/09/17 1,029
153358 고야드 가짜도 쓸만 할까요? 22 2012/09/17 75,263
153357 왕십리 근방 요가나 댄스 배울 수 있는 체육센터 있을까요? 1 포로리 2012/09/17 1,211
153356 매실 걸렀는데, 매실열매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비와요 2012/09/17 1,665
153355 가스 검침원 직업 어떤가요? 8 직업 구하기.. 2012/09/17 9,446
153354 필립루크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아줌마 2012/09/17 681
153353 관절염은 진찰이나 진단을 어떻게 알아보나요? 2 손가락이 아.. 2012/09/17 1,474
153352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 2012/09/17 742
153351 결혼식 식당에서 생긴 일이에요. 7 ㅋㅋ 2012/09/17 3,729
153350 아기 담요 같은 거 유모차에 고정시키는 집게 좀 찾아주세요! 4 .. 2012/09/17 1,221
153349 집 잘 나가게 하는 민간요법 같은것들 알려주셔요~ 4 절실 2012/09/17 5,705
153348 명동에 입간판들.. 태풍때문에 걱정이네요 라나델레이 2012/09/17 975
153347 사견으로는 수능100프로로 돌려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18 인세인 2012/09/17 2,685
153346 숙소추천(서울) 2 서울나들이 2012/09/17 1,116
153345 태풍이 지나갔나봐요. 1 rr 2012/09/17 1,609
153344 보험관련)) 갑상선설관낭종은 몇종수술에 속하나요?? 2 . 2012/09/17 3,933
153343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햇볕쬐자. 2012/09/17 891
153342 맛동산 큰봉다리 뜯어 몇개만 먹을 참이었는데 10 밑빠진 독 2012/09/17 2,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