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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유부남한테 찝적거리는 미혼녀'라는 소리가 너무 싫어요

... 조회수 : 6,347
작성일 : 2012-09-09 23:00:16
물론 그런 사람도 있긴 있겠죠
유부남이랑 바람나는 미혼녀들 제 주변에선 본 적 없지만 가끔씩 이런 게시판에 올라오는 거 보면...
그런데 제가 직접 보거나 친구들, 지인들한테 듣는 경우는 유부남 유부녀끼리 바람나는 경우 아님 업소녀랑 바람나는 경우가 전부더라구요

저는 스물여덟 미혼여성이구요
회사에서 찝적거리는 기혼남때문에 진짜 너무 심하게 마음고생 했습니다
와이프가 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그 때마다 저녁먹자 술마시자 어찌나 거머리처럼 달라붙던지
물론 정색하며 싫습니다라고 단번에 거절했는데도 2년 넘게 계속됐고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건 지 와이프한테 제 얘기를 했다네요
"자기 출장 가면 ㅇㅇ씨하고 저녁이나 먹을까?"이런 식으로요
그때마다 그 와이프가 저한테 이년저년 했다고 하던데 그 이야기를 또 그대로 저한테 전해주고...

대기업도 아니고 사원수 30명의 작은 회사라
고발할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사한테 말해도 그 사람이 잘릴 일은 전혀 없고 그냥 훈계만 듣고 끝나 게 100%라서 그냥 제 선에서 자르는 방식으로 대처해왔는데
너무 힘들어서 탈모로 머리숱이 절반으로 줄기까지 했었습니다
또래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저같은 경험 크고 작게 안 해본 경우가 전무하더군요
예술쪽이라 여자가 90%인 회사 다니는 경우도 예외가 없더라구요

물론 미혼녀들이 유부남하고 바람나는 경우 있겠지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정말... 그런 경우 아주아주 드뭅니다
그 반대의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런데 저를 괴롭혔던 그 남자선배처럼 집에가서 당신 출장가면 ㅇㅇ씨랑 저녁먹을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니는 남자 부인들은
영락없이 미혼녀들이 꼬리치고 다니는 줄 알겠죠
가끔씩 정신 빠진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사지 멀쩡한 20대 처자들이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 찝적거리고 다니겠나요
한창때라 소개팅도 정말 줄줄이 들어오는데...
물론 모든 미혼 여자를 적대시하는 건 아니겠지만
미혼 여자가 유부남한테 들이대는 겅우는 그 반대의 경우의 천분의 일쯤 되려나요?
그렇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안좋은 댓글 많이 달릴 것 같아 좀 겁은 나는데 그냥 좀 답답해서 익명의 힘을 빌어 하소연 합니다
IP : 221.138.xxx.1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9 11:01 PM (221.138.xxx.187)

    스마트폰이라 두서가 없어도 수정이 힘드네요
    양해 바랍니다

    상사한테 말해도 그 사람이 잘릴 일은 전혀 없고 그냥 훈계만 듣고 끝나 게 100%라서--> 훈계만 듣고 끝날 확률이 100%라서

  • 2. .....
    '12.9.9 11:03 PM (112.151.xxx.134)

    제발 현대 문명의 편리함을 누리세요.
    전화기에 녹음기있고 통화만 해도 자동으로 녹음하는 어플도 있는데
    녹음 좀 해서.......
    그런 놈이 껄쩍거리면 녹음자료 들려주면서
    너 자꾸 이러면 니 마누라한테 녹음한거 보낸다라고 딱 잘라서
    말하세요.

  • 3. 경험자.
    '12.9.9 11:06 PM (175.253.xxx.187)

    25살때 32살 과장님이 그렇게 찝적댔습니다.
    심지어 엘레베이터에서 고백도 받았는데
    남자친구 있는 척 했더니 좀 덜 하더군요.
    빨리 남친 만들어 유부남 앞에서 닭살 돋는 연출하세요.

  • 4. .....
    '12.9.9 11:08 PM (175.192.xxx.228)

    저도 그글에 기분 나빠서 첫댓글 달았는데
    저한테 업소녀, 상간녀냐며...ㅎㅎ
    상간녀, 어소녀라고 제목 적지 왜 미혼녀라 제목 적었는지...
    유부남한테 관심없는 미혼녀가 대부분인데...
    그리고 이런글 적으면 또 이런 아줌마들 꼭 있을걸요.
    여지를 줬으니 유부남이 그랬을거라고...

  • 5. tt
    '12.9.9 11:15 PM (59.6.xxx.17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유부남이 추근거린것도 어딜 감히 불쾌해 죽어버리겠는데..
    여지를 줘서 그렇다느니 하는 얘기들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
    남편이 바람 난 경우 와이프들은 남편 바람필 여지?를 줘서 바람나는 건가요?
    지 남편 객관적으로 한번 봤으면 좋겠구만..

  • 6. ..
    '12.9.9 11:22 PM (182.212.xxx.70)

    암튼 직딩 미혼녀들 억울한 사건 유명한 거 있잖아요.
    네이트에 자기한테 익명으로 문자보내고 책상위에 선물 올려져 있었는데 알고보니 자기 윗 상사가 스토커짓 한거였다고 더 웃긴건 그 부인이 남편 카드 내역이 심상치 않아서 추적하다가 회사에 자기 여동생인가랑 찾아와서 머리채 쥐어잡고 폭행해서 회사내에서 불륜이라고 소문이 났었다구요.
    그런데 알고보니 둘이 불륜이라고 앞장서 소문내고 다녔던 같은부서 유부녀랑 둘이 불륜이었다고요
    결국 자기 삼촌이 경찰이라 고소하고 그 윗상사 랑 유부녀 짤리고 같은 계열사에 근무하던 그 유부녀 남편에게도 소문 들어가서 둘이 이혼하고 자기는 그 회사 다시 다닌다고. 자기 벌레취급하던 다른 여직원들이 용서를 구했지만 아직까지도 심적으로는 용서가 안된다고..

    직딩 미혼녀들 돈벌기 참 힘들어요...
    ...

  • 7. 에휴
    '12.9.9 11:26 PM (59.152.xxx.4)

    윗분이 말씀하신 네이트 사건 기억나요.
    그 미혼의 직딩녀분이 그래도 똑똑하게 대처 잘 해서 복수 확실히 했죠. 좀 통쾌했어요.
    그 분은 빠르고 똑 부러지게 처리했기에 망정이지, 정신 없고 황당해서 그냥 당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 8. ..
    '12.9.9 11:34 PM (182.212.xxx.70)

    '유부남한테 찝적거리는 미혼녀'라니...

    '미혼녀한테 찝적거리는 유부남'이겠지요..
    주어 바꿔서 피해자를 바꿔버리면 유부들은 마음 편하겠지만 솔직히 까놓고 그건 아니잖아요..

    사람 덜 된 유부남들이 사회생활 초창기인 어린 여자들한테 그렇게 찝쩍여요.
    윗 글에 대학생 알바생한테 찝쩍인다라는것도 수긍이 가는게 나이들고 기 쎈여자들한테는 한마디도 못붙여요 그런인간들이.. 그러니까 직딩 여자들이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더 기쎄고 방어적으로 성격이 변하는거 같아요.

  • 9. ...
    '12.9.9 11:40 PM (61.73.xxx.54)

    솔직히 다들 회사 다녀보셨잖아요?-.-;;

    여의도나 강남 오피스타운에 가서 좀 괜.찮.은 유부남이 얼마나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라구요..얼굴에 개기름 낀 중년의 배나온 아저씨만 바글바글해욧.

    저도 기혼이지만 남편들 부인 눈에만 멋져보입니다..

    미혼처자들도 다 눈이 달렸음..

    아주 아주 아주~~ 적은 경우 가지고 미혼직장녀들 매도하지 마세요..ㅠ.ㅠ 회사에서 바람나는 경우는 솔직히 둘다 나이먹을대로 먹은 닳고 닳은 유부 커플이 훨씬 많지요..

  • 10. ...
    '12.9.9 11:42 PM (110.70.xxx.143)

    미혼 여자가 유부남한테 들이대는 겅우는 그 반대의 경우의 천분의 일 222222222
    물론 그런 일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유부남들의 찝적거림에 비하면 모래알속의 바늘찾기보다 더 힘든 정말 드문 경우죠

    상식적으로 이십대 쌩쌩한 아가씨들이 뭐가 아쉬워서 유부남을 좋아해요?
    보통 정도로만 생겼어도 원하는 남자 만나는 거 어렵지 않은데...

  • 11. 제 3의 성 아저씨..
    '12.9.10 12:29 AM (116.36.xxx.237)

    닭보듯 하는 것이 미혼처자들의 속마음이에요..남편한테 꼬리친다는 표현도 참 확대해석이고요

    직장CCTV가 각 가정에 설치되어 있어서 유부남들이 미혼처자들한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는 지

    집에서 생중계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 적 있네요...

  • 12. .....
    '12.9.10 1:38 AM (203.248.xxx.70)

    '유부남한테 찝적거리는 미혼녀'라니...

    '미혼녀한테 찝적거리는 유부남'이겠지요..
    주어 바꿔서 피해자를 바꿔버리면 유부들은 마음 편하겠지만 솔직히 까놓고 그건 아니잖아요..

    2222222222222222222

  • 13. 동감...
    '12.9.10 9:34 AM (121.175.xxx.122)

    20대 미혼녀는 아니지만 그 시절 지냈으니...
    뻔히 그 시절 지내봤으니 알텐데도 처자가 꼬시니 어쩌니 하는거 보면 웃겨요.
    나이를 초월할만큼 잘 생겼거나 돈 많은 사람이라면 정신상태 올바르지 않은 미혼처자가 꼬실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유부남을 뭐하러 꼬시겠어요.
    아무리 계산기 두드려도 답이 안나오는 짓인걸요.
    유부남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혹하고 꼬시다 보면 순진하게 걸려드는 아가씨가 있을 뿐이지...
    넘어가는 아가씨가 한 명 나오기까지 그 유부남의 찝쩍거림에 괴로워하는 아가씨들은 100명이라는게 현실이죠.

    녹음해서 마누라에게 말한다고 협박이요? 그게 통한다고 생각하시다니 너무 순진하시네요.
    마누라가 알면 뭐가 겁나나요? 잘못했다고 입만 좀 놀려주면 평범한 생활로 다시 돌아간다는거, 이혼도 못하고 그러고 살거라는거 남자들도 다 알아요. 도리어 알려준 아가씨에게 욕이나 하면서 남편에게 풀지 못한 분풀이 할거라는 것도요.
    우리나라 남자들이 괜히 별부담없이 바람 피우고 다니는게 아니죠. 냉정하게 말해서 피해자인 그 부인들이 거기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어요.

  • 14. 지 눈에는 장동건, 남 눈에는 장동민..
    '12.9.10 12:13 PM (218.234.xxx.76)

    저도 여자지만 직장 생활 오래 해본 여자들은 내 남자, 안심하지 말자라는 건 잘 아실 거에요.
    직장에서 그런 꼴 많이 보니까..
    아주 가정적이고 전화해서는 닭살스럽고 부부간 사이좋은 것 같은 남자도 여자한테 찝적대는 거..
    - 부인들은 상대 여자가 여지를 줬다고 생각하는 게 그나마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있어서 그렇게 억지로라도 생각하나봐요.

    내 남편, 나만 사랑해, 아직도 난 애지중지 이쁨 받고 여왕처럼 누리며 살고 있어~ : 후.. 당신 남편, 밖에서 젊은 여자들한테 맥주 한잔 하자 하면서 추근추근댄답니다...

    내 잘생긴 남편, 다른 여자들이 자꾸 넘봐 : 후.. 당신 남편, 당신 눈에만 장동건이죠. 실상은 장동민이에요..

    그리고 가끔 진짜 희한하게 유부남하고 섬씽 일어나는 처녀도 있어요. 그러려면 남자가 일단 아주 잘생기거나 멀끔한 훈남 스타일이어야 해요. 최소한 유지태 정도는 생기고 나이도 40 넘으면 안될 겁니다.
    나이 40 넘은 남자라고 해도 일단 머리까지고 배 나오고 키 작으면 여자들 안 쳐다봐요. 키 크고 잘생긴 중년 남자는 매너가 좋으면 (어릴 적 아버지와 사이 좋지 않았던) 처녀가 보호받고 애정받는 느낌에 넘어가기도 해요..

    다 떠나서.. 여자들이 자기 남편 외모에 대해 엄청 과하게 생각해요. 자기 남편이 잘생기고 어쩌고.. 야! 정말 니 눈에만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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