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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모이기 때문에 측은한 거 아닐까요 ?

....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2-09-09 14:46:07
저희집은 딸만 있어요, 손주들 태어나기 전엔 
다른 집과 비교하면 친정부모님이 측은하게 느껴진 적이 꽤 있어요.

그런데 제 남편이 가끔
'니가 다 옳아서,  시부모 결정에 반발하더라도, 나이 든 시부모에게 측은함은 좀 가지면 좋겠다'
그런 말 하면 저는, 아들셋에 딸 둘 두시고, 작은 도시라 딸 둘은 바로 3분 거리에 두고 사시는 분들에게 
아무리 노력해도 남편만큼의 측은함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적어도 제게 그분들은 원하시는 걸 요구 못하는 분들은 아니니까요.    

반대로 제 남편은 장인장모에게 별로 측은함을 못 느끼는 눈치예요. 
시부모님에 비해 운동으로 단련된 몸에, 직업도 있으시고, 유쾌한 성격이시라 친구 친척도 많고 그런 외피만 보겠죠.
제가 느끼는 측은함에 별로 동조 못해요.
제 눈엔 며느리도 없고 아들도 없는데다 
딸 사위에게는 최최최소한의 기본적인 요구도 못 하시고 늘 사양만 하시는 안타까운 분들인데 말이죠. 

지금은 친정부모님에게 측은함을 아주 엷게 느껴요. 측은지심에서 벗어나서 
그분들의 행복을 조금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나 봐요. 
82에서 거리, 만나는 횟수 얘기 보면, 2중적인 계산법이 측은지심유무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IP : 211.207.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이올렛
    '12.9.9 2:49 PM (110.14.xxx.164)

    아무래도 친부모와 배우자 부모는 다르죠

  • 2. yq
    '12.9.9 2:52 PM (115.126.xxx.115)

    설사 그래도 설득력 없죠
    적어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자기 부모한테만 측은지심을
    가지라하니....

  • 3. 그쵸
    '12.9.9 2:55 PM (211.207.xxx.157)

    '자기 부모한테만' 측은지심을 가지라, 라는 거 자체를 잘 몰라요.
    주위의 불쌍한 사람에겐 모두 측은지심을 가져야 하는데 우연히 그게 자기 부모라는 거죠.
    뭔가 탁 까놓고 난상토론 벌일 수 있는 주제도 아니고
    뭐에 꽁꽁 쌓여있고 속으로만 괴로워하고 아파해서 그게 측은함이라는 것도 한참후에나 알았고요.

  • 4. 개뿔이
    '12.9.9 3:29 PM (219.250.xxx.116)

    지부모 지나 측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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