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돌림 트라우마 치유

---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12-09-09 13:03:34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리치료를 받으려해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이제 대학생이 되었는데

다행히 친구도 여러명사귀고 나름 학교 생활을 잘하고

지냅니다. 그런데도 불안해하는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가끔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호흡곤란 종세가 가끔씩 온다고 합니다.

이 아이만 있는게 아니고 큰애도 대학생이라 학비를 감당못하겠는데

아이의 따돌림 트라우마를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이 나오질 않습니다.

따돌림이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삶을 완전히 짓밟는 범죄이군요.

이 아이의 불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예전엔 다 받아주고 옹호해줬는데

자꾸 그러면 안될꺼같아서 혼도내고 너 스스로 일어서라라고

질타를 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도 몰라주고 아이는 자꾸 자기를 못살게 군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혼자서 일어서야한다 그래서 인생은 힘든거다 이 힘든 시기를

너는 그래도 견뎌오지 않았느냐 그래도 대학을 오지 않았느냐

더이상 그런 일은 없을거다 사람을 너무 믿지마라 너무 기대면 실망도 큰만큼

상처도 너무 깊어진다. 그러니 혼자서 여행도 다녀봐라 옷도 멋있게 입어보고

남들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내가 더 비참해지니까 나 자신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도록 노력해보자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이는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

교회도 보내보지만 그때뿐 순간순간 따돌림의 지옥같은 상황이 또 반복될까봐

불안해합니다.

이럴땐 과연 어떤 치유를 해야하는지요?

마냥 아이의 말에 호응을 해줘야할까요?

세상이 험악한데 제 아이처럼 이러면 더구나 딸아이라서

조금만 잘해주면 혹여나 마음을 열어버리진 않을까 두렵습니다.

 

IP : 218.55.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봉사활동
    '12.9.9 1:31 PM (58.230.xxx.83)

    독고노인이나 지역사회 공부방 도우미, 고아원 봉사등
    나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자꾸 접촉하면서
    서로을 이해하고, 봉사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계기를 마련할수있을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가 청소녕 시절에 학교에서 은따, 왕따 같은 것 당해서
    마음의 상처가 심했는데 봉사활동하면서 많이 치유됐어요.
    더불어 자존감을 세워주는 노력도 해야 하구요.
    작은 일부터 성공의 성취감을 맛보게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 2. 왕따맘
    '12.9.9 2:14 PM (121.168.xxx.252)

    따님 마음 다 받아주세요.
    그리고 혼내지 마세요. 아이도 너무 힘들어요
    어머님이 그러니 아이가 공황장애가 오잖아요
    한번씩 숨도 안 쉬어진다는 것 그것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저의 아이도 그랬어요
    저는 천식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여기 82의 공황장애 글을 보고 아~ 우리 아이가 공황장애였구나 알게 되었네요
    너무 이쁜 아이여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때까지 아기다 생각하고 많이 보듬어주시고 안아주세요
    언제 발생한 따돌림인지 모르지만 그 상처 치유하기에는 당한 기간의 2배이상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향한 이쁜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은 아이가 따돌림 당한 기간 받아주셨다고 어머님이 하는 일이 다 끝난 것은 아니잖아요
    저는 아이 2년간 왕따일 동안 계속 심리치료 받으며 안아주고 해도
    지금도 가끔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아이 평생 제가 보듬어야할 존재
    늘 이뻐하고 나쁜 점은 보지 말아야할 존재라고 본답니다
    물론 처음부터 제가 그런 것 아니고
    원글님처럼 저도 아이가 강해야 세상을 사는데 좀 엄할 필요있지 않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 보다 무조건 안아주고 받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위의 님처럼 봉사활동 추천해요
    자신의 존재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글 쓰면서 저도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어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하네요

  • 3. ---
    '12.9.10 11:28 PM (218.55.xxx.140)

    고맙습니다. 정말 착하고 이쁜 딸입니다.엄마가 힘들땐 늘 곁에 있어주고 집안 일 손수 먼저 하려고하고
    여행때도 내키지 않아도 같이가주는 착한 딸인데 제가 갑자기 너무 무섭게 돌변했네요.
    잘 알겠습니다. 상처가 많은 아이이니 언제까지나 제가 보듬고 아이의 상처가 다 아물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정말이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행복한 살까요?
    저와 아이는 이렇게 힘든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286 세상에 울집마당에 전봇대 다 넘어지고 마당이 한강임니더 8 가을하늘 2012/09/17 2,960
153285 무선청소기 하루에몇시간 충전하나요 1 지현맘 2012/09/17 825
153284 젖은 가죽구두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생쥐 2012/09/17 838
153283 4세 아들 시력이 0.2 좋아지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14 에버그린 2012/09/17 5,413
153282 지금 반팔 사면 얼마 못입겠죠? 5 ... 2012/09/17 1,238
153281 이놈의 가스나 벌점을 28점이나 받았네요 6 고1딸맘 2012/09/17 2,129
153280 아이들 따뜻한 겨울부츠 어떤 것 추천하시나요? 1 겨울부츠 2012/09/17 670
153279 김치 맛있는곳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2 행복걸 2012/09/17 1,361
153278 입맛 돌리는데~~ 2 환자 2012/09/17 678
153277 무슨 카드를 만들어 쓰는 게.. 가계에 도움 될까요....?? 3 추천 2012/09/17 1,293
153276 난왜 장터글이안써지죠 6 킴킴킴 2012/09/17 878
153275 현대m포인트 정말 짜증나요TT 21 현대카드 2012/09/17 5,133
153274 서울역 애엄마 이야기 들으니 생각나는 일... 5 에휴 ㅠ 2012/09/17 1,802
153273 골프 얘기만 나오면 소외감이.. 10 빨강우산 2012/09/17 3,018
153272 길음뉴타운 래미안 구입하는 거 어떤가요? 3 음.. 2012/09/17 2,789
153271 가슴도 안 나온 초 3 아이가 음모가 났어요. 4 질문드림 2012/09/17 4,238
153270 장조림 국물 없이 쫄아버렸어요.. 국물 어떻게 새로 만드나요 3 요리초짜 2012/09/17 1,456
153269 싸이의 강남스따일이 미국에서만 인기인가요? 아시아, 유럽은 어떤.. 1 강남스퇄 2012/09/17 2,157
153268 수학학원 옮기고 성적이 많이 하락했다면? 7 학원 2012/09/17 2,101
153267 시아버님이 정신과 약을 드시는데요. 4 정신과 2012/09/17 1,989
153266 이과로 변경할려고 하는데 수학,과학만 챙기면 되나요? 3 고1엄마 2012/09/17 1,492
153265 예정일 5일전~ 아기낳기전 기억나시는 분! 34 궁금 2012/09/17 9,458
153264 6살 여아 타기 좋은 킥보드(씽씽카?) 어떤게 좋을까요? 생일선물 2012/09/17 998
153263 돌쟁이 아가 있을때 난방 어떻게 하셨어요? 전기매트 3 아가 2012/09/17 1,361
153262 워커스타일 앵클부츠 하나만 골라주세요~ 1 겨울준비 2012/09/17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