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고 들어온 아이, 후기올립니다

학부모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2-09-09 11:19:25

어제 새벽 맞고 들어온 아이로 글남겼던 학부모입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학원 수업후 중1 큰아이의 동급생이 

만원 줄테니 만대만 맞아라하며 다툼이 있었는데

결국 제아이는 얼굴을 맞고 안경이 망가진채 귀가해

응급실에 데려가 치료를 받았고 사타구니 부분에도

타박상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오전 응급실의사가 권하는대로 비뇨기과 진료 받았고

안경원에서 안경 맞추는 사이 상대아이 엄마의 연락을 받고

오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함께 만났어요

 

저희는 남편도 나갔는데 알고보니 교회에서 남편과 안면이 있는 아이여서

제아이 보다 머리 하나 큰 녀석이 그럼 되냐고 타일러 

구두로 사과받고 아이들끼리 서로 대화 나누도록 했습니다

상대아이 엄마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고

병원 진단서, 영수증을 보여주니 결재금액은 입금해주기로 했습니다

 

제아이는 몸에 남은 남은 상처와 멍자국외 

여느 일요일과 다를거 없는 휴일을 보내고 있는데

아이를 바라보는 제마음은 복잡합니다

아이 마음 깊숙이 어떨런지...

 

그래도 폭풍같은 하루를 보내며

곤란한 일로 82를 찾을때마다 늘 여러분의 도움을 받곤해

제 고마움을 전하려고 글 올립니다

 

 

 

  

 

IP : 182.172.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9 11:23 AM (218.209.xxx.234)

    만원 줄께 만대 맞으라고 한건 매값이겠네요.
    sk 그놈에게 배웠나보죠.

  • 2. 헉.
    '12.9.9 11:25 AM (1.251.xxx.82)

    사과와 실비변상이 끝인가요?
    아이는 나름대로 수치심과 두려움이 있을텐데
    재발이 된다면 바로 경찰서로 가세요. 그 얘기도 반드시 그 부모에게 해두셨으면 좋겠는데요.
    교회는 도대체 뭣하러 다닌건지...

  • 3. ㅇㄹㅇㄹㅇ
    '12.9.9 11:32 AM (222.112.xxx.131)

    많이 안다친게 가장 다행인거 같네요. 다른건 다 돌이킬수 있지만

    다친건 복구가 안되니..

  • 4. ...
    '12.9.9 11:35 AM (110.14.xxx.164)

    평소 상대 아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잠깐 판단 잘못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문제가 있고 폭력 성향이 있는 아이라면 그정도로는 님 아이가 안풀릴거 같아요

    그 집 부모도 정말 본인아이를 혼내서 다시는 그러지 못하게 관리 해야 하고요
    근데 솔직히 가해자 아이 부모는 -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그런걸로 그러냐 ㅡ 이런 맘이 강해서
    가해 아이도 크게 변하지 않더군요
    만약 또 그런다면 학교에 알려서 크게 일을 만들수밖에 없단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좋을거에요

  • 5. 세일러문
    '12.9.9 11:38 AM (210.210.xxx.204)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가슴이미어지네요.ㅠ
    암튼 그쪽 부보도 미안함이 있고..해결보셨다니 다행이구요
    이건 다른말이겠지만..요즘애들 자라나는환경이 제일무서워요..어느한곳..숨쉴곳없이..학교..학원.야자
    그리고..결론은 게임에 의존하게되는경우 많은데 게임속에서 현실속에서 분간도 못하고..이래저래 우리모두가 겁나는 세상에서 세상살이를 하고있슴입니다.ㅠ

  • 6. 마린블루
    '12.9.9 12:05 PM (220.93.xxx.191)

    상처보는내내 얼마나 복잡한 심경이셨겠어요ㅜㅜ

  • 7. 원글
    '12.9.9 1:54 PM (58.143.xxx.95)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제아이가 그아이 만났는데
    다시 또 사과 하더랍니다
    그래서 학원 시간 변경하려다 우선 그대로 다니게 하려구요
    피해자가 피해 다닐 필요 없을 거 같아서...

  • 8. ㅠㅠ
    '12.9.9 2:07 PM (115.126.xxx.115)

    저건 그 가해학생의
    심리치료가 먼저인 것 같네요..
    심리치료를 조건으로 내세웠어야
    했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434 30대 후반 분들..노후 준비 잘 하고 계세요? 4 ... 2012/09/15 2,693
152433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5 감동 2012/09/15 2,139
152432 장남이랑 결혼 하면 시부모는 모시고 산다는 암묵적 동의를 하는 .. 24 ... 2012/09/15 5,524
152431 [관람후기] 광해, 왕이 된 남자 - 스포없음 7 별5개 2012/09/15 2,524
152430 故김근태 22일간 고문 잔혹사 ‘남영동1985’ 17회 BIFF.. 4 부산국제영화.. 2012/09/15 1,767
152429 떡볶이 안 좋아하시는 여자분 계신가요??? 26 ... 2012/09/15 5,613
152428 허벌라이프 해보신분~~ 4 내인생의선물.. 2012/09/15 2,342
152427 관악구 유기묘 카페 앞에 동물 태반과 사체 발견 1 지옥가라 2012/09/14 1,407
152426 우리도 인물 좋은 대통령 좀 가져봅시다 19 꽃미남 2012/09/14 5,191
152425 달걀 가격이 너무 비싼거 같아요 1 .. 2012/09/14 1,408
152424 총상 환자 어떻게 됐나요? 2 골든타임 2012/09/14 1,354
152423 파마산 치즈 (가루 말고, 덩어리 치즈) 유통기한은? 2 파스타 2012/09/14 12,521
152422 박근혜는 왜 하겠다고만 하고 하지는 않나요? 4 오카모토미노.. 2012/09/14 978
152421 제옥스 신발 있으신 분들~~ 7 구두 2012/09/14 3,692
152420 고추가루 23.000원이면 양이 얼만큼인가요? 4 kg 2012/09/14 1,337
152419 다음 웹툰에서 미생보시는분있나요? 9 웹툰 2012/09/14 1,443
152418 정말 바쁜남편 두신 분들요~? 사는거 어떠신가요? 9 주말부부 2012/09/14 2,721
152417 소녀시대의 미래 (퍼온것) 4 제쿠 2012/09/14 3,085
152416 오미자 엑기스 할때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8 띵이 2012/09/14 1,733
152415 싸이 신생아처럼 생겼어요. 9 신생아 2012/09/14 2,905
152414 방금 CF를 봤는데 훈훈하네용~~^^ 4 승기사랑 2012/09/14 1,552
152413 한국인은 일본을 무시하죠? 30 ㅎㅎ 2012/09/14 2,848
152412 일요일에 답답해서 혼자 경북쪽으로 여행갔다오고 싶은데 추천좀.... 10 .. 2012/09/14 2,104
152411 복근운동이 제일 힘든것 같아요. 11 헉헉 2012/09/14 3,852
152410 양경숙 사건이 도대체 뭔가요? 3 ,,, 2012/09/14 2,318